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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알프엘이디, 방열·경량화에 탁월한 LED등 제공 LED등에 효과적인 적층형 방열 기술 적용 허령 기자 2017-11-27 17:11:20

25W 표준모듈(사진. (주)알프엘이디 제공)
 

<편집자 주>
(주)알프엘이디는 LED조명 제조업체로서 LED를 활용한 ▲가로등 ▲보안등 ▲공장등 ▲투광등 ▲터널등 ▲실내등 등을 생산·납품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방열 기술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사는 고객사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제품에 반영함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고객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 번의 실패를 딛고 재기에 나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동사의 노하우를 전한다.

 

타사제품 대비 50% 이상 가벼운 제품

 

(주)알프엘이디(이하 알프엘이디)는 LED조명 제조업체로서 LED를 활용한 ▲가로등 ▲보안등 ▲공장등 ▲투광등 ▲터널등 ▲실내등 등을 납품하고 있다. 동사 제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 방열 기술을 꼽을 수 있는데, 해당 기술력을 인정받아 포스코 그룹의 벤처파트너사로 등록됐다.

 

적층형방열판(사진. (주)알프엘이디 제공)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동사의 적층형 방열 기술은 LED조명에 방열판을 부착해 냉온·고온에 취약한 LED조명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방열판은 타공된 여러 장의 알루미늄판을 적층형 구조로 연결해 방열에 용이하며, 최소한의 부피에 단위 면적률을 높여 기존의 동일한 면적의 방열판 대비 그 높이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 방열판에는 방열을 위한 팬(Fan) 설치가 요구돼 LED제품의 부피가 늘어나고 무게가 증가했는데, 알프엘이디의 방열판을 통해 팬 설치를 배제할 수 있다.

 

김대칠 (주)알프엘이디 대표이사


알프엘이디의 김대칠 대표이사는 “당사는 이 방열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완제품 무게를 타사제품 대비 50% 이상 경량화했다”며 “당사 기술력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포스코 그룹의 벤처파트너사 등록 및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진행한 R&D 사업 참여 2건, 창업진흥원을 통해 수행한 R&D 사업 참여 1건 등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의 니즈를 제품에 반영


30W 태양광 가로등(사진. (주)알프엘이디 제공)

 

알프엘이디는 현재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사우디아라비아와 태양광 가로등 및 LED가로등에 대한 약 200만 불가량의 계약 건을 논의 중이다. 이는 알프엘이디의 방열 기술과 경량화된 제품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환경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현지는 38℃ 이상의 고온과 모래·먼지 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사막이다. 방열 기능은 기본으로 갖춰야 하며, 강한 바람에도 견뎌낼 수 있도록 LED제품 무게가 가벼워야 한다. 또한 모래·미세먼지의 침투를 방지해야 하는데 알프엘이디는 중동지역에 특화된 ‘통풍구’를 적용해 바이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대칠 대표이사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등기구 안의 열은 밖으로 배출되고, 등기구 외부의 차가운 공기는 안으로 유입되는 통풍구를 만들었다”며 “열 이외에도 모래바람 등에 의한 이물질 침투를 고려해야 하는데 황사나 미세먼지를 90% 이상 거를 수 있는 모기장 구조의 통풍구를 만들어 현지 바이어를 만족시켰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 밖에도 야간에 부는 모래바람에 의한 충격에도 버틸 수 있어야 하는데, 당사 제품의 경우 100W 제품을 기준으로 타사 제품 대비 약 5㎏ 더 가벼운 3㎏가량으로 강풍 대응에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동사의 제품 경량화가 갖는 이점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김대칠 대표에 따르면 해당 국가의 가로등 기둥 굵기가 타 국가에 비해 얇아 기존의 8~10㎏의 LED등을 설치하면 안전성이 취약하다는 것. 알프엘이디는 이러한 현지 특성을 고려해 LED제품 납품에 안주하지 않고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가로등 기둥을 개발하고 있다.

 

100W 가로등(사진. (주)알프엘이디 제공)


김대칠 대표는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6~8m 가로등 폴(Pole) 가격이 4~50만 원 정도인데 해당 시장을 겨냥해 15만 원 수준으로 제품 가격을 맞춰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이 전 세계 LED 시장의 58%를 점유하고 있는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시 가격 경쟁력면에서 중국과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어가 필요로 하는 사항을 제품에 반영함은 물론 제품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계약 건 담당자의 말을 빌리면 당사와 거래를 하는 이유로 ‘사우디 현지에 특화된 제품 특성과 중국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이 계약 수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가벼운 터널등, 시공비 절감에 탁월


50W 투광등(사진. (주)알프엘이디 제공)

 

알프엘이디는 그동안 사업 운영에 있어 기술연구에 초점을 맞춰왔다. 제품 판매는 나라장터를 통해 이루어졌는데, 사실상 2013년 창업한 동사가 기존 업체들과 경쟁해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 일도 중요한 바, 동사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신호등 도로 및 터널 관련 LED 시공 전문 업체인 현성엘이디(주)(이하 현성엘이디)와 M&A를 체결했다. 이는 현성엘이디의 도로 관련 건설면허 및 사업 경험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국가사업에 입찰하겠다는 전략이다.


100W 터널등(사진. (주)알프엘이디 제공)


한편 알프엘이디의 경량화 LED제품은 특히 터널등 교체에 적합하다. 터널등의 경우 기존의 일반등을 LED등으로 교체하고 있는데, LED제품이 기존 등보다 무거워 시설을 보강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알프엘이디의 터널등은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별도의 설비 보강 없이 바로 설치할 수 있다.


김대칠 대표이사는 “당사의 터널등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창업성장과제 수행을 통해 개발한 제품이다”라며 “제품 무게가 가벼워 별도의 설비 보강 없이 바로 터널등을 설치할 수 있어 시공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희망 전하는 전도사 될 것

 

알프엘이디는 2013년에 재창업 된 기업이다. 김대칠 대표이사는 2006년부터 LED제품 유통 및 생산업체를 운영하다 새로 시작한 사업이 실패해 2005년 부도를 맞았다. 그런 그는 자신이 겪은 실패와 재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이에게 도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대칠 대표이사는 “시장진입 시기가 너무 일러 사업에 실패했는데, 정부의 재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재기할 수 있었다”며 “사업에 실패했다고 인생에서 실패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업이 안정화돼 여유가 생긴다면 실패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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