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발전의 큰 걸음, ITER 기구 공식 출범 핵융합 발전의 큰 걸음, ITER 기구 공식 출범 이주형 기자 2007-11-30 11:07:34
ITER 공동개발사업의 서막을 알리는 “제1차 ITER 이사회”가 2007.11.27~28일 양일간 프랑스 카다라쉬에서 개최되었다. 이는 러시아의 유리 사하로프 박사가 핵융합 연구개발장치인 토카막을 개발한 이후 40여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이 시작되었다. 핵융합 에너지는 온실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적인 에너지이며 바닷물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중수소*를 활용하는 무한·고효율의 에너지이다. * 핵융합의 연료인 중수소는 바닷물 1리터당 0.03 그램이 존재하며, 이 양만 가지고도 서울-부산을 세 번 왕복할 수 있는 300리터의 휘발유와 동일한 에너지를 낼수 있음 핵융합 에너지는 현재 세계 각국이 당면하고 있는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의 고갈에 따른 에너지 문제와 기후 변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ITER 공동개발사업은 1988년 러시아·미국·일본 등 선진 3개국의 주도로 시작된 국제공동프로젝트로, 현재 우리나라·미국·EU 등 7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ITER 공동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40년대경에는 핵융합발전소가 건설되어 모든 가정에서 핵융합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에너지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이다. 이번 제1차 ITER 이사회는 2006.11월 프랑스 파리에서 7개 회원국이 서명한 “ITER 공동이행협정”이 금년 10월 24일 발효됨에 따라 정식으로 개최되는 이사회로, ITER 공동개발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위한 현안과제들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 윤 과학기술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한국 등 7개 회원국의 대표단과 ITER 기구 관계자 등 100 여명이 참석하여, ITER 기구의 공식 출범을 위한 「ITER 기구 주요 보직자 선임」, 「ITER 이사회 관련 의장직 배분」, 「’08년 예산 및 인력계획」 등 핵심의제들을 회원국들의 합의하에 결정하였다. 회의 결과 우선 ITER 기구의 주요보직 중에서 가장 많은 인력과 기술 분야를 총괄하는 「중앙엔지니어링 및 플랜트 지원 사무차장직」을 한국의 추천하는 “김용환” 사무차장이 담당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ITER 사무차장은 ITER 초기 부지협상과정에서 EU와 일본간에 담당하기로 사전 합의된 ‘ITER 사무총장직’과 ‘수석사무차장직’에 이은 핵심적인 보직으로, ITER 공동개발사업의 추진과 운영에 가장 영향력이 큰 직위이다. 또한 ITER 이사회 및 산하기구 의장직 선출과 관련하여, 회원국간에 의장직(부의장직)을 2년마다 순환하면서 담당하기로 합의하였으며 한국은 최초 2년 동안 경영자문위원회 부의장직을 수행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또한 제1차 ITER 이사회는 차기 ITER 이사회를 내년 6월 경에 개최하기로 하고, 이사회 개최지를 회원국 만장일치로 일본 아오모리로 결정하였다. 언론문의처 : 과학기술부 기초연구국 핵융합지원과 사무관 김영은 02) 509-7772 출처 : 과학기술부 홈페이지 : http://www.most.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