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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영전기, 인버터 스폿 용접기로 고장력강판 시장 공략 자동차 및 첨단 제조산업 시장 공략 임승환 기자 2026-06-15 13:22:41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와 경량화가 가속화되면서 용접 기술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고장력강판과 알루미늄 복합소재 사용이 늘어나면서 단순한 접합을 넘어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는 정밀 용접 기술이 제조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약 50년간 저항용접기 분야를 이어온 한영전기는 인버터 스폿 용접기를 중심으로 자동차 및 첨단 제조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영전기 강우철 대표 / 사진. 여기에

 

자동차 경량화가 이끄는 저항용접 시장의 변화
저항용접은 전류와 압력을 이용해 금속을 접합하는 대표적인 제조 공정이다. 자동차 차체와 가전제품, 산업용 구조물 생산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연비 향상과 전동화 대응을 위해 고장력강판과 열처리강판 등 신소재 사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문제는 이러한 경량화 소재들이 기존 용접 방식으로는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한영전기 강우철 대표이사는 “예전에는 단순히 용접 성공 여부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용접 품질의 편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이 됐다”라며 “한영전기는 동일한 제품을 대량 생산할 때도 균일한 품질을 지속해서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용접 조건을 찾아냈다”라고 말했다.

 

인버터 스폿 용접기의 경쟁력
한영전기는 단일 분야에서 약 50년 동안 업력을 이어오며 저항용접기 시장을 선도해온 전문기업이다. 회사가 최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분야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국산화한 인버터 스폿 용접기다.


인버터 스폿 용접기의 핵심은 용접 전류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제어 컨트롤 파츠와 출력을 내보내는 용접 변압기의 기술력이 필수적이다. 한영전기는 이 두 가지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 뒤, 지난 17년 동안 현장의 피드백을 반영하며 장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강우철 대표이사는 “국산화의 성과에 더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개선 경험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라며 “처음 개발된 기술이 완벽할 수는 없기에, 오랜 기간 고객이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피드백 데이터를 기반으로 끊임없이 완벽성을 추구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알루미늄부터 복합소재까지 최적화 노하우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서 성장해온 한영전기가 바라보는 최근 제조업계의 현황은 알루미늄과 철이 결합된 복합 판넬, 도금강판 등 표면 특성이 까다로운 신소재 적용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소재들은 열전도율이 지나치게 높거나 표면에 산화막이 존재해 정밀한 용접 조건을 설정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특히 알루미늄 계열은 미세한 주파수나 전류 변화에도 품질 편차가 민감하게 발생한다.

 

인버터 스폿 용접 전용 장비 / 사진. 한영전기


강우철 대표이사는 “같은 인버터 스폿 용접기라도 어떤 주파수로 세팅하고 어떤 용접 전류(AC/DC) 조건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접합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라며 “고객사는 복잡한 재질 분석을 할 필요 없이 소재만 의뢰하면, 우리가 오랜 노하우로 최적의 주파수와 전류 밀도를 찾아 세팅해 안심하고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전했다.

 

고장력강판 시대의 핵심, ‘0.01초의 승부’
다양한 산업 가운데, 자동차 산업에서 한영전기의 인버터 스폿 용접기가 독보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가장 큰 이유는 용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소재의 성질 변형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저항용접의 3대 조건은 가압력, 용접 전류, 용접 시간이다. 고장력강판이나 열처리강판은 용접 시간이 길어질 경우, 가해진 열로 인해 접합부로 탄소 성분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외관상으로는 붙어 있어도 실제 파괴 시험 시 인장강도를 버티지 못하고 깨지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탄소가 몰리기 전인 초단시간 내에 용접을 끝내야 한다.


강우철 대표이사는 “일반적인 장비는 전류 측정 및 판별 한계 때문에 최소 50㎳이상의 시간이 걸려 에러가 나지만, 한영전기의 장비는 최소 제어 단위를 15~20㎳ 수준까지 극도로 낮췄다”라며 “0.01~0.02초 안에 용접을 완료해야 완벽한 인장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신소재 부품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는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기술은 순간 방전 후 충전 대기 시간이 필요한 기존 콘덴서 방식과 달리, 대기 시간 없는 연속 대량 양산이 가능해 전기차 배터리팩 고정용 고장력 브라켓이나 자동차 차체용 너트 용접 공정에서 압도적인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내수 넘어 글로벌 시장 개척 가속화
한영전기는 국내 자동차 제조사라는 탄탄한 디폴트 매출원을 기반으로, 향후 미래 성장 동력을 글로벌 시장 개척에서 찾고 있다. 최근 연 매출 2,400억 원 규모의 멕시코 현지 가전 제조기업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장비를 공급하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직접 증명해냈다.


강우철 대표이사는 “이제는 국내 내수 시장만 바라보고 장비를 제작해서는 성장에 한계가 명확하다”라며 “부품 국산화를 통해 확보한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전방위로 확대해야 할 때”라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유통 마진을 걷어낸 한영전기의 다이렉트 공급 시스템과 압도적인 기술 품질을 종합적으로 비교해보면 충분히 승산이 있으며 실제 희망을 보았다”라며 “제조업의 고도화가 진행될수록 초정밀 저항용접 기술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인 만큼,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