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태산ENC, ‘우리 통하는 박스’로 새롭게 도약한다 판금 박스의 표준화 및 품목 다변화에 주력! 정대상 기자 2017-09-08 18:32:04

판금 박스 제조 전문기업 태산ENC가 자사 브랜드인 ‘우리 통하는 박스’의 표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품의 품질과 신속한 납기를 기반으로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동사는, 지속적인 개발 및 공정 개선을 기반으로 보다 높은 생산성을 실현함으로써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판금 박스 제조 외길, 태산ENC
판금 가공 기술은 우리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핵심 제조기술이다. 건물마다 비치되어 있는 소화전이나 분전반, 마트의 쇼케이스 및 사무실의 캐비닛, 사물함 등 판금 가공 기술을 기초로 한 제품들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녹아 있다. 
2003년 5월 1일 창립된 판금 박스 제조 전문기업 태산ENC의 류병구 대표가 이 분야에 뛰어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1991년 처음 판금 가공 업계에 입문한 뒤 이 분야에 종사한지도 어느덧 햇수로 26년째이다. 오랜 시간 동안 켜켜이 노하우가 쌓인 만큼, 품질에 대한 기준도 더욱 엄격해졌다.
“눈, 비, 먼지와 같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케이블 등 내부에 보관된 물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게 판금 박스의 기본이다”라는 류병구 대표는 “기본에 충실하게, 또한 용도에 적합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태산ENC의 판금 박스 브랜드 ‘우리 통하는 박스’
최근 태산ENC는 자사의 박스 부문 브랜드인 ‘우리 통하는 박스(이하 우리박스)’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표준화 작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산ENC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우리박스 브랜드를 런칭했지만, 사실 이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기획된 부분이었다. 류병구 대표는 “우리박스는 만드는 사람과 사용하는 사람이 모두 하나의 울타리에 있으며, 서로 유대할 수 있는 박스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의미를 전했다. 

 


또한 그는 “일본에서는 이미 판금 박스의 표준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있다. 지역이 다른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도 동일한 규격으로 제품이 생산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빠르고, 편리하게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고,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라며 “국내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이 분야의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당사는 단기적으로 내부 표준화 작업을 통해 양산제품의 다변화를 추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으로는 국내 판금 분야 역시 표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동사는 2017년 4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정서를 획득했다. 더불어 글로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다쏘시스템의 3D 설계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개발력에 한층 힘을 실었다. 
류병구 대표는 “현재 당사의 매출은 오더메이드 기반의 제품과 원자력 플랜트, 그리고 표준 양산제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그중 양산제품은 수요 예측을 통한 계획 생산이 가능하고,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어, 현재 여러 아이디어가 접목된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전담부서 설립 역시 이러한 제품의 다변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전했다. 

 

 

공정 혁신으로 경쟁력 강화
거시적인 관점에서 태산ENC가 추구하는 부분은 ‘좋은 품질의 판금 박스를 신속하게, 또한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새로운 양산제품의 품목 다변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매진하는 이유도 이러한 목표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동사는 생산 공정 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류병구 대표는 “양산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정관리가 선행되어야 되고, 또한 물량이 많은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가격경쟁력도 중요하다”며 “기본적으로 판금 가공 업계가 사용하는 자재, 악세서리 등은 큰 차이가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가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생산 공정의 혁신을 통해 공정을 줄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현재 개발 중인 공정 개혁이 완료되면 향후 동일한 시간과 인력으로도 높은 생산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검증된 제품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 보다 
최근 태산ENC는 국내 프로젝트와 더불어 해외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원청에서 요구하는 경영인증이 중요시되는 국내와 달리 해외의 경우 제품 자체의 공식 인증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전한 류병구 대표는 “당사는 2003년도부터 제품 인증을 획득해왔기 때문에 수출을 위한 기반이 이미 마련되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판금 박스의 도막을 균일하게 맞추기 위해 도막측정기 3대를 도입한 것은 태산ENC의 품질에 대한 욕구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당시 대구·경북 지역은 작업자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도막작업이 진행되던 시기로, 태산ENC는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면서 균일한 도막 두께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류병구 대표는 “우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던 해당 도막업체가 이제는 이 지역에서 가장 도막을 잘하는 업체로 입소문이 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판금 가공 업계 발전에 최선 다할 것!”
최근 류병구 대표의 최대 관심사는 ‘인력’이다. “판금 가공 제품은 확장성이 큰 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ATM부터 엘리베이터까지,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판금 가공 기술은 알게 모르게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분야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는 다르다.”며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젊은 인력이 수혈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산ENC는 기업의 모토인 ‘즐겁고, 신나고, 행복하게’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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