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인터뷰] 발루프 코리아(Balluff Korea) 신종필 이사 “IO-Link 기반의 스마트 카메라로 손쉽게 Industry 4.0 구축할 수 있어” 최교식 기자 2017-09-20 10:01:53

발루프 코리아(Balluff Korea) 신종필 이사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나 Industry 4.0의 제조 트렌드와 맞물려, 기존의 비전센서가 지능을 갖춘 스마트 카메라로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비전센서 시장에는 이미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

센서 업체로서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독일 기업 발루프(Balluff)는 스마트 팩토리나 Industry 4.0이라는 새로운 제조 트렌드를 자사의 성장 모멘텀으로 현명하게 활용하고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다. 과거 센서 위주의 사업을 IO-Link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사업으로 성공적으로 확대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 발루프의 행보로, 발루프는 최근 발 빠르게 IO-Link가 지원되는 스마트 카메라를 내놓고, 기존 비전센서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발루프는 국내에서는 고가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일산, 심지어는 국산 센서들과도 경쟁이 될 만큼 가격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이번 스마트 카메라 출시 역시 발루프가 산업 자동화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루프 코리아의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신종필 이사는, 발루프의 최대 강점은 연결성(Connectivity)이 중요한 Industry 4.0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IO-Link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스마트 카메라의 출시는 IO-Link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발루프의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발루프에서 새롭게 IO-Link가 지원되는 스마트카메라를 출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스마트 카메라 출시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 번째는 발루프(Balluff)의 비전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키기 위한 것이다. 두 번째, 발루프는 시장의 요구와 이에 따른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머신비전을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스마트 카메라의 출시는 그 중간 단계에서 가교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발루프의 신제품 출시 경향을 보면 단순히 컴포넌트(components) 개념의 제품 판매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 최근 제조 업계의 최대 화두는 Industry 4.0으로, Industry 4.0에서는 모든 디바이스들 간의 연결성(Connectivity)이 중요한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발루프에서는 이러한 시장 환경에 오래 전 부터 대비해 왔으며, IO-Link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기존의 단순한 비전센서에 더하여 IO-Link 기반의 사용자 편의성과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갖춘 스마트 카메라를 출시하게 됐다.

 

-새롭게 출시된 제품은 머신비전과 어떻게 다른가?

▲머신비전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주는 커스터마이징 성격이 강하다. 이에 비해 비전센서나 스마트 카메라는 기존 디바이스에 편의성을 추가해서 고객 요구를 어디까지 맞출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중요하다.

단순히 비교를 하자면 머신비전에 비해 스마트 카메라는 단순 장치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 카메라는 제품 또는 공정상의 단순한 솔루션으로 볼 수 있으며, 머신 비전은 조금 더 복잡한 솔루션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과거의 비전센서는 단순하게 제품의 불량검사 등의 기능만 하면 됐지만, 지금은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매저먼트 기능이 추가되고,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하는 점이 중요시되고 있다. 우리 발루프는 자동차 산업에서의 매저먼트 위치 보정 등 특수한 하드웨어 개발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기업이다.

 

-시장에 나와 있는 기존의 제품들과는 어떻게 다른가?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비전센서는 많이 있다. 우리 발루프에도 있다. 비전센서는 가장 단순한 검사 어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데, 이번에 출시된 스마트 카메라는 비전센서와 머신비전의 중간에 해당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출시되어 있는 스마트 카메라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네 가지 정도로 요약해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통합시스템이라는 점이다. 발루프의 스마트 카메라는 온보드 타입이라, 분석용 툴이나 소프트웨어, 매뉴얼, 도움말시스템 등 고객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이 카메라 자체에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시스템 구성, 모니터링, 통계 분석 등을 위한 소프트웨어에 쉽게 액세스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다양한 인터페이스 지원이다. LAN/Fieldbus, PROFINET/Ethernet IP, 여러 가지 동작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IO-Link 등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세 번째는 지능형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실시간으로 캡처된 이미지를 저장하고 싶어 하는 고객이 많은데, 이때 캡처된 이미지를 저장하는 데는 속도와 용량이 문제가 된다. 또 데이터를 저장ㆍ분석해서 어떻게 전송할 것인가가 문제가 된다. 발루프의 스마트 카메라는 여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발루프의 새로운 스마트 카메라는 이미지와 데이터의 양방향 전송이 가능하다. 측정용 또는 검사용 레퍼런스 데이터는 PLC로부터 전송 받을 수 있고, TCP/IP를 통해 PC로 전송할 수도 있다. 또한 캡처된 이미지의 경우 용량이 큰 경우가 많은데, LAN(GigE)을 통해 빠르게 전송할 수 있고, 결과 값은 별도로 Fieldbus를 통해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카메라 자체가 IO-Link 디바이스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다.

