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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SEMICON Korea 2018 하이라이트 - ⑨한국훼스토 모션 터미널 VTEM과 리니어 이송 시스템 MCS 집중 홍보 최교식 기자 2018-02-16 09:12:57

‘SEMICON KOREA 2018’이 지난 1월 31일(수)부터 2월 2일(금)까지 서울 COEX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최근의 반도체 업계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호황을 맞이한 반도체 장비 및 자동화 업계의 기술행보를 한 눈에 보여준 것이 특징. 야스카와전기나 보쉬렉스로스, BECKHOFF, B&R, 훼스토 등의 글로벌기업을 비롯해, 오토닉스 및 한영넉스 등 국내 제어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반도체 업계 요구에 맞는 최적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하는 한편, 전 세계적인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IIoT(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산업용 사물인터넷) 솔루션들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메이저 급 자동화 업체들이 스마트 팩토리 및 IIoT의 확산과 맞물려 센서단의 데이터 수집을 위한 IO-Link 기술이나 컨트롤러 및 클라우드 단의 연결을 위한 OPC UA 기술, 데이터를 수집해 모니터링하고 분석해서 예지보전까지 하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면서, 새로운 제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IIoT 및 인더스트리 4.0에 대응하는 발 빠른 행보를 보여주면서, 참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요 자동화 업체들의 출품 동향을 취재했다.

 

 

⑨한국훼스토

모션 터미널 VTEM은 Industry 4.0 시대에 대비해 공압을 디지털화하는 제품

 

한국훼스토는 이번 전시에서 신제품인 모션 터미널 VTEM과 리니어 이송 시스템인 MCS(Muti Carrier System)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를 전개했다.


모션 터미널 VTEM은 Motion App을 통해 하드웨어를 바꾸지 않고, 하나의 제품이 50여 가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인더스트리 4.0 콘셉트의 제품이다. 지난해 하노버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 런칭이 되지 않은 것을 이번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서도 판매가 개시될 예정.

 

한국훼스토 윤종태 차장은 “현재까지 10개의 모션 앱이 개발 완료 또는 진행 중에 있으 며, 지속적으로 다른 기능의 앱을 개발 중이다. 이러한 모션 앱의 개발을 통해 압력 레귤레이터, 쇼크 앱소버나 플로어 컨트롤과 관련된 매뉴얼 밸브 등의 제품들이 불필요하게 된다”라고 피력했다.


MCS는 훼스토와 지멘스가 합작으로 개발한 인더 스트리 4.0 콘셉트의 혁신적인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모션 및 드라이브ㆍPLC에 해당하는 제어부는 지멘스가, 모터 및 캐리어ㆍ엔코더에 해당하는 기구부는 훼스토가 각각 담당한다. 유연하게 생산라인을 꾸밀 수 있다는 것이 MCS의 최대 장점으로, 라인전체를 드러내고 MCS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에만 기존 컨베이어 라인에 부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IO-Link 제품군을 선보였다. 훼스토는 현재 20여 가지의 IO-Link 제품군이 라인업 되어 있는데, 앞으로 나오는 센서 제품들은 모두 IO-Link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모션 터미널 VTEM. 파란색 불이 들어와 있는 것이 축이 움직이는 동안 사용되는 앱들이다.


또, DHAS 그립퍼가 전시됐다. 이 제품은 과거 형태 변경이 불가능했던 그립퍼와 달리, 유연하게 형태를 변경할 수 있다. FDA 승인을 획득해, 음식관련 어플리케이션이나 깨지기 쉬운 제품의 어플리케이션에도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 시장만을 위해 출시된 축 제품이 데모로 구동이 됐다. 끝단에 들어가는 모듈들이 기존에는 맞춤으로 생산이 됐지만, 패키지로 공급을 하면서 가격을 낮췄다. 윤 차장은 “한국은 엔드유저의 신제품 출시가 대단히 빠르고, 그에 따라 생산 라인의 모델 체인지 가 많은데 여기에 타깃을 맞춰 저가로 공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액체 핸들링 모듈러 디스펜서 시스템 데모가 구동됐다. 디스펜서 헤드와 뒤쪽의 약액을 공급하는 라인이 핵심으로, 2개의 모터로 X, Y축을 제어하고 포지셔닝한다. 이 시스템에 적용된 신제품인 피에조 밸브는 피에조 기술을 이용해 정밀하고 소음과 발열이 적은 것이 특징으로, 기존 솔레노이드 밸브에 비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약액 공급은 피에조 비례제어 밸브로 제어를 하며, 디스펜서 노즐 8개는 간접 유체 제어용 솔레노이드 밸브(Media-separated solenoid valve)로써 개별로 제어할 수 있다. 윤 차장은 “반도체 디스펜서 관련 업체들이 이 액체 핸들링 모듈러 디스펜서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클라우드와 연결하기 위한 CPX IoT 모듈이 새롭게 개발되어 소개가 됐다. OPC UA에 대응한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감을 위해 개발된 MSE6-E2M 모듈이 전시됐다. 신규 및 기존 시스템에서 압축공기의 공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스스로 제어한다.


