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산업용 네트워크 장치 메이저 5개사의 시장전략/(4)지멘스 “지난해 네트워크 장치 비즈니스 전년대비 23% 성장, 네트워크 무료 컨설팅 이벤트도 준비 중” 최교식 기자 2021-06-29 15:00:42

 

지멘스 박주경 부장(왼쪽)· 박양수 차장(사진. 여기에)

 

 

Q. 지난 2020년 국내 산업용 네트워크 장치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A.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국내외 프로젝트가 많이 줄었고, 이는 산업용 네트워크 비즈니스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또한 기술 표준화 및 평준화에 따라, 기존 산업용 스위치 시장은 이미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산업용 무선랜 통신, 프로세스 버스 네트워크, PoE(Power over Ethernet), Cyber Security 등 새로운 네트워크 환경에 대한 요구의 증가로, 앞으로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Q. 지난 2020년과 올 상반기 지멘스의 네트워크 장치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여파로 기존 공장·공정 자동화의 유선 네트워크 성장은 부진했으나, 작년부터 전문성 및 고객의 신뢰가 요구되는 분야의 수요상승으로 인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무선통신의 성장이 괄목할 만하다. AeroMACS(에어로맥스, Aeronautical Mobile Aircraft Communication System)라고 하는 차세대 공항 무선통신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A 공항에 성공적으로 구축을 완료했다. 이어지는 프로젝트로 모 공항에서도 내년도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 전체가 에어로맥스로 구축되는 건 아니지만, 일정 부분이 에어로맥스로 반영이 되어있고, 특히 설계 관련된 용역은 이미 발주를 해서 에어로맥스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 기술적·영업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이 에어로맥스는 국가 차원의 차세대 공항통신 시스템 개발에 맞춰, 지속적인 비즈니스가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 공항통신 시스템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Q. A공항에는 어떤 제품이 들어갔나?

A. 지멘스의 러기드컴윈(RuggedcomWIN) 제품 중에 베이스 스테이션으로는 7251이라는 제품이, 서브 스크라이버는 5251, 5151 제품, 이렇게 3종류의 제품이 적용됐다.

 

Q. 지멘스는 지난해 네트워크 장치 사업에서 얼마나 성장을 했나?

A. 전년대비 23%나 늘었다. 이러한 성장은 물류 쪽 프로젝트 영향이 가장 컸다. 인트라 로지스틱스 분야는 3년 전부터 큰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해외 리서치기관에서도 올해 기준으로 향후 5년 정도 연간 25% 이상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Q. 중요한 프로젝트로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

A.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작년에 큰 물량의 단일 프로젝트는 없었지만, 자동차나 타이어, 물류 프로젝트가 많아서 유무선 제품들이 많이 나갔다.

또한, 에어로맥스 프로젝트와 모 배터리 업체의 중국 및 미국공장 프로젝트, 최근 모 반도체 업체의 신규 프로젝트 등이 괄목할 만하다. 현재 모 자동차업체의 싱가포르 공장과 중국타이어 업체의 프로젝트를 무선 위주로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Q. 에어로맥스를 구축한 건 국내에서 처음인가?

A. 처음이다. 에어로맥스 자체가 IEEE 802.16e-2009 기반의 무선통신인데, 글로벌 공항의 통신 전체를 아우르는 이카오(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라는 기관에서 에어로맥스라는 기술을 정의했고, 우리 지멘스의 러기드컴윈(Ruggedcom WIN) 제품군이 거기에 특화되어 있는 제품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 지멘스를 포함한 3사가 협력을 해서 2017년부터 진행되어왔고, 작년에 구축이 완료가 됐다.

 

Q. 지난해 산업용 네트워크 업계의 이슈로는 어떤 게 있었나?

A. 공장이나 자동화 쪽에 특별한 이슈 없이 TSN, OPC UA Pub/Sub, 그리고 무선과 관련해서 Wifi-6가 계속 이슈가 되었던 것 같다.

 

Q. PoE는 나온 지 오래된 기술인데 이슈가 되나?

A. PoE가 나온 지 오래된 기술이긴 한데, 기존에 IT 쪽에는 많이 쓰이고 있었고, 현재도 쓰이고 있지만, 산업현장에서는 쓰이지 않았다가 이제 산업현장으로 확대가 되고있는 상황이다. 산업현장에도 CCTV나 AP 등 산업현장에 특화되어 있는 소용량의 전력이 필요한 니즈가 생기기 때문에, 그에 따른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가 나온 걸로 볼 수 있다. 현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지멘스도 PoE 제품이 한정적이었는데, 새로운 제품이 출시가 됐다.

