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비전센서 기술 및 시장 동향 - ⑤터크코리아 쉽게 쓸 수 있고, 터치스크린이 달려 있는 것이 iVu 비전센서의 장점 최교식 기자 2018-04-18 09:53:27

반도체, 전자, 디스플레이, 식음료,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한 비전센서(Vision Sensor)의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단순한 검사공정에서 그동안 사람이 담당하던 제품의 불량 여부와 유무를 검사하는 일을 비전이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제품들이 과거에 비해서 더욱 소형화, 정밀화되면서 불량률을 낮추기 위해 제품 및 부품을 더욱 정확하게 검사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고,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휴먼에러를 방지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 가운데 하나가 비전센서라는 점에서, 앞으로 비전센서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비전 기술이 발전해 나가면서, 기존의 센서로는 검사할 수 없었던 영역까지 비전센서로 검사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앞으로 비전센서가 기존 센서의 수요를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및 수요변화 뿐만 아니라, 비전센서 업계도 크게 변화해 나가고 있는데,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국내 센서 및 제어업계를 대표하는 오토닉스가 비전센서를 국산화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비전 업계 전체적으로 인수합병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선 발루프(Balluff)는 지난해 메트릭스 비전(Matrix Vision)을 인수하면서, 스마트 카메라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 안에 PC 기반으로 하는 머신비전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므론(Omron)은 지난해 마이크로 스캔을 인수했으며, 코그넥스(Cognex)는 지난해, 딥러닝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비디 시스템즈(ViDi Systems)를 인수한 이후, 최근 딥 러닝 기반의 산업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인 ‘코그넥스 비디 스위트(Cognex ViDi Suite)’를 출시하면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전센서 5개 사의 행보를 취재했다.

 

⑤터크코리아

“고객의 문제에 대해 모두 테스트하고, 같이 판단하고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이 터크코리아의 가장 큰 경쟁력”

 

터크코리아 김도현 대리(왼쪽)ㆍ신은구 과장(오른쪽)

 

-배너엔지니어링의 비전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배너엔지니어링에는 iVu시리즈 비전센서와 VE시리즈 스마트 카메라가 있다. 배너엔지니어링은 광센서, 포토센서, 경광등, 세이프티 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FA전반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비전센서에만 주력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는 않다.


-최근, 배너엔지니어링의 판매채널이 일원화가 됐는데, 이에 대한 효과는 어떠한가?
▲과거에는 우리 터크와 또 다른 업체가 함께 배너 엔지니어링의 제품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영업망이 중복되는 경우가 있어서, 가격 등에 대해서 고객들로부터 신뢰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관리 포인트가 일원화가 되면서 가격과 관련된 고객들로 부터의 신뢰가 높아졌다.


-iVu 비전센서는 비전센서 업계에서 인지도가 있는 편인가?
▲비전센서 업계에서 스마트 개념으로 크기가 작고 비용이 저렴하게 나온 것은 iVu가 처음이고, 이후 경쟁사들이 비슷한 제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iVu는 제약이나 자동차, 식음료 분야에서 강하고, GM같은 업체가 대표적인 iVu 고객이다. 특히 제약 분야의 경우 제약장비가 해외에서 들어올 때 장착되어 들어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

 

-국내 배너엔지니어링 비즈니스에서 비전의 매출 비중은 어느 정도나 되나?
▲배너엔지니어링 매출 가운데 비전센서의 비중은 약 10%이다. 그러나 터크코리아에서 직접 컨설팅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 비중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비전은 센서와 달리, 컨설팅이나 세팅 그리고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터크코리아의 대리점에서 컨설팅부터 세팅, 사후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있어서, 앞으로 비전센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

 

배너엔지니어링 iVu 비전센서.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다(사진. 터크코리아).


-비전센서도 컨설팅이 필요한가?
▲필요하다. 검사하고자 하는 물체, 비전 조명 및 iVu 설치 위치에 따라 검사 이미지가 달라진다. 고객이 검사하고자 하는 사항과 설치가 될 수 있는 조건, 검사를 실제로 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고려할 수 있는 컨설팅이 필요하다.


-iVu는 국내에서 연간 어느 정도나 판매가 되나?
▲현장에는 iVu를 주로 사용하는 고객이 있으며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제약, 식음료, 자동차 분야의 고객이 많다. 몇 번의 터치만으로 세팅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iVu를 현장에서 쉽게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iVu는 컬러 제품도 있나?
▲현재는 흑백모델만 있다. Color와 Mono를 처리하기 위한 어플리케이션은 존재한다. Mono 검사는 비전 검사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범용적 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olor 검사는 컬러를 대입한 검사가 가능하지만, Mono 검사보다는 속도와 정확성 부분에서 비교가 된다. 앞으로 iVu Color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내 시장은 흑백 수요가 많은가?
▲흑백 수요가 많다. 그러나 Color 검사가 더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해서 컬러 제품을 찾는 고객도 있다. 비전 검사 어플리케이션에서는 Mono 검사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흑백검사 어플리케이션은 제품 유무, 카운팅, 회전량 등이 다. 컬러검사는 자동차 퓨즈박스 검사, 컬러 제품 구분 등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적용된다.