또, 소형 컨트롤러가 전시됐다. 윤 차장은 “앞으로 생산라인 자체가 큰 일자 형이 아니라, 모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모듈 조합에 따라 생산 라인이 유연해질 수 있으며, 앞으로 하나의 컨트롤러가 모듈을 제어하는 분산제어가 늘어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PLC 기능이 탑재된 터치 패널이 전시됐다.

 

현장 인터뷰

한국훼스토 윤종태 차장

 

 

-한국훼스토의 이번 ‘SEMICON Korea 2018’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 공장의 모듈화, 디지털화가 이번 전시회의 핵심 메시지다.


-모션 터미널 VTEM은 어떤 제품인가?
▲신제품인 Motion Terminal VTEM은 기존과 다르게, 하드웨어를 변경할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로 변화를 줘서 하나의 제품이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밸브는 하나인데 모션 앱을 어느 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하나의 제품이 50여 가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10가지 앱이 개발 완료 또는 개발 중에 있다. 이 제품은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파일럿 테스트 중으로, 국내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VTEM은 인더스트리 4.0 시대에 대비해 공압을 디지털화 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제품이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다른 국가보다 자동화가 이미 많이 되어 있고 유연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통신을 이용한 필드레벨 모니터링이 중요한데, PLC를 이용해서 아날로그 디지털 값만 모니터링하고 있다. 따라서 통신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이다.


전기를 통해 모니터링 및 컨트롤 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공압 제품을 모니터링하고 디지털화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미 설치되어 있는 공압 제품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VTEM을 사용하면 실린더의 리크나, 움직임의 정도나 수명을 대시보드화해서 모니터링하면 전기제품 못지않게 충분히 스마트 팩토리화 할 수 있다.

 

-모션 터미널 VTEM의 타깃 시장은 어디인가?
▲일반 밸브를 사용하는 모든 시장, 스마트 공장, 4차 산업 혁명을 준비하는 모든 고객이 타깃이다. 소프트웨어 변화로 설계단에서 공수를 줄이고, 빠르게 제품을 출시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이 VTEM은 대단히 적합한 제품이다.


-밸브는 확장할 수 있나?
▲기본적으로 4연조 및 8연조 제품이 출시될 계획이다.


-IO-Link 제품군을 전시하고 있는데, IO-Link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어떠한가?
▲국내 반도체 업계는 다른 국가보다 자동화가 이미 많이 되어 있고 유연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통신을 이용한 필드레벨 모니터링이 필요한데, PLC를 이용해서 아날로그 디지털 값만 모니터링하고 있다. 따라서 통신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이다.


-MCS에 대한 판매전략은 어떻게 전개하고 있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소개단계다. 지멘스와의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고, 우리 한국훼스토 내 MCS 전담 관련인력을 배정했다. MCS는 기존 컨베이어 라인을 인더스트리 4.0화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기존 컨베이어 라인에 모션을 넣으면 스토퍼와 외부의 기구부를 줄일 수 있다. 현재 고객들이 MCS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미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


-MCS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어떤 분야인가?
▲포장 및 이차전지, 조립 등의 분야다.


-반도체 업계의 요구사항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현재 스마트 팩토리가 최대 화두다. 반도체나 LCD 업계는 자동화가 많이 되어 있기 때문에, 투자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라인을 업그레이드해서 사용하고자 하는 요구가 많다. 컴포넌트 하나하나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통신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 장비를 소형화하고, 다양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훼스토는 최근 몇 년 전부터 반도체 분야에 집중을 하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에서의 성과는 어떠했나?
▲우리 한국훼스토도 지난해 반도체 분야 매출이 많이 늘어났다. 삼성전자 해외공장이 세워지면서 수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훼스토도 공격적으로 세일즈 담당자를 각국에 전담 배치하고, 아시아 지역의 반도체 및 LCD 시장을 계속 공략 하고 있다. 이차전지 분야도 지난해 제품개발을 업그레이드하고 계속 공략을 해나가고 있다.


특히, 훼스토 본사에서는 한국과 중국을 타깃으로 저가 제품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서, 이에 힘입어 지난해 전년대비 20%의 매출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전자분야는 시장요구가 빨라서 제품을 빨리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응해 한국에서는 고객맞춤형 제품을 만드는 부서를 신설했다.

 

DHAS 그립퍼. 형태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


IO-Link를 꾸준하게 소개하고 있고,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자 하는 고객 및 에너지 절감을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관련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2020년까지 전략적으로 저가형 제품을 출시한다는 것이 본사의 정책이다. 2020년까지 아시아 지역에 맞는 모터나 드라이브, 축 및 공압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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