 

Q. 지멘스에는 PoE 제품으로 어떤 게 있나?

A. 최근 본사에서 출시하는 제품군 중 포커스하는 제품 가운데 하나가 PoE인데, 러기드컴과 스케일런스에 모두 있다.

 

러기드컴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게 916P라는 콤팩트 타입의 스위치다. 이 제품은 10G 고용량의 대역폭을 지원하면서 PoE가 된다. 그 이전에도 19인치 랙타입의 PoE 스위치와 2228P이라는 스위치도 있었고, 더 이전에는 920GP라는 제품도 있었다.

 

이처럼 PoE 제품은 과거부터 있었는데, 산업용 PoE에 대한 니즈가 생기다 보니까, 본사에서 좀 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할 수 있게끔 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스케일런스에도 4포트, 8포트, 6포트 등 포트별로, 타입도 콤팩트 타입, 랙 타입 등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서, 고객이 필요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지멘스 PoE 제품 포트폴이오(사진. 지멘스)

 

 

Q. 인더스트리 4.0 및 IIoT와 같은 트렌드와 관련해 산업용 네트워크 장치의 기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또 그에 대응한 지멘스의 전략은 무엇인가?

A. 산업용 네트워크의 경우 기존 RS232/485와 같은 시리얼 통신 환경에서 TCP/IP Ethernet 환경으로의 변화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신규 프로젝트는 Profinet, Modbus TCP, IEC61850과 같은 통신 환경을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다. 또한 대용량의 좀 더 안정적이며, seamless한 네트워크에 대한 고객의 요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멘스는 기존 레거시(legacy) 시스템과의 연동을 위한 게이트웨이(gateway) 장비는 물론, 다양한 산업용 프로토콜을 통합할 수 있는 제품을 시장에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또한 HSR/PRP와 같은 zero-packet loss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타입의 레드박스(redbox)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10G 기반의 스위치 제품군 출시를 통해 대용량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100% 충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 제품의 연산능력을 이용한 기능 구현에 대해 연구 중이다.

 

Q. IIoT에 대응하는 커넥티비티 제품군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또 판매동향은 어떠한가?
A. 우선 표준화된 MQTT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어떠한 클라우드 플랫폼에나 데이터를 보내줄 수 있는 클라우드컨넥트7(CloudConnect7) 제품이 있다.

 

RX1400은 콤팩트 타입의 멀티 프로토콜 지능형 노드로서 이더넷 스위칭, 라우팅, 방화벽 기능 및 각종 WAN 연결 옵션을 제공하며, 산업용 제품답게 전자기 간섭, 강전 서지, 극한의 온습도에 대한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이다. 특히 내부적으로 VPE(Virtual Processing Engine)라고 하는 일종의 가상머신 모듈을 탑재하고 있으며, 해당 모듈 위에 IIoT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컨넥트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Amazon, Azure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아쉽게도 아직 많은 국내 현장이 폐쇄망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아직까지 클라우드 게이트웨이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지는 않지만, IT-OT convergence와 같은 차세대 트랜드에 발맞춰 당사 비즈니스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콤팩트 타입의 멀티프로토콜 지능형 노드 ‘RX1400’(사진. 지멘스)

 

 

한편, CloudConnect7은 운용이 되고있는 시스템에 쉽게 설치/통합될 수 있는 제품(PROFIBUS 지원)으로,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7개의 디바이스까지 연결이 가능해서 소형 또는 하위 장치 단 사용에 적합하다.

