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정밀기계,동남아 시장 공략 ‘시동’  PBA-한화 로보틱스 개소식 개최 정대상 기자 2018-03-02 18:51:02

한화정밀기계가 PBA그룹과의 공동 투자로 싱가포르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 지난 2월 26일(월) 개소식을 열었다. 양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싱가포르 생산 법인 PBA-한화 로보틱스는 한화정밀기계가 동남아 협동로봇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진기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사진. 한화정밀기계

 

한화정밀기계 협동로봇 사업부(이하 한화)가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구축했다. 


지난 2월 26일(월) 한화는 ‘PBA-한화 로보틱스(이하 PBA한화)’의 싱가포르 현지 생산 공장 개소식을 진행했다. 공장은 이슌 산업 단지(Yishun Industrial Park)에 설립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화정밀기계 김연철 대표이사, 로봇사업부장 장우석 전무, PBA그룹 데릭 옙(Derrick Yap) CEO 및 싱가포르 찬춘싱(Chan Chun Sing) 총리실 장관을 비롯한 싱가포르 정부 인사와 주요 협력사, 고객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싱가포르 자동화 전문 기업 PBA그룹과 한화그룹 내 정밀기계 제조 계열사인 한화정밀기계의 합자법인인 PBA한화는, 한화의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987년 설립된 PBA그룹은 기계 베어링 및 자동화 부품 등의 분야로 사업을 시작, 현재 협동로봇 시스템, 로봇 교육 등 로봇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 한화정밀기계


잠재성 기대되는 동남아 시장
중국은 급격한 인건비 증가, 비우호적인 투자 환경 등의 요인으로 인해 ‘세계의 공장’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중국에 생산 시설을 구축했던 업체들이 주변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현 상황에서, 이번 PBA한화 싱가포르 공장 개소가 지니는 의미는 가볍지 않다. 


특히 아시아의 대표적인 금융 허브였던 싱가포르가 최근 제조 자동화 관련 산업 육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구축된 PBA한화 싱가포르 공장은 싱가포르 내수 및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 확대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 PBA한화에 ‘높은 관심’
한화 협동로봇의 싱가포르 생산은 싱가포르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 Economic Development Board)은 PBA한화 생산 설비 가동에 대해 “싱가포르의 지역 내 정밀 엔지니어링 기업과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파트너십은 업계 최초”라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싱가포르 내 공급되는 대부분의 로봇 및 자동화 장비는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주로 제조됐으며, 주문량이 제한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싱가포르에 도착하기까지 수개월가량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반면 한화는 이번 PBA한화 현지 공장 설립을 기반으로 4주 이내에 동남아 고객들에게 로봇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나아가 동남아 중소기업 및 신규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화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싱가포르에서 로봇이 생산되는 선도적인 사례로, 실제 싱가포르 제조 업계를 비롯해 정부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라며 “잠재성 높은 동남아 시장 상황과 수요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등록방지 중복방지 문자를 이미지와 동일하게 입력해주세요 이미지에 문자가 보이지 않을경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문자가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