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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스마트 팩토리와 인더스트리 4.0으로 확대되는 산업용 PC 시장 - ④어드밴텍 어드밴텍 최수혁 이사 최교식 기자 2018-01-15 18:03:49

 

지난 2017년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계의 투자에 힘입어, 일부 자동화 업계가 큰 수혜를 입었다. 산업용 PC 업계도 그 가운데 하나로, 이로 인해 각 참여업체별로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 현상이 심화되는 한 해로 기록되기도 했다.


산업용 PC는 스마트 팩토리나 인더스트리 4.0이라는 새로운 제조 트렌드와 맞물려, 수요가 확대되는 한편, 고속 데이터 수집 및 처리 기능이 더욱 강화되면서 그야말로 가장 핫(Hot)한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전통적인 PLC 베이스 자동화 업체인 지멘스(Siemens)와 같은 기업은 자사의 PLC 역량을 유지하면서 PC 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고, BECKHOFF나 B&R과 같은 PC 베이스 업체들의 기술적 행보가 빨라지면서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여의시스템이나 어드밴텍과 같은 국내 산업용 PC 시장에서 주력업체로 군림해온 업체들의 기술전개 역시, 산업용 PC의 기술 트렌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HMI 중심의 사업을 전개해온 싸이몬이 제어업체로서의 토탈 솔루션 역량을 갖추기 위한 전략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산업용 PC 업계의 경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용 PC의 신제품 출시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데이터 수집 및 처리를 위한 게이트웨이의 출시와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서버급 PC의 출시다.


특히, 앞으로 산업용 PC는 여러 주변기기와 통합되어 응용분야에 맞는 전용기 출시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전 컨트롤러 및 AI 솔루션 등이 그러한 예로, BECKHOFF와 B&R, 여의시스템에서는 지난해 비전(Vsioon)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미쓰비시전기와 오므론에서는 AI 기능을 탑재한 PC 및 PLC를 선보이기도 했다.주력 산업용 PC 업체들의 최근 행보를 취재했다.

 

 

④어드밴텍

 

“솔루션 레디 플랫폼을 제공해, 제조 설비에 대한 예측 관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상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현장에서 더욱 간편하고 빠르게 구현”

 

어드밴텍 최수혁 이사

 

-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계의 투자로 PC 업계 역시 수혜를 입고 있다. 어드밴텍의 지난 2017년 사업성과는 어떠했나?


▲ 어드밴텍은 2016년 500억 원 이상의 매출 달성에 이어, 지난해는 650억 원 가량의 매출을 확보하는 등 지난 수년간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어드밴텍의 최근 이러한 성장은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공장, LG전자 증설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의 투자로 인한 매출확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디스플레이 분야의 매출이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나, 어드밴텍의 2017년 사업성과 가운데 가장 괄목할 만한 것은 IIoT 시장에서의 인지도 확대다. 과거 세계적인 산업용 PC 제조업체로서, IPC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 어드밴텍이 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및 자동화와 관련된 SRP(Solution Ready Platform)에 대한 관심과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시연 및 구축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어 났다.

 

또한, WebAccess-Alliance/WISE-PaaS Alliance 와 같은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시장 및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종합적인 IoT 솔루션을 파트너들과 함께 제공함으로써 구체적인 Smart Factory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파트너십의 강화는 KT와 MOU를 맺으면서, 어드밴텍 의 IIoT 사업에 있어 선도기업으로서의 인식이 빠르게 확대되어 나가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에는 다양한 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있는데 동력을 담당하는 모션(Motion)과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비전을 PC로 대체할 수 있는 SRP를 제공함으로써, 솔루션 구축을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반제품 형태로 제공했다.


어드밴텍은 국내 시장에서 세계 산업용 컴퓨터 점유율 1위 기업에서 나아가, 데이터 수집 및 제어, 산업용 네트워킹 및 통신장비, IoT 무선 모듈 등의 하드웨어와 인더스트리 4.0 구현 소프트웨어의 지속적인 개발과 출시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산업용 IoT 토탈 시스템 선도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안정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 모션과 비전을 PC로 통합하는 솔루션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 어드밴텍은 모션은 EtherCAT 마스터 컨트롤러 카드 PCI-1200 시리즈, 머신비전은 AIIS-3400 비전시스템을 제안하는데, 어드밴텍의 AIIS-3400은 PoE 카메라, USB 카메라를 별도의 그레버카드 장착이나 호환 성에 대한 우려 없이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컨트롤러이다. PoE 카메라와 USB 기반 카메라의 성능이 발전하면서 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드밴텍은 PCI/PCIe 기반 의 모션 컨트롤 카드와 올인원 시스템을 모션 솔루션 구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유연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최적화된 모션 솔루션 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EtherCAT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토탈 솔루션 형태로 지원해 나가고 있다.