 

 

CloudConnect7(사진. 지멘스)

 

 

Q. RX1400이나 클라우드컨넥트7은 많이 팔리나?

A. RX1400은 테스트나 데모, PoC 용도로 쓰이고 실제 현장에 적용되어 있는 국내 레퍼런스는 아직 없다. 그 이유는 현장의 네트워크가 대부분 폐쇄 네트워크이기 때문이다. 게이트웨이라는 것은 접점을 만드는 건데, 접점이 없는 상태에서 아직까지 고객들의 네트워크가 이런 것들을 서포트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테스트하고 검토하는 것 같은데, 아직은 비즈니스적으로 성과가 크지는 않다.

 

클라우드컨넥트7은 모 자동차업체나 통신사에 PoC 형식으로 들어가 있는 게 몇 개 있고, 엔드유저가 유럽인 해외 프로젝트에 적용되어 있다. 이 제품은 1년 쯤 전에 출시됐다.

 

Q. 지멘스는 최근 몇 년 전부터 보안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느낌이다. 보안에 주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보안은 당연히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고, 지멘스 본사에서 가장 크게 공략하는 게 보안이다.

본사에서 보안 솔루션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포티넷, 클레로티, 노조미 특히 산업용 제품에 특화되어 있는 좋은 보안회사들이 많다. 러기드컴의 경우에는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그런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서 사업을 하는 방향이다.

 

산업용 시장에서 고객들이 보안에 문제가 생기는 건 실제 생산설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자사의 핵심 비즈니스에 영향을 끼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고객들이 보안을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거다. 그래서 지멘스는 컨설팅이나 웨비나 등을 통해서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모 파이프라인 회사의 보안이 뚫려서 수천억의 손실을 입은 사례가 있다. 이러한 사례는 전 세계 유가에 영향을 미친다. OT에서 보안은 핵심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보안은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이고, 하기 어려워하는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우리 지멘스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Q. 스케일런스(Scalance) 시리즈와 러기드컴(Ruggedcom) 시리즈로 나누어서 지멘스 산업용 네트워크 장치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우선 Ruggedcom은 크게 L2 switch 제품 위주의 ROS와 L3 제품 및 보안 기능 위주의 ROX로 구분된다. 각 제품군은 산업용 환경 특성에 맞게 DIN rail, 판넬 및 19인치 랙 타입과 같은 다양한 타입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대부분의 제품은 전력시장에서 요구하는 IEC61850-3. IEE1613과 같은 산업환경 규격을 초과하는 스펙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제품군들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네트워크에 대한 가시성 향상과 통합 모니터링을 위한 SINEC NMS SP2를 출시했다.

 

보안제품의 경우 글로벌 유수의 보안 벤더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RX15xx 제품기반의 APE(Application Processing Engine) 위에 Fortinet, Nozomi, SecureNOK, Claroty 등 다양한 보안 제품을 올려, Ruggedcom 제품의 견고한 하드웨어 특성과 보안제품의 우수한 기능을 모두 이용하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WIMAX 기반의 Ruggedcom WIN 제품이 있으며, 주로 공항, 오일 & 가스와 같은 장거리 광대역 통신용으로 사용되고 있고, 작년 말 국내 최초로 A공항에 성공적으로 구축을 완료했다.

 

한편, Scalance 제품군은 유선(X 시리즈), 무선(W 시리즈), 보안(S 시리즈)으로 구분이 된다.

유선 제품(X 시리즈)은 L2/L3, 관리/비관리형, Rack/Module /Compact 타입 등 생산 현장에 필요한 모든 형태와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이 있다.

 

 

 

Scalance 유선 제품(X 시리즈)(사진. 지멘스)

 

 

무선 제품(W 시리즈)은 모든 어플리케이션에 적합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안테나 및 액세서리와 무선 단말기(AP, Client)가 있으며, 산업용 통신이 요구하는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산업용 Wifi-6가 출시됐다.

 

 

 

Scalance 무선 제품(W 시리즈)(사진. 지멘스)

 

 

다음으로,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로 시넥(SINEC) 시리즈가 있다. SINEC 시리즈는 산업용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으로, 최대 37,500개의 이더넷 장치를 관리할 수 있다.