 

라인에 적용되어 있는 iVu(사진. 터크코리아)


-iVu는 다른 경쟁사 제품에 비해, 스팩상 어떤 차이가 있나?
▲하드웨어적인 스팩은 평준화되어 있는 것 같다. 배너만의 강점이라면 쉽게 쓸 수 있다는 점과, 터치가 달려있다는 점 이 두 가지를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스마트폰처럼 앞에 카메라 렌즈가 있고 뒤쪽에 터치스크린 화면이 있다. 공정이 변경 되면 비전 검사도 현장에서 설정을 해줘야 한다. 한 가지 종류만 세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때마다 세팅을 바꿔주는 절차가 필요하다. 식음료 분야는 제품을 여러 개 생산하는데, 비전 센서 제품에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어서, 일일이 터치 패널을 가져올 필요 없이 현장에서 터치스크린을 이용하여 세팅이 가능하다.


-센서마다 터치스크린이 달려 있으면, 고객 입장에서는 비용이 올라가는 것 아닌가?
▲배너엔지니어링에는 터치스크린이 달려 있는 모델과 분리되어 있는 모델, 두 가지 타입이 모두 있기 때문에, 고객이 선택을 해서 쓸 수 있다. 터치스크린 하나만 가지고 쓰고 싶으면 리모트 타입을 쓰면 되고, 터치가 장착이 되어 있는 것이 편하면 장착이 되어 있는 모델을 쓰면 된다. 터치에서는 세팅을 하거나, 검사가 어떻게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실시간 수정도 할 수 있다.


-iVu가 쉽게 쓸 수 있다고 했는데, 어떤 점에서 그런가?
▲4개 메뉴만 들어가면 검사를 설정할 수 있어서 고객이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통신은 어떤 것들을 지원하나?
▲Profinet, EtherNet/IP, Modbus, TCP/IP, PCCC 등의 5가지 이더넷과 RS232를 지원한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더넷 통신 프로토콜은 어떤 것인가?
▲TCP/IP가 가장 많이 쓰이고, 미쓰비시 PLC와 쉽게 연결하기 위해 Modbus도 많이 쓰인다. PC와 연결할 때는 주로 TCP/IP를 사용하고, PC의 경우에는 TCP/IP 소켓으로 iVu가 보고 있는 화면도 가져올 수 있고 iVu쪽에 명령을 직접 줄 수도 있고, 바코드의 경우에는 데이터도 받아올 수 있다.

 

-검사는 몇 개 항목까지 동시에 할 수 있나?
▲7개씩 30개를 넣을 수 있다. 동시에 7개를 검사할 수 있고, 30개 종류를 조합할 수 있다. 이 정도면 비전센서에서 충분한 기능이다. 이보다 더 많은 검사를 하게 되면 카메라를 하나 더 쓰거나, 스마트 카메라로 넘어가는 것이 맞다. 비전센서는 센서같이 간단하게 세팅하고 On, Off 출력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배너엔지니어링 스마트 카메라(사진. 터크코리아)


-스마트 카메라와 비전 센서는 어떻게 구분이 되나?
▲PC를 연결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포인트다. PC를 연결하게 되면 더 많이, 더 정밀하게 세팅을 할 수 있으며, 주로 측정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 한다. 예를 들어서 길이 또는 원형의 지름 측정과 같은 기능이다.


-배너엔지니어링에서는 스마트 카메라와 비전 센서 중 어느 것이 더 많이 판매되나?
▲iVu 비전센서가 더 많이 판매가 된다. iVu 바코드 리더는 본사 엔지니어의 지원 없이 고객이 직접할 수 있어서 쉽게 판매가 이루어진다. 비전 검사의 추가적인 컨설팅이 필요 없기 때문에 고객 들이 더욱 선호를 한다.