 

- 어드밴텍에 EtherCAT 마스터가 있나? 모션사업을 어떻게 전개하고 있나?
▲ EtherCAT 마스터를 카드 형태로 가진 업체가 많지 않은데, 어드밴텍에서는 EtherCAT 마스터를 카드 형태와 All-in-One 컨트롤러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모션 디바이스와 솔루션은 파나소닉과 협력하여, EtherCAT 마스터는 어드밴텍에서 제공하여 통합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 게 대응하고 있고, 양 사 간의 협업을 통해 구체적인 적용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 어드밴텍의 산업용 PC 제품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되나?
▲ 기존의 산업용 컴퓨터 제품 포트폴리오는 Intel의 CPU 성능 에 따른 구분을 주로 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Performance 중심의 구분이 아닌, 응용 목적과 기능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다.

 

기존 자동화 시장에서 사용 하고 있는 표준 산업용 컴퓨터는 그 형태를 계속 유지해 나가면서, Desktop CPU뿐 아니라, Server Based Computing이 가능한 산업용 Server 라인업을 강화했다. 그 안에서 비전 및 모션 솔루션에 최적화된 박스형 All-in-One PC를 구성했다. 그 밖에 HMI와 MES 솔루션 구성에 필요한 Touch Panel Computer와 산업용 태블릿 PC를 제공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토탈 솔루션 형태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어드밴텍 IPC 제품군(사진. 어드밴텍)


- 어드밴텍의 메인 PC 품목은 어떤 것인가?
▲ 아직까지 사용이 가장 보편화된 4U 랙마운트 PC의 수요가 가장 많은 것은 사실이다. 4U 랙마운트 PC는 산업용 시장에서 오래된 표준 PC로, 생산라인이나 장비의 설계가 초기부터 이에 맞게 구성 되어 있다. 따라서 고객의 초기 설계 단계에서 해당 산업용 컴퓨터가 선택되어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공장과 장비들이 고도화 되면서 공간 활용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고, 이를 통해 Small Size 박스컴퓨터 수요나 전용 컨트롤러에 대한 매출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IIoT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대한 시장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4종류의 산업용 서버가 출시가 된데 이어, 올해도 4종류의 산업용 서버가 새롭게 출시가 될 예정이다.


어드밴텍 산업용 서버 시스템은 연산 처리나 추가적인 GPU가 장착되어지는 비전 검사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그 적용 분야가 고 화질 전송과 같은 방송장비 시장 에까지 적용되어 가고 있다. AI에 대한 관심과 응용분야가 늘어날수록 산업용 서버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어드밴텍 서버 PC 제품군 - SKY Server산업용(사진. 어드밴텍)

 

- IoT를 위한 게이트웨이들이 속속 출시가 되고 있다. 어드밴텍에도 다양한 게이트웨이가 있는데 판매현황이 어떠한가?
▲ IoT 게이트웨이는 아직까지 표준화가 되지 않은 신규 시장을 목표로 개발한 제품이다. 당장에 눈에 띄는 매출이 발생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이미 여러 매체에서 보도한 것처럼 어드밴텍은 KT와 같은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게이트웨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 상당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게이트웨이가 단순히 필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취합하여 전송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1차 연산처리 및 판단까지 할 수 있도록 그 성능을 확장해 나가고 있고, API를 제공함으로써 응용분야에 맞는 부가가치를 제공해 나간다는 것이 어드밴텍의 방향이다.


- 변전소 자동화용 PC의 수요는 어떠했나?
▲ 변전소용 산업용 컴퓨터는 앞에 언급한 것처럼, 고객 응용과 사용자 관점에서 개발한 솔루션 기반 PC라고 할 수 있겠다. 변전소 자동화와 신규 투자계획은 안정적으로 진행 중에 있어서 변전소 자동화용 PC의 안정적인 수요가 예상이 된다. 이러한 안정적인 매출 추세를 반영해 변전소뿐 아니라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전력이 생산되어지는 다양한 고객에게 접근할 계획이다.

 

이미 어드밴텍 한국지사 외에 다른 국가에서는 어드밴텍의 시스템을 적용한 태양 발전, 전력 소모 모니터링 관련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많은 애플리케이션 사례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인더스트리 4.0과 관련해 산업용 PC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 하고 있다고 보나?
▲ PC는 그동안 자동화 시장에서 부품으로서 제어와 모니터링에 주로 사용이 되어왔는데, 인더스트리 4.0시대의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새로운 제조 트렌드의 부상과 함께, 소프트웨어를 탑재 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역할이 확대되고 다양화되고 있다.

