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IEC 60364 및 KEC 기자간담회 개최 에너지 효율성은 에너지 표준화와 직결된다! 최교식 기자 2019-10-30 17:06:13

자크 페로네 IEC TC 64 위원장은 전기설비 시장의 표준화를 갖추는 것이야 말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는 물론 사용자의 안전성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2021년 1월부터 새로운 국제 표준에 부합한 사용자 중심의 KEC(한국전기설비규정, Korea Electro-technical Code)가 도입된다. 한국전기설비규정은 2018년 공고 이후, 산업계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2021년 도입이 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슈나이더일렉트릭(www.se.com/kr/ko/, 한국지사 대표 김경록)이 지난 10월 29일,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IEC 60364(저압전기설비) 및 KEC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IEC TC 64 자크 페로네(Jacques PERONNET)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각 국가는 국제표준에 맞는 설비규정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IEC 60364는 국제표준에 맞는 설비기준을 갖추지 못한 국가를 대상으로 표준설비규정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산업계에 전달하고자 한 핵심 메시지는, 에너지 효율성은 에너지 표준화와 직결되며, 특히 전기설비시장에서 표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곧 사용자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IEC TC 64 위원장 겸 슈나이더 일렉트릭 표준화 책임자인 쟈크 페로네씨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제 전기설비 규정 IEC 60364의 개정 방향 및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IEC 60364 조직과 글로벌 표준 적용 동향, IEC 60364 표준의 차별점 등을 소개했다. 함께 개최된 IEC 기술세미나에서는 한국전기설비규정 주무부서인 대한전기협회 기술기준처 신성수 팀장이 KEC 제정 현황 발표를 진행했다.


기존 국내 설비규정은 1962년부터 약 60년 동안 적용된 일본 체계와 1995년 WTO/TBT 협정 발효로 인해 국제 표준체계가 부딪히면서 현장에서 혼선이 있었다. 정부와 대한전기협회는 국내 기술기준의 표준화 및 신기술 도입에 대처하기 위해 전기설비기준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존의 판단기준이 전기설비 분야와 발전설비 분야로 나뉘어져 있었으나, KEC는 두 분야를 하나로 통합해 총 7장(공통사항, 저압전기설비, 고압·특고압 전기설비, 전기철도설비, 분산형전원설비, 발전용 화력설비, 발전용 수력설비)으로 정리했고, 향후 확장성을 고려한 번호 체계로 구성했다.


페로네 위원장은 각 국가는 국제표준에 맞는 설비규정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IEC 60364는 국제표준에 맞는 설비기준을 갖추지 못한 국가를 대상으로 표준설비규정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 국가의 배선 규칙이 IEC 60364를 따르고 있는 만큼 동일한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국제 무역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전기, 에너지의 경우도 커스터마이즈(Customize)가 트렌드인 만큼 국가별로 고객이 원하는 파트의 적용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것을 즉각 반영해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전기설비 시장의 표준화를 갖추는 것이야 말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는 물론, 사용자의 안전성, 더 나아가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하고, “KEC는 전 세계적으로 약 82% 이상 적용하고 있는 IEC 표준을 근거로 하고 있는 만큼, 국내와 해외시장 적용 기준 이원화 문제가 해소되어 한국의 전기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해외 진출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Q&A with Schneider Electric

자크 페로네 IEC TC 64 위원장·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송인권 팀장 “안전성 외에도 프로슈머와 같은 미래 최종사용자의 요구에 중점을 둬야”

 

 

Q. 새로운 규정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슈나이더 일렉트릭에서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기부문의 리더로서 국제적으로도 국제표준을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에 전기설계사무소- 디자인오피스 가 있고, 설계 및 기술 지원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2021년부터 KEC가 도입되는데 아직 잘 알려져 있기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전기 산업에 대해 공헌을 하는 의미에서 해당 세미나도 개최하게 됐다.

 

Q. 새로운 전기설비규정을 도입하는데 있어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어떤 부분을 특히 고려해야 하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Safety)’이다. IEC 60364는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기존 설비 기반에 적용함으로써, 표준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이들 국가 중에서 모든 유럽은 유럽 전기위원회인 CENELEC의 HD 60364를 사용하고 있는데, IEC 60364와 동등한 표준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국가들도 IEC 60364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설치규정인 NEC를 사용하는 칠레, 필리핀, 태국은 가까운 시일 내에 IEC 60364를 적용하기 위한 절차 중에 있다.


