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7일(수)부터 9일(금)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018 자동차 경량화 기술 산업전(Automotive Weight Reduction Technology Fair 2018)’이 개최됐다. 본 전시회에서 압출, 압축, 주조, 사출 등의방식으로 제조된 반제품 형태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여러 산업에 공급하고 있는 (주)유에스코리아(www.us-korea.co.kr)를 만났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반제품 공급

(주)유에스코리아(US KOREA, 이하 유에스코리아)는 2011년 설립돼 2016년에 법인기업으로 거듭났다. 동사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품의 소재 선정, 유통 및 가공 등 소비자가 요청하는 전 업무를 수행하며 범용 플라스틱부터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까지 광범위하게 취급하고 있다.

(주)유에스코리아 안계영 과장

그중에서도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매출에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에스코리아 안계영 과장은 “당사는 범용 플라스틱 제품보다 고기능성 제품의 판매 비중이 더 높다”며 “고기능성 제품의 판매 비중이 약 60~7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은 100℃를 기준으로 온도 조건에 따라 어드밴스드 플라스틱(Advanced Plastic)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s)으로 나뉘는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100℃ 이상의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기계부품이나 테스트 공정에서 활용된다.

안계영 과장은 “유에스코리아는 독일, 일본 등 글로벌 기업에서 만든 판이나 봉, 튜브 형태의 반제품을 가공업체에 납품하고 있다”며 “가공업체에서 이 반제품으로 가공품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 반도체 산업이 활성화돼 있는 만큼 당사에서 취급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은 후공정인 백엔드 테스트 공정용(Back End Test) 소켓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외에 유에스코리아의 기타 플라스틱 제품은 반도체 산업을 비롯해 자동차 산업, 식품 산업, 방산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안계영 과장은 “당사는 반제품 형태를 기본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가공해 공급하기도 한다”며 “유에스코리아가 공급한 플라스틱은 자동차 산업에서는 샘플 테스트를 위한 용도로, 식품 산업에서는 롤러 등의 분야에 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EEK, Ultem

유에스코리아가 취급하는 제품은 크게 ▲PEEK(Poly Ether Ether Ketone) ▲PEI(Poly Ether Imide, Ultem) ▲PAI(Poly Amide Imide, Torlon) ▲Ceramic Peek ▲ESD(Electro Static Dissipative) ▲UNILATE 등이 있다.

이중 PEEK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Poly Ether Ether Ketone 화학 분자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반결정(Semicrystalline) 구조 성질을 가진 제품이다. PEEK는 연속 사용온도(250℃) 및 열 변형온도(150℃)가 높고, 뛰어난 내화학성과 기계적 특성 및 낮은 수분 흡수율과 마찰계수를 가지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반도체, LCD 산업 및 플라스틱 부품 산업에서 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안계영 과장은 “PEEK는 내화성이 뛰어나고 내마모성도 좋다”며 “내마모성이 좋아 롤러 용도로도 사용되며 기계파트 부품, 인슐레이터용으로도 뛰어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플라스틱은 자가 윤활성이 있어 윤활제를 첨가하지 않아도 된다”며 “마모, 부식, 윤활 등의 문제가 적어 금속을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Poly Ether Imide 구조의 화학 분자로 이뤄진 Ultem은 대표적인 비결정(Amorphous)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이다. 현존하는 플라스틱 제품 중 절연파괴강도가 가장 뛰어난 제품으로 고전압 상황에서도 훌륭한 성능을 발휘한다. Ultem은 연속 사용온도가 170℃이며 고온에서도 강도와 강성을 유지하며 내열성이 우수하고, 높은 유전강도 및 가장 높은 절연파괴강도를 가지고 있다.

안계영 과장은 “Ultem은 절연파괴강도가 높은 제품으로 전기 데미지를 받았을 때 고전압에서도 잘 견딘다”며 “따라서 칩테스트 공정 및 인슐레이터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인슐레이터 파트에 계기판 안쪽 부품으로 사용되는 것이 Ultem”이라고 강조했다.

적극적 영업 활동 및 산업군 확대 계획

‘2018 자동차 경량화 기술 산업전(Automotive Weight Reduction Technology Fair 2018)’을 통해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했다는 유에스코리아는 앞으로 소재 관련 전시회에 자주 등장할 예정이다.

(주)유에스코리아가 2018 자동차 경량화 기술 산업전에 참가했다.

안계영 과장은 “유에스코리아는 올해 더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소재 관련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실 국내에서는 제조사가 아닌 유통회사가 전시회에 참가하는 일은 드물다”며 “그러나 중국 등 해외 전시회에 가보면 당사처럼 여러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도 전시회에 많이 참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동사는 추후 산업군을 넓힐 계획이다. 안계영 과장은 “당사는 특정 회사에 국한되지 않아 다양한 제품을 취급할 수 있다”며 “현재는 반도체 산업이 영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추후 기타 산업 장비, 자동차, 식품, 화장품 등 산업군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객 중심 딜리버리 서비스 제공

유에스코리아(US KOREA)라는 사명은 ‘Unlimited Service KOREA’의 약자로 ‘서비스로 한계를 넘어선다’는 의미가 있다. 그만큼 동사는 서비스에 중심을 두고 있다.

안계영 과장은 유에스코리아가 가장 추구하고 있는 것은 ‘딜리버리(Delivery)’라고 전했다. 그는 딜리버리를 “절단 서비스, 샘플 제공, 자료 제공, 빠른 배송 및 납기 등 고객 중심의 서비스”라며 “당사는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사가 납품하는 업체로부터 직접 ‘빠른 대응 때문에 굉장히 만족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안돼요’, ‘없어요’, ‘몰라요’를 모른다는 유에스코리아의 직원들은 ‘언제나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언제나 고객의 입장에서, 언제나 고객의 요청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최준종 대표의 각오를 지키고 있다. 안계영 과장은 “불가능한 상황도 있겠지만 최대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며 “혹여 문제가 생겼을 때도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편을 들어주는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