 

Q. 산업용 Wifi-6는 지멘스에서 처음 출시한 건가?

A. 로커스나 시스코 같은 IT업체에서는 작년에 이미 출시를 했고, AGV 같은 장비에 붙이는 클라이언트 형식으로 나온 산업용 Wifi-6 제품을 내놓은 건 지멘스가 처음이다.

 

Q. 산업용 Wifi-6의 수요는 어떻게 예상하나?

A. 수요는 대단히 많을 것으로 본다. 사용하기 위해 대기 중인 고객이 많이 있다. 물류 쪽에는 무선으로 움직이는 AGV나 자율주행 로봇이 들어가는데, 과거에는 이런 이동식 장비들에 카메라가 없었는데 지금은 카메라를 달아서 데이터를 전송한다.

 

그런데 기존에 와이파이 4세대는 화면이 안 됐었고, 되더라도 화면이 저화질로 나왔었다. 그 이외에 레이더를 이용해서 정보를 가지고 오는 것도 많고 무선으로 상위에 데이터를 전송해야 되는데, 기존에 시장에서 많이 사용하던 와이파이 4세대는 이런 통신이 안 된다. 와이파이 6는 기존제품의 최대 14배까지 가능하다 보니까 모두 와이파이 6를 써보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서 산업현장에서 이상적으로 얘기하는 것 중의 하나가 구글 카메라를 메인터넌스에 사용하는 거다. 이런 경우에도 일반 와이파이 4세대 가지고는 실시간으로 통신을 못 한다. 와이파이 6와 5G가 속도가 비슷하다. 따라서 와이파이 6나 5G, 구글 카메라를 함께 사용하면 실시간 통신 등 많은 걸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와이파이 6가 화두가 되고 있다.

 

Q. 시넥(SINEC)은 플랫폼인가?

A. SINEC은 스케일런스와 러기드컴을 아우르는 지멘스 전체 산업 네트워크 제품의 플랫폼이다. 시넥OS, 시넥 NMS, 시넥INS 이런 식으로 지멘스 네트워크 제품이 앞으로 시넥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가지고 출시될 예정이다.

 

과거의 시네마서버라는 NMS는 관리할 수 있는 노드 수가 2만 개 이하였는데, 시넥은 관리할 수 있는 노드수가 3,7500개나 되고 서드파티도 충분히 수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공장을 통합적으로 수용할 수 있고, 아키텍처를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다.

 

Q. 그 가운데 주력제품은 무엇이며, 주력제품의 특징은 무엇인가?

A. Ruggedcom의 주력 제품은 RSG2488이다. RSG2488은 Ruggedcom ROS 제품의 가장 하이엔드 제품으로서, 최대 28포트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현장 교체가 가능한 모듈러 타입의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각동기화 소스로서 GPS, IRIG-B 및 (S)NTP 방식을 모두 지원하며, IEC61850-3, IEEE 1613 Class 2의 표준을 초과하는 스펙을 가지고 있다. 이중화 전원은 선택 사항으로 제공되며, DC/AC, Lo/HI 등 다양한 전원 소스를 입력으로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한전 및 주요 산업 시설의 전력설비 통신용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Ruggedcom RSG2488(사진. 지멘스)

 

또 Scalance XC200 시리즈는 L2 스위치에 요구되는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하드웨어의 내구성이 우수한 콤팩트 타입의 스위치다. 각 포트의 RJ45 플러그를 지지 해주는 칼라 (collar)를 가지고 있어서, 외부의 진동으로부터 포트와 플러그의 견고한 결합을 유지하게 해준다.

 

Scalance XC200 시리즈(사진. 지멘스)

 

 

또한 20년 이상의 산업용 무선 시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물류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Scalance W 무선 제품은 지멘스만의 특수한 기능 및 무선 전문가 그룹의 지원으로 높은 신뢰성을 지니고 있다.

 

Q. 지금 얘기한 RSG2488은 국내 변전소에 들어가 있나?

A. 러기드컴의 주력시장은 전력분야다. 한전의 서브스테이션 자동화(SA)가 메인시장이다. 이 메인시장에 들어가는 게 RSG2488이고, 한전에서 요구하는 높은 스팩을 초과해서 만족시키는우리의 가장 하이엔드 제품이다.

 

지멘스는 품질적인 측면은 물론, 사후 AS 측면에서도 밀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전이나 그 밑의 SI 판넬 빌더들의 요구사항이나 불만을 해소하고 충족시키는 것이 러기드컴 변전소 시장전략의 핵심 가운데 하나다.

