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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링크(주), 씰링 유니트 부품·소재 전문 제조 기업 “부품·소재로 전 세계를 누비는 히든 챔피언이 목표” 최윤지 기자 2017-11-09 16:38:46

지난 10월 24일(화)부터 27일(금)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017 한국기계전’이 열렸다. 제조업 기반 산업부터 첨단 산업까지 제조 기술 전반을 확인할 수 있던 본 전시에서 씰링 유니트 부품․소재 전문 제조 기업 씰링크(주)(www.esealink.com)를 만났다. 동사는 부품․소재로 전 세계를 누비는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위기를 딛고 가능성을 인정받아 재기에 성공

 

2014년 3월에 설립된 씰링크(주)(Sealink, 이하 씰링크)는 무 윤활 회전축 밀폐장치, 메카니컬 씰 유니트, 로터리 유니온 등 석유화학 및 반도체, 철강, 중장비 산업 등 여러 산업군에 적용되는 부품․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진공, 압력에 대한 씰링솔루션을 전문적으로 개발, 설계하고 있다.

 

씰링크(주) 이희장 대표이사

 


씰링크 이희장 대표이사는 여러 매체를 통해 위기를 딛고 재기에 성공한 스토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중소기업 연구소 연구원, 중소기업 직원을 거쳐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해 승승장구했지만, 회사 내부 문제로 사업을 접고 실의에 빠졌다. 그러던 중 2013년 ‘재기중소기업개발원 힐링캠프’에 참가해 재창업을 위한 지식과 힘을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2014년 재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씰링크는 비록 설립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씰 분야에 30년 넘게 몸담은 이희장 대표이사의 저력으로 2015년 삼성전자 양산라인과 미국 인텔 양산라인에 제품을 공급하며 실력을 입증했고, 2014년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은 데 이어 2016년 삼성벤처투자로부터 투자유치, 서울형 강소기업 인증, 2017년 재도전 엔젤1호 펀드 및 IBK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투자유치 등 정부 및 기업으로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석유화학·반도체 분야 모두 가능, ‘씰링크 씰(Sealink Seal)’ 

 

씰링크는 2015년부터 한국기계전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2017 한국기계전에서는 씰링크 씰(Sealink Seal, S-Seal), 진공용 로터리피드스루, 로터리유니온, 리니어 피드스루, 각종 씰, 베어링(부시) 등을 함께 전시했다.

 

씰링크(주) 로터리피드스루

 


씰링크 씰은 기존의 씰 유니트 제품을 보완해서 만든 제품이다. 씰링크 사업부 최설 사원은 “국내에 이런 제품을 보유한 회사는 씰링크 밖에 없다”고 자부하며 설명을 이어갔다.
씰 유니트는 반도체 전공정장비 및 석유화학 분야에 쓰인다. 반도체에서는 대형 OLED 장비, CMP 장비 등에, 석유화학에서는 교반기나 믹서에 들어가며, 믹서에서 회전축을 잡아주는 핵심부품 역할을 한다.


씰 유니트 제품군은 크게 ‘메카니컬 씰(Mechanical Seal)’과 ‘마그네틱 씰(Magnetic Seal)’로 나뉜다. 두 개의 씰은 작동되는 환경과 적용되는 산업분야가 다르다. 메카니컬 씰은 압력 조건에서 사용되며 주로 석유화학 분야에 적용되는 유니트 제품으로, 윤활유 공급 장치가 필요하다. 반면 마그네틱 씰은 자석 유체를 통해 진공 씰링되며 주로 반도체 장비에 적용되는 유니트 제품으로, 윤활유 공급 장치가 필요 없다. 이런 특성 때문에 유니트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보통의 회사는 석유화학 혹은 반도체로 산업 분야를 나눠 타깃을 설정한다.


반면, 씰링크 씰은 압력과 진공 두 조건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한 유니트 제품으로, 석유화학 장비에도 반도체 장비에도 씰링크 씰을 공급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메카니컬 씰과 마그네틱 씰의 단점을 보완했다.


최설 사원은 “기존의 메카니컬 씰은 윤활유 공급 장치가 필요하고, 마그네틱 씰은 자성을 사용하다 보니 분진, 액체, 고온에 취약하다”며 “반면 씰링크 씰은 메카니컬 씰의 단점을 보완해 윤활유 공급 장치를 장착하는데 드는 비용이 없고, 윤활유가 누출되는 문제도 없다. 또한, 고온에서 사용할 수 있고, 대형 사이즈 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마그네틱 씰의 단점 역시 보완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전과 직선 왕복운동을 동시에, ‘Rotary&Linear Feedthrough’

 

씰링크에는 씰링크 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씰 유니트가 있다. 눈여겨 볼 또 다른 제품은 회전과 직선 왕복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정밀기계장치 ‘로터리&리니어 피드스루(Rotary&Linear Feedthrough)’이다.

 

로터리&리니어 피드스루

 


시중에 있는 씰은 회전운동만 가능하기 때문에 회전운동을 하는 씰 유니트에 메탈 벨로우즈를 붙여 회전과 직선 왕복운동을 구현한다. 그러나 씰링크 제품은 하나의 유니트로 2가지 기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간결하다.


씰링크 로터리 유니온은 씰링크의 독자적인 비선형 접촉 씰링기술로 밀봉되며, 고진공․고압의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반응성 가스, 불활성 가스 등 가스류부터 화학물질, 오일, 물, 냉각수 등 액체류까지 다양한 유체를 밀폐할 수 있다.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적극적인 행보

 

씰링크는 주로 산업 전시회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국내외 산업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성과도 있다. 특히,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로터리 유니언

 


최설 사원은 “작년에는 미국의 반도체 업체에 제품을 직접 수출했고, 올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업체로부터 발주 받은 건이 있다”며 “올해만 해도 전시회를 많이 나갔다.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중국 국제 석유화학 기술 장비 전시회, 미국 세미콘 웨스트, 대만 반도체 박람회(SEMICON TAIWAN) 등에 참여했다. 이어 12월에는 동경 반도체 박람회(SEMICON JAPAN)에도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2017 한국기계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업체를 만나 향후 미팅 약속을 잡았다”는 이희장 대표이사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기술, 전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부품․소재로 히든 챔피언이 되는 게 씰링크의 목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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