 

산업용 PC의 응용분야가 많아진다는 것을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서울시 화장실 현황을 핸드폰으로 모니터링할 때, 센서가 변기에 붙어있어서 이 센서 데이터를 PC가 수집한다. 앞으로도 산업용 PC는 제조현장뿐만이 아닌, 생활환경 곳곳 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기 위해 그 수요와 기능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


- 그러한 IIoT나 인더스트리 4.0에 대비한 어드밴텍의 기술적 대응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진보는 업체마다 비슷하다. 어드밴텍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차별화를 통해 PC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어드밴텍은 IoT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WISE-PaaS를 하드웨어와 함께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PaaS(Platform as a Service)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필드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어드밴텍에서는 축적된 필드경험을 활용해 제어용 PaaS, 원격모니터링용 PaaS, 비전용 PaaS 등의 형태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출시를 하고 있다.

 

IIoT나 인더스트리 4.0 구축은 특정 기업이 독점하거나 전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없다. 따라서 어드밴텍에서는 Wise-PaaS 파트너십을 통해 각 응용분야에 노하우가 축적된 파트너들과 동반 성장 모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엣지크로스 컨소시엄(Edgecross)을 설립해 어드밴텍 을 포함해 미쓰비시전기, 오므론, NEC, IBM재팬 및 오라클 재팬과 같은 유명 그룹이 참여를 하고 있다. 어드밴텍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공장 자동화(FA)와 IT를 결합해, OT와 IT의 기술적 장벽을 없애는데 주력하고 있다.


- 고속 데이터 수집과 관련해서는 어드밴텍의 IPC는 어떤 경쟁력이 있나?
▲산업용 컴퓨터 자체는 하드웨어를 가지고 특정 응용에서의 강점을 특정하기 어렵다. 이러한 강점은 다양성과 수용성에 의해 결정되는데, 어드밴텍은 480종 이상의 PLC와 통신이 가능한 드라이버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Raw PLC 데이터를 취합하여 상위 서버로 전송하기를 원하는 요구가 많은데, SI 파트너와 협업해서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이러한 기술에 대응을 할 예정이다.


- 진단기능에서 어떤 차별화된 내용이 있나?
▲ PC 자체 진단기능이 있고, 이와는 별도로 어드밴텍에서는 WISE-PaaS 클라우드 솔루션 중 하나인 WISE-PaaS RMM 소프트웨어가 번들로 구성되어, 각 장비에 대한 원격 장비 관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상태 모니터링, 원격 조정, 시스템 백업 및 복구가 가능하다. 어드밴텍은 이러한 기능을 고객이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번들로 제공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데이터 안정성을 위해서 애저(Azure) 백업 서비스가 제공이 되기 때문에,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려서 백업을 할 수가 있다.


- 앞으로 어떤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인가?
▲ 인텔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인텔의 최신 칩셋 출시 일정 에 맞춰, Time 2 Market에 적합한 신규 산업용 컴퓨터와 서버 라인업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예정에 있다. 그밖에 여러 장의 GPU 카드를 수용할 수 있는 GPU서버와 데이터 취합 및 저장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한 Storage Server 등 IoT 시대에 맞는 Server 라인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강조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함으로써, 어떠한 산업분야에서든지 어드밴텍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면 최소한의 노력으로 빠른 시간 안에 구축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어드밴텍 제품 개발의 방향성이라고 할 수 있다.

 

- 향후 IPC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예상하나?
▲ IPC는 얼마나 많은 주변기기와 안정적으로 통합될 수 있는지 증명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 어드밴텍은 GPU카드, Camera, Motion Card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조해, 단순한 호환성을 보증하는 것을 넘어, 통합 API와 Driver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산업용 컴퓨터 트렌드가 전개되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드웨어 개발과 신제품 제공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고객을 이해하고 응용분야에 맞는 전용기기 출시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Motion 제어기, Vision 컨트롤러, AI solution 등의 이름으로 산업용 컴퓨터는 출시가 될 것이다.

 

- 어드밴텍의 IPC 시장 확대 전략은 무엇인가?
▲ 산업용 IPC의 응용 가능한 시장은 아직도 많이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서 그동안 시장에서 산업용 IPC를 인지하지 못해 커머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거나, 그로 인해 힘들어하는 고객이 있는 시장을 연구하고 공략해 보려고 한다. 예를 들면 교통이나 에너지, 공공 분야의 특수응용 사례에 있어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파트너를 찾고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분야의 특징은 하드웨어와 더불어 컨설팅 역할까지 요구하는데, 이를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서비스 및 기술지원 인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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