이런 과정은 저압 전기 설비 규정의 새로운 요구 사항을 채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안전성 외에도 에너지 효율성 및 프로슈머(Prosumer)와 같은 미래의 최종 사용자의 요구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에너지 효율을 위해 IEC 60364-8-1 Edition2는 동일한 서비스 수준에서 최대 30%의 효율적인 전기 사용을 보장하는 많은 요구 사항에 대한 내용과 권장 사항을 제공한다. IEC 60364-8-2는 현재 개정 중이며, 로컬 공급 장치가 그리드와 함께, 또는 그리드 없이 병렬로 작동하는 설치에 중점을 둔 개정판2에 대한 설명과 접근 방식에 대해 다루고 있다. IEC TS 60364-8-3은 프로슈머 설비 운영에 관해 표준인데 한국위원회인 국가기술표준원이 2015년 시작한 프로젝트이며, 현재 투표 과정에 있으며, 2020년 1월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Q. 전기설비표준의 향후 발전 방향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해 달라


프로슈머는 확실히 미래의 주요 방향 중의 하나이다. 갈수록 더 많은 저압 전기부분에서 주로 PV(태양광발전, Photovoltaic)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며, 가격이 내려가면 전기 저장장치인 ESS는 증가할 것이다. 프로슈머 설비를 위해 IEC 60364-8-2 및 IEC TS 60364-8-3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인버터/컨버터 내용과 양방향 회로를 기술하기 위해서 IEC 60364-1을 개정하고 있으며, 전원 장치의 병렬 기능 관련된 IEC 60346-5-55 또한 개정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TC 64는 마이크로 그리드를 다루는 TC8 및 SC8B와 같은 다른 관련 TC와의 협력도 진행한다. ESS(에너지저장창치)의 설치규정을 다루는 IEC 60364-5-57는 현재 표준개발이 진행 중이다.

 

Q. 전기설치규정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며, 앞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흥미로운 주제는 어떤 것이 있는가?


과거에는 대부분의 설비가 그리드에 연결되어 있고, 다운스트림(Downstream)에 연결된 부하가 있었다. 오늘날 저압 설치는 PV, 전기자동차, 저장장치, 컨버터, 비선형 부하와 같은 새로운 설비 용도를 고려해야 하지만, 스마트 그리드를 통한 네트워크의 발전도 중요한 논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TC 64는 열 효과를 위한 AFDD(Arc Fault Detection Devices, 아크사고 검출 장치)와 같은 새로운 장치와 DC로 공급되는 설치를 위한 새로운 장치 덕분에 감전 및 열 효과에 대한 설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PV 설치를 위한 TC 84, 프로슈머 설치용 TC8 및 SC8B와 같은 다른 TC와의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IEC 안전 자문 위원회- The IEC Advisory Committee On Safety(ACOS), IEC 에너지 효율 위원회- IEC Advisory Committee on Energy Efficiency (ACEE), LVDC에 대한 IEC 시스템 위원회- IEC System Committee (SyC) of Low Voltage Direct Current (LVDC), 스마트 에너지에 대한 IEC 시스템위원회- IEC Systems Committee (SyC) on Smart Energy가 있다.

 

 

Q. 미래 에너지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제시해 달라.


미래의 재미있는 트렌드는 프로슈머(Producer+consumer)이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건물이 그리드로 연결돼 계통망으로 받아왔다. 그러나 지금은, 특히 유럽국가들은 제로에너지건축물(넷 제로 소비 건물)을 지향하고 있다. 그 말은 건물에서 소비하는 에너지의 양이 0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물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만큼, 에너지를 생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건물에서 태양광 패널, 배터리(ESS)를 건물에 설치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에 기반해서 여러 가지 전기들도 수반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리드를 설치한 경우에는 전력이 상실되면, 배터리를 사용하거나, 다른 종류의 전력을 생산해 전력 계통망에 대한 의존성을 낮출 수 있다. 전력망이 상실이 된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건물을 운영할 수 있고, 여러 가지 보고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 다른 트렌드는 전기차이다. 이미 많은 국가에서 전기차를 사용하고 있다. 전기차는 많은 양의 에너지가 그리드와 차량 간의 교환이 된다. 예를 들어 양방향으로 에너지가 교환된다. 전력이 피크될 경우에는 차량->그리드로 에너지 전환이 가능해 양방향으로 보호가 가능하다.

 

Q. 새로운 국제표준에 부합한 KEC가 도입이 되면 국내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WTO 정회원으로서 기술무역 장벽에 의한 제소를 피하기 위한 방법이 된다는 점이다. 한국은 수출 비중이 큰 나라이다. 국제적으로 통일되는 규격과 다른 표준을 사용함으로써 수출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국제 표준을 도입하게 되면 국제무역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말할 수 있다.

 

Q. 미국이 진행하는 표준과 IEC 60364와의 차이는 무엇인가?


두 표준은 모두 안전을 위한 규칙을 기반을 하고 있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IEC는 사전 설명된 솔루션에 대해 제시를 하지 않다. IEC 같은 경우는 상당히 개방적이고, 다양한 솔루션을 문제를 열어놓고 있다. IEC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주 표준을 자주 개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 표준이 특정 기술에 기반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미국의 NEC(National Electrical Code, 미국전기공사규정) 같은 경우는 사전에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주 구체적인 룰을 제시하고 있다. NEC같은 경우는 3년마다 한 번씩 개정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특정 기술이 진화함에 따라 특정 기술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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