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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gie인터뷰] 정한기업, 다이캐스팅 금형 쿨러 및 DTAS 제조전문 금형 냉각수 온도측정시스템 및 쿨러 클리닝 모듈에 집중 최윤지 기자 2018-04-02 09:04:22

다이캐스팅 금형 냉각기 쿨러(Cooler)를 공급하며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정한기업이 ‘DTAS(Diecasting Temperature Analysis System)’로 주목받고 있다. DTAS는 다이캐스팅 금형에서 드레인되는 냉각수 온도를 측정해 쿨러의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사출품의 불량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동사는 쿨러를 자동으로 세척하는 ‘CCM(Cooler Cleaning Module)’을 개발 중이다.

 

정한기업 한종석 대표

 

불량을 줄이는 금형 냉각수 온도측정시스템

다이캐스팅 금형 사출 과정에서 온도를 조절하는 냉각수 관리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온도 차에 따라 사출품에 뒤틀림, 휨 등의 변형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완성품의 품질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1992년 5월 대구에 설립돼 올해로 27년차에 접어든 정한기업이 금형 냉각수 온도측정시스템인 ‘DTAS(Diecasting Temperature Analysis System)’를 제작 및 공급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DTAS System 구성(사진. 정한기업)


다이캐스팅 금형을 냉각하는 쿨러(Cooler)를 제조 및 공급하며 업계의 인정을 받아온 동사는 그간의 기술과 노하우를 살려 2013년 2월에 DTAS를 개발해 특허등록을 했다. 이후 DTAS는 3년간의 테스트 및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쳐 당당히 시장에 등장했다.


정한기업 한종석 대표는 “쿨러가 계속해서 가동되면 쿨러에 녹이나 스케일 등과 같은 이물질이 생겨 냉각수의 흐름이 느려지고, 냉각 효과가 떨어져 결국 불량품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존에는 작업자가 직접 냉각수 흐름을 관찰해 쿨러의 이상을 발견해낼 수밖에 없었다”며 “정한기업의 DTAS는 다이캐스팅 금형에서 드레인 되는 냉각수 온도를 측정해 쿨러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세계 최초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냉각수 온도 모니터링으로 이상 알림 및 제어

시스템 특허(제10-1714800호)를 받은 DTAS 시스템은 3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먼저 고열의 금형을 냉각시킨 냉각수의 온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수의 모듈에서 수집된 온도 데이터를 DTAS 컨트롤러(DTAS Controller)를 통해 재가공한 후 DTAS 모니터링 PC 시스템(DTAS PC System)으로 전송한다. DTAS 모니터링 PC 시스템은 냉각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냉각수에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 경고 및 인터록 신호를 송신해 사용자에게 알리고, 다이캐스팅 머신을 정지할 수 있다.


한종석 대표는 “사용자는 DTAS 모니터링 PC 시스템을 통해 냉각수 온도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다.”며 “냉각수에 문제가 발생하면 DTAS가 인지해 사용자에게 경고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차 경고 이후에도 쿨러에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다이캐스팅 머신이 자동으로 정지된다”고 말했다.

 

DTAS Controller


정한기업은 DTAS를 구성하는 온도 측정용 모듈(Module)과 모듈을 제어하는 컨트롤러(Controller) 라인업, 부속품을 연결하는 멀티커넥터(Multi-connector), 멀티커넥터 어댑터(Multi-connector Adaptor) 등 액세서리 라인업, 냉각수 온도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PC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 품질의 확신에서 출발한 DTAS 개발

DTAS는 쿨러에 대한 정한기업의 자부심에서 출발했다. 한종석 대표는 “20여 년간 업계에 쿨러를 납품하면서 불량품이 다량 발생할 때 ‘쿨러 잘못이 아닌가’라는 클레임이 종종 걸려왔다”며 “그러나 정한기업의 쿨러는 HKMC 테스트에서 불량률 제로를 달성할 만큼 고품질의 제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쿨러 자체의 결함이 아닌 녹, 스케일 등 이물질 관리 문제라는 것을 디지털로 증명하기 위해 DTAS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다이캐스팅 금형 냉각기 쿨러(Cooler)(사진. 정한기업)


한종석 대표는 정한기업 쿨러의 장점을 내구성으로 꼽았다. 그는 “당사의 쿨러는 오래 사용해도 용접된 부분이 파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이캐스팅 금형은 역동적이다. 진동과 열 등 악조건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며 “사출 도중에 쿨러 용접 부위가 파손돼 냉각수 정량이 제때 투입되지 못하면 기업에게 치명적이다. 따라서 연결고리 부분에는 절대 누수가 발생하지 않을 탄탄한 용접이 선행돼야 한다. 이후에도 꾸준히 쿨러의 품질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에게 선택받는 제품

사용자는 DTAS를 통해 불량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 쿨러를 가장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부위에 집중해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현재 생산되는 16채널 모듈은 16개의 쿨러를 동시에 감지할 수 있으며, 모듈의 개수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설정할 수 있다.

 

DTAS Module


DTAS는 빠른 속도로 뻗어 나갔다. DTAS는 개발과 동시에 제품의 저력을 알아본 국내 자동차 대기업의 선택을 받았다. 한종석 대표는 “현재 유수의 대기업들로부터 DTAS를 통해 불량을 잡고, 제품에 매우 만족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DTAS의 성능에 만족한 기업들은 해외 공장에도 본 제품을 적용했다. 한종석 대표는 “정한기업은 간접 수출의 형태로 멕시코, 중국 등 국내 대기업의 해외 공장에 DTAS를 납품했다”고 말했다. 해외 직접 수출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DTAS를 판매하며 국내 기업을 석권한 뒤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쿨러를 자동으로 세척하는 ‘CCM’ 개발 중

한종석 대표는 DTAS 후속 ‘CCM(Cooler Cleaning Module)’ 개발 소식을 최초로 전했다. 그는 “올 하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특허 등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CCM은 영어 약자대로 쿨러를 클리닝하는 제품이다. DTAS를 통해 쿨러에 발생한 녹, 스케일 통해 발견했다면, CCM을 통해 이를 제거할 수 있다. 한종석 대표는 “DTAS를 통해 문제점을 발견해도 다이캐스팅 머신을 정지하고, 금형을 내려 쿨러를 세척하는 것은 오퍼레이터의 역할”이라며 “당사에서 개발 중인 CCM은 금형을 내리지 않고, 문제가 된 쿨러에 세정제와 고압의 공기를 투입해 자동으로 세척하는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정한기업 전경(사진. 정한기업)


한종석 대표는 DTAS와 CCM 등 고부가가치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쿨러는 DTAS, CCM과 함께 가는 형제와도 같다”며 “각각의 제품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는 DTAS와 CCM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다이캐스팅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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