 

Q. 지멘스 스케일런스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제품의 내구성이 첫 번째 이유다. 산업용 통신제품은 이미 기술이 평준화되어 있어서 이제 어느 한 업체의 특정한 기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이 하드웨어 내구성인데, 스케일런스는 이 부분에서 시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우리 지멘스의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TIA Portal에 인티그레이션이 되기 때문에, TIA Portal을 통해 통합 관리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용하기가 쉽다. 특히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건 5년의 보증기간이다. 이건 그만큼 내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다.

 

Q. 산업용 보안과 관련된 지멘스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러기드컴의 경우 보안 솔루션의 자체개발은 지양하고, 글로벌 보안전문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그들의 훌륭한 솔루션을 RX15xx 제품에 APE(Application Processing Engine)라는 WIN/Linux 기반의 모듈 위에 얹어 제공하는 모델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고객은 네트워크 제품, 보안제품을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이 원하는 솔루션을 RX1500 with APE라고 하는 통합 플랫폼 위에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현재 IDS(Intrusion Detection System 침입탐지 시스템) 솔루션으로는 시큐어녹(SecureNOK), 노조미(Nozomi)가 공식적으로 출시되었으며, 조만간 클래로티(Claroty) 또한 우리 플랫폼 위에서 동작을 하게 된다.

 

NGFW(Next Generation FireWall 차세대 방화벽) 솔루션으로는 포티넷(Fortinet)이 있으며, 팔로알토(Paloalto), 체크포인트(Checkpoint) 등도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Q. APE는 윈도우와 리눅스 양쪽에서 모두 가능한가?

A. 두 가지 모듈이 있어서, 모듈을 꽂으면 작은 PC가 된다. PC에 프로그램 설치하듯 설치하면 러기드컴이 가지고 있는 견고함이라든가 특성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훌륭한 보안 솔루션 밴더들의 제품을 같이 쓸 수 있는 이상적인 제품이다. 또 사용하기 나름인데, 엣지 디바이스로도 쓸 수 있다. 클래로티 같은 제품을 올리면 보안제품이 되고, 산업용 엣지로도 사용할 수 있다. Scalance LPE라는 제품도 엣지 디바이스로 쓸 수 있다.

 

Q. 최근 새롭게 출시된 제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A. RST916C, Scalance LPE, Scalance WUM766-1, 산업용 PoE 제품 등이 있다.

우선 최근 출시된 RST916C 제품의 경우, 4x10G uplink를 지원하며, 동시에 최대 16개까지의 포트를 제공한다. 또한 RST916P의 경우 PoE 모델로서 최대 10개까지 PoE 포트(IEEE802.3bt)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원 이중화가 가능한 콤팩트 타입의 스위치다.

 

IEEE 1588v2 TC를 지원하고, IEC61850-3, IEEE1613을 준수한다. 따라서 기존 전력시장뿐만 아니라 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와 같은 높은 대역폭 및 다양한 PoE 단말이 연결되는 시장에서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전원 이중화가 가능한 콤팩트 타입의 스위치 RST916C(사진. 지멘스)

 

 

또 Scalance LPE는 강력한 CPU를 가진 로컬 처리 엔진이다. 프로세스에서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여 사전 처리한 후 다른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은 예를 들어 통신 네트워크의 예측 유지보수 또는 이상 탐지 목적을 한 여러 장치의 상태 모니터링이다.

 

강력한 CPU 덕분에 프로세싱 엔진은 여러 응용 프로그램을 동시에 처리한다. 리눅스 기반 운영 체제를 사용하면 자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과 Docker와 같은 시판 중인 어플리케이션을 하나의 장치로 구현할 수 있다.

 

 

Scalance LPE(사진. 지멘스)

 

 

또 Scalance WUM766-1은 산업용으로는 처음으로 6세대 Wifi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디지털 입력/출력 인터페이스와 결합된 절전모드 기능을 사용하여 비활성화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WLAN을 통해 연결된 배터리 구동 모바일 장치의 사용 수명 및 유지 관리 주기를 연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GV(자동 유도 차량)의 에너지 효율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특히 WLAN을 통한 통신 신뢰성을 갖기 위한 ‘iPRP(산업 병렬 이중화 프로토콜)’라고 불리는 산업을 위한 추가 기능을 갖추고, 높은 가용성과 중요한 서비스를 위한 최대의 가용성을 제공한다.

