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내식 내황산강 ‘이달의 산업기술’ 선정 고내식 내황산강 ‘이달의 산업기술’ 선정 이예지 기자 2014-12-24 10:03:34

포항연구소 윤정봉 연구원, 산자부장관상… 고부가제품 생산·수입대체효과 ‘윈윈’ 기대


포스코의 ‘탈황설비용 황산 및 염산 복합내식강 제조와 응용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제9회 이달의 산업기술’에 선정됐다.

 

‘이달의 산업기술상’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아 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 과제를 달성한 기업 및 학계 연구자에게 주어진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의 개발 주역인 포항연구소 윤정봉 연구원(사진)은 12월 22일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0월 신기술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은 윤정봉 연구원의 ‘탈황설비용 황산 및 염산 복합내식강 제조와 응용기술’은 강산성(强酸性)에 부식되지 않고 버티는 성질이 있는 ‘고내식강(高耐蝕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고내식강은 황산·염산이 복합된 가혹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탄소강으로 화석연료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황산이 발생하는 화력발전소 설비에 주로 사용된다. 황산은 금속을 잘 부식시키기 때문에 일반 탄소강으로 제작한 설비는 수명이 짧다.

 

하지만 이번 기술을 적용한 고내식강은  내식성이 높아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설비 수명 연장이 가능할 뿐 아니라 그동안 주로 수입해오던 제품보다 저렴해 전력 생산원가 절감, 화력발전업체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역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고객사와 함께 윈윈(win-win)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삼천포화력발전소(경남 고성군)와 영흥화력발전소(인천)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국책과제로 개발된 이번 신기술이 적용된 강재를 활용, 원가절감 실적을 톡톡히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기술적용 범위를 제철소 등으로 넓히고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윤정봉 연구원은 “오랜 시간 포스코와 대학교 산학협력단, 철강 전문연구기관이 함께 개발해온 기술이 상용화 단계를 성공적으로 거치고 있어 기쁘다. 이번 수상에 힘입어 신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스텍 박홍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스마트폰 및 스마트TV용 시스템온칩(SoC)을 위한 아날로그 및 인터페이스 IP’를 개발, 9월 신기술 부문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 IP는 디스플레이포트 PHY를 탑재한 컨트롤러 IC, PHY를 실은 모바일용 컨트롤러 IC, 저전력 USB 3.0 PHY를 이용한 모바일 USB 3.0 IC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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