-비전센서는 터크 내에서 주력 품목이 아닌가?
▲비전 센서는 터크코리아에서 제공되는 솔루션에서 중요한 제품이다. 터크코리아는 고객이 요구하는 사항을 비전뿐만 아니라 센서 및 시스템을 함께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비전은 중요한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비전센서 적용사례를 얘기해 줄 수 있나?
▲실제 자동차 분야에 적용된 국내 사례를 하나 얘기하면, 기존에 화이버 센서를 쓰던 라인이 진동이 심해서 센서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해결책으로 비전센서인 iVu를 적용했다. 제품의 홀을 감지하는 어플리케이션인데 화이버센서로 하면 정확한 위치에서만 홀을 감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iVu는 카메라영역 안에서 감지하기 때문에 진동이 있어도 카메라 안에 찍히면 제품에 구멍이 있는지 없는지 확실하게 감지가 된다. 이처럼 화이버센서로 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어플리케이션에서는 iVu가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iVu의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가장 큰 경쟁력은 안정성이다. iVu는 시장에서 10년 동안 사용되고 있는데, 문제없이 고객 만족도가 높다. 카메라 기능은 업체마다 비슷하다. 비전을 전문으로 쓰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조명이 60%, 센서기능이 30~40%라고 말한다. 어플리케이션에 맞춘 조명 컨설팅이 더 중요하다. 터크코리아는 고객의 비전 검사 요구사항에 대해 테스트하고, 검사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비전 제품뿐만 아니라, 관련 경험과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여 안정성 높은 비전검사 솔루션을 제공한다.


-비전센서의 수요전망은 어떻게 하나?
▲비전센서는 많이 사용된다. 현재, 자동차 메인 업체의 요구사항은 비전을 검사한 제품만 납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비전 검사는 필수적이며 자동차, 식음료, 반도체, 기계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비전 센서는 사용될 것이다.


-새롭게 이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은 가격 전략을 가져가고 있는데.
▲비전센서를 단품으로 판매하면 저렴하다. 비전센서는 컨설팅과 설치, AS서비스가 필요하다. 비전 솔루션은 제품 가격뿐만 아니라, 관련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우리 터크코리아는 안정성 높은 비전 검사 솔루션을 함께 제안하여,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에서 비전센서가 왜 중요한가?
▲스마트 팩토리는 센서와 액추에이터가 모두 연결 되어, 데이터 수집, 저장, 분석까지 제공하는 것이 다. 스마트 공장 안에서도 간단하게 비전 검사를 필요로 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앞으로 센서가 할 수 없는 기능들을 비전센서가 가능하게 할 것이다.


-iVu는 IO-Link가 지원이 되나?
▲지원하지 않는다. IO-Link는 2ms 통신 속도를 가지고 있다. 더욱 빠른 속도로 비전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IO접점을 써야 한다. 트리거 및 검사 동기에 영향이 있어 아직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iVu는 Profinet, Ethernet/IP, Modbus TCP 프로토콜로 연결이 가능하며, 진단이상코드, 파라미터, 검사 결과 등의 많은 데이터를 PLC로 전달한다.


-터크에서는 실제로, 배너엔지니어링의 비전센서와 터크의 멀티 프로토콜을 연결해서 솔루션으로 판매를 하고 있나?
▲이더넷을 사용하여 PLC로 바로 연결할 수도 있다. 또한, 멀티프로토콜이 가능한 리모트IO에서 간단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FLC라고 하며, 트리거 및 타이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PLC의 프로그램을 수정하지 않고 리모트IO에서 구현이 가능하다.


-비전센서의 향후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예상 하나?
▲4차 산업혁명에 맞게 접목해서 쓸 수 있도록 비전센서 기술도 발전되어 나갈 것으로 본다.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위해 OPC UA 프로토콜을 지원하거나, 클라우드로 연결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머신비전에 딥러닝을 탑재하는 것도 향후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너엔지니어링이나 터크는 공장자동화에 들어가는 센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머신비전은 센서와 좀 거리가 있어서 지금 얘기와는 초점이 다른 것 같다. 배너엔지니어링의 경우, 아직까지 그런 부분에 대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


-기술 업그레이드 계획은 어떠한가?
▲최근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했다. 과거 하드웨어 플랫폼 자체가 많은 기능을 넣을 수 없었는데, 더 많은 것을 넣을 수 있도록 하드웨어 전체를 업그레이드했다.


앞으로 컬러 비전센서가 출시될 예정이고, 스마 트 카메라에 전문가적인 툴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출시시점은 확실하지 않은데 바코드 제품도 새롭 게 나올 계획이다.


-스마트 팩토리로 인해 바코드 리딩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많이 나간다. 1D, 2D바코드는 이력관리 어플리 케이션 등에 사용되고 있다. 1D 바코드는 레이저 바코드리더로 읽을 수 있으며, 2D 바코드는 카메라 이미지를 통해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 2D 카메라는 크기가 작으면서 많은 데이터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수요가 1D에서 2D로 넘어가는 추세다. 2D 바코드 리더를 쉽게 사용하기 위해 iVu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확대 전략은 어떻게 전개하고 있나?
▲비전 검사 컨설팅, 테스트, 검사, 설치, AS서비 스의 솔루션을 터크코리아의 대리점에서 자체적 으로 할 수 있도록 대리점 역량을 강화하고 있고, 시장친화적인 가격전략을 프로모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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