네 번째는 사용자 편의성이다. 웹(Web)을 통한 접근이 용이하며, 고객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지원된다. 이외에 탈부착 타입의 다양한 렌즈 옵션을 통해 고객의 요구 조건이나 다양한 환경에 맞춤식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Balluff Smart Camera

 

 

-발루프의 새로운 카메라는 웹기반 HMI 구축이 가능한가?

▲유저의 요구 조건에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가능하다.발루프의 스마트 카메라는 HALCON Library 기반의 분석용 툴을 사용하는데, 스마트 카메라의 IP 어드레스나 제품의 시리얼 번호를 웹 브라우저(IE,Chrome, Firefox 등)에 입력하면, 스마트 카메라의 컨피규레이션, 모니터링 및 분석용 툴 접속이 가능하다. 또한 UDP 또는 TCP 통신 세팅을 하여 측정 결과 관련 데이터를 PLC로 전송할 수 있으며, IO-Link 타입의 모델을 IO-Link Gateway 모드, IO 모드 및 IO-Link I/O 모듈 모드로 세팅해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카메라 시장에서 발루프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앞서 얘기한 네 가지 특징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기존에 비전 관련 솔루션을 사용하던 고객들에게는 우리 발루프의 새로운 스마트 카메라가 합리적인 가격의 고객 맞춤 솔루션으로서 선택의 폭이 늘어나는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신규 고객에게는 다양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또 다른 경쟁력을 꼽자면 발루프는 90년 이상의 자동화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30,000가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 세계 지사를 통한 Worldwide support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타 센서 전문 업체나 비전 전문 업체와 달리, 발루프는 IO-Link 기반의 제품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센서와 Safety, 스마트 카메라 등을 통합해서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향후 스마트 카메라의 수요를 어떻게 전망하나?

▲예를 들어 토마토 캐쳡의 경우, 단순하게 불량검사만이 아니라 글자위치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매전먼트 개념이 추가되고 있다.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은 비전센서로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비전센서의 한계점을 스마트 카메라로 보완할 수 있다.

이제 막 제품이 출시된 시점에서 낙관적인 전망만을 할 수는 없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IO-Link 솔루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IO-Link에 대한 고객의 인식이 조금씩 ‘관심’ 단계를 넘어 이제는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는 단계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또한 Industry 4.0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이에 대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IO-Link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IO-Link가 지원되는 스마트 카메라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Balluff IP67 등급 Vision Sensors

 

 

-왜 IO-Link 수요가 늘어나고 있나?

▲Industry 4.0이라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하위단 디바이스가 IO-Link를 통해 상위와 연결이 되고 있다. 센서 자체의 데이터를 어떻게 취합해서 상위로 올릴 것인가 하는 논의에서 IO-Link는 수집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에서 오픈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고 접근이 쉽고,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예방정비를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IO-Link의 이점이 알려지면서, IO-Link의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비전시스템에 딥러닝 소프트웨어를 접목시키는 것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발루프의 방향은 어떠한가?

▲머신 비전 및 자동인식기술 분야의 일부 업체는 이미 딥러닝 기반 영상 처리 기술을 위해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앞서 말했듯이, 발루프에서도 머신비전 개발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고 스마트 카메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미 시장의 트렌드가 딥러닝 기반의 영상처리 기술을 머신비전에 접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발루프에서도 이에 대한 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Industry 4.0에서 스마트 카메라는 어떤 역할을 하나?

▲스마트 카메라는 IO-Link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ndustry 4.0에서는 IIoT 개념의 수많은 데이터가 수집되고 이러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함으로써 스마트 팩토리 개념을 완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IO-Link는 스마트 카메라가 인더스트리 4.0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잘 설명을 해준다고 할 수 있다.

 

-한국시장에서 발루프의 스마트 카메라를 어떻게 확대시켜 나갈 전략인가?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이미 국내 출시가 결정되었기 때문에, 이미 절반은 왔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는 스마트 카메라에 대한 소개에 주력할 생각이다. 이미 비전센서 영업을 통해 타깃 분야에 대한 방향성은 잡혔다. 다만 산업분야 별로 기존 시장의 어플리케이션을 복습해 보고, 비전 센서로는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차근차근 접근해 나갈 생각이다.

또 우리가 모르는 어플리케이션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시장을 다양화하는 것도 전략 가운데 하나다.

본사에는 이미 자동차 Tier 1 업체의 고객 레퍼런스가 있다. 한국에서도 올해 안으로 상징적인 레퍼런스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역시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발루프가 강한 자동차 분야인가?

▲자동차 부품과 식음료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향후 스마트 카메라의 트렌드를 어떻게 예상하나?

▲일반적으로 사진을 촬영하던 카메라도 최근 스마트 카메라로 불리는 것처럼, 스마트라는 이름의 근간은 실시간으로 온라인 공유가 가능해 졌기에 붙여졌다고 생각한다. 스마트 카메라도 사물인터넷의 한 가지 요소로서, 산업용 분야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개별 고객의 요구에 맞는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방향으로 기술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된다.

 

 

 

 Smart Camera 적용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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