 

 

산업용 Wifi-6 제품 Scalance WUM766-1(사진. 지멘스)

 

 

또, 지멘스에서는 또 다양한 단말기기의 수요 증가에 따라, 산업용 PoE 제품을 출시했다.

 

산업용 PoE(사진. 지멘스)

 

 

Q. RST916P는 전력이나 교통분야가 타깃시장인가?

A. RST916P는 PoE 타입과 비 PoE 타입이 있다. 10G 인터페이스 4 포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10G라고 하면 기존 1G에 비해 10배가 넓은 통신 프로포트를 보장하는 거기 때문에, 인더스트리 4.0이나 스마트 팩토리 같은 경우 수많은 단말을 붙이면서 네트워크에 대한 부하가 늘어나는데, 이런 것에 대한 문제를 네트워크 단에서 서포트할 수 있는 제품이다.

 

ITS 관련 쪽에 이런 제품이 들어가서 현장의 단말이 PoE가 필요하다고 하면, 우리 제품은 별도의 보호제품 없이 이 제품만 도입해도 유지가 될 수 있는 스팩을 가지고 있다. -40도부터 85도까지 온도에서 견딜 수 있고, 열악한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는 제품으로, 현재 교통 분야의 시장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에 출시됐다.

 

Q. 스케일런스 LPE는 엣지 제품인가?

A. 산업용 엣지 제품이다. PC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 ARM 칩을 사용하고 있고, 옆에 포트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FA 쪽에서 얘기하는 디바이스보다 CPU 성능이 약간 떨어지기는 하는데, 스위치와의 연결성이 좋아서 엣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올해 출시돼서 국내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Q. 산업용 와이파이 6 제품이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역시 물류분야인가?

A. 물류에는 AGV, 스태커 크레인 등 이동설비가 많으니까 여기가 메인시장이다. 이외에 철도. 그리고 메인터넌스 용도로도 사용된다.

 

Q. TSN 및 이를 구현하기 위한 스위치 기술개발 계획은 어떠한가?

A. TSN 스위치는 이미 개발되었으며, 2020년부터 주요 어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Q. TSN 스위치를 주로 어떤 분야의 고객들이 쓰고 싶어하나?

A. 테스트 해보고 싶어하는 대표적인 분야가 자동차 프로세스 쪽이다. 지멘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해보려고 한다.

 

Q. 최근 산업용 네트워크 업계의 이슈로는 어떤 것을 꼽나?

A. 산업마다 다르겠지만 전력시장의 경우 seamless한 대용량 네트워크, 정교한 시간 동기화, 사이버 보안을 들 수 있다. 이미 네트워크화가 많이 이루어진 Station level과 Bay level에 이어 현재 process bus level의 네트워크화에 대한 개발 연구가 한참 진행 중이다. Process bus level의 네트워크화는 사용량의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대용량 네트워크 환경은 필수다.

 

또한 GOOSE, SMV와 같은 프로토콜의 경우 frame간의 시각동기화와 zero packet loss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에, seamless한 네트워크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부 네트워크를 통한 사이버 공격 증가 및 외부와의 통신 접점으로 인해 이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전략을 수립하는 것 또한 주요한 최근 이슈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러기드컴이 가려고 하는 시장에서 보면 PTP(Precision Time Protocol 정밀 시각 프로토콜)와 관련된 토픽이 많이 나온다. 기존 NPT의 시각동기화 정밀성이 실제 현장, 특히 프로세스 버스단이나 대단히 민감한 시각동기화가 필요한 쪽의 요구조건을 만족 못 하다 보니까 나온 게 PTP라는 기술이고, 요즘 고객들이 이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PTP가 되는지 안되는지 문의가 많다.

 

PTP는 바운더리 클락이라는 개념도 있고, 그랜드마스터라는 플랫 개념도 있고 기술이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네트워크상에서 그런 걸 전달하기 위해서는 TC(Transmission Control 전송제어)라는 기능이 있어야 되는데, 요즘 나오는 러기드컴 제품은 모두 TC 기능이 있다. PTP 같은 경우는 전체 네트워크 자체가 PTP가 지원되는 장비가 필요한데, 러기드컴 제품은 그런 기능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장 최근에 나온 RST916C 제품의 경우는 TC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고객이 추후에 정교한 시각동기화가 필요할 때, 러기드컴 제품은 자동으로 지원이 되기 때문에, 컨버터 같은 별도의 장비 없이 쓸 수 있다.

 

Q. 향후 산업용 네트워크 장치의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A. 점차 많은 영역에서 네트워크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통합 보안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IT-OT convergence에 대한 트렌드가 심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산업현장에 계신 많은 분들이 네트워크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며, 반대로 IT분야 종사자의 경우 현장의 상황을 잘 모른다.

 

이러한 상호간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접점을 찾을 수만 있다면 IT-OT convergence는 전체 OT영역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지멘스는 IT분야의 강자인 HP aruba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에 접근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앞서 잠깐 설명한 바와 같이 OT 네트워크를 통한 단말들의 통신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대용량 네트워크에 대한 니즈도 분명히 증가할 것이며, 100M/1G환경에서 1G/10G 혹은 40G로의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HP아루바와의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이후 어떤 비즈니스가 전개되고 있나?

A. 지멘스는 OT 쪽에서는 메이저 밴더지만 IT쪽에는 경험과 제품이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HP아루바와 손을 잡은 것이다. 하나의 프로젝트가 있으면 IT와 OT 영역이 나눠지는데, 그때 IT 쪽은 HP아루바의 솔루션으로 가고, OT 쪽은 러기드컴을 쓰던 스케일런스를 쓰던 우리 지멘스 제품을 써서 하나의 패키지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콘셉트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Q. 지멘스의 산업용 네트워크 장치 시장 확대전략은 무엇인가?

A. 러기드컴 RST2228과 같이 기능은 경량화 시키면서 가격은 낮추되, 제품 본연의 안정성과 견고함은 유지하는 제품이 계속 출시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스케일런스와 러기드컴을 하나의 OS(SINEC OS) 체제로 결합하여, 고객이 좀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영환경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현장에서는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인해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IT 쪽에는 담당자도 있고 네트워크 지식이 많은 사람이 관리하는데, OT의 경우는 실제로 그런 사람이 거의 없다. 그래서 우리의 전략은 네트워크 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NMS를 보고 쉽게 설치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단순 하드웨어 판매에 그치기보다는 고객에게 value added된 서비스, 제품,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장비 구매 시 이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NMS를 같이 제공한다던가, 무선 장치와 PoE 스위치를 결합하는 것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실제 고객이 현업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network validation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운영 중인 Network health check를 하고 개선사항을 제안할 수 있는 적극적인 서비스를 해나가고자 한다. 아울러 전문가양성 프로그램 및 전문 솔루션 파트너 관리를 통하여 명료하고 투명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 함으로써,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시장확대를 지향하고 있다.

 

즉 신뢰성 있게, 쉽게, 투명성 있게 해당기능을 제공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여간다는 게 장기적인 전략이다. 이건 과거부터 해오던 전략이다. 우리 지멘스는 다른 경쟁사에 비해 이런 부분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쟁사에는 네트워크 엔지니어도 없고 컨설팅할 수 있는 역량도 부족하다. PLC를 가지고 시스템을 할 수 있는 업체는 지멘스가 유일하다고 본다. 이런 전략과 관련해서 국내에서도 네트워크 무료서비스도 만들려고 하고 있고. 무료 컨설팅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Q. 올해 네트워크 장치 시장 전망은 어떻게 하나?

A. 작년보다 좋아질 것으로 본다. 국내 주요기업들의 투자계획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7% 증가가 예정되어있다. 1분기, 2분기를 지나면서 그런 게 보이기 시작했고, 앞으로 삼성이나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되어있는 데다, 배터리 기업들이 계속 공장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경기 회복세가 피부로 느껴진다.

 

이런 분야에 모두 물류가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지멘스 역시 비즈니스 확장을 예상하고 있다. 단, 경기가 좋아지면서 반도체 수급이나 원자재 이슈가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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