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가능 에너지를 이용하는 전기차와 공해물질간의 관계 재생가능 에너지를 이용하는 전기차와 공해물질간의 관계 이명규 기자 2014-12-19 15:41:30

 

재생가능 에너지를 이용하는 전기차와 공해물질간의 관계

 

휘발유 대신에 재생가능 에너지(Renewable Energy)를 활용하여 생산한 전기를 자동차의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일은 대기 오염에 의해 발생하는 사망자수를 7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및 대체 자동차의 새로운 생애주기분석(Life Cycle Analysis)과 공해물질이 국민건강에 주는 영향들을 소개하고 있는 이 연구논문은 최근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소개되었다. 또한 천연가스를 사용하여 생산된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자동차는 국민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옥수수 에탄올(Corn Ethanol)이나 석탄 또는 그리드의 일반 전기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자동차는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었다. 휘발유에서 이들 연료로 전환하게 되면 공해에 따른 사망자수를 80%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미네소타 대학(University of Minnesota)의 연구원이자 연구논문의 공동저자인 Chris Tessum은 "이번 연구결과는 천연가스나 재생가능 에너지와 같은 청정 전기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교통 분야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보건 및 환경 영향 요소들을 크게 줄이는데 기여한다"고 설명하였다.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진은 다양한 자동차 동력원을 사용하는 것이 미세먼지나 지상오존(Ground-level Ozone)과 같은 주요 공해물질의 농도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계산하였다. 공해 물질은 미국 환경위해성(Environmental Health Hazard)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년 100,000명의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다. 공해물질은 심장마비나 호흡기 질환의 비율을 높이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액상 바이오연료, 디젤, 압축 천연가스와 다양한 일반 및 재생가능 자원에서 얻어지는 전기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였다. 이들은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공해물질, 자동차에 동력을 공급하는 전기나 연료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물 등을 분석에 포함하였다. 예를 들어, 에탄올을 이용하는 경우 농장에 트랙터를 이용하거나, 비료를 적용한 이후 토양에서 공해 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 또한 옥수수를 발효하고 정제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공급하기도 한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Jason Hill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동차 배기관에서 나오는 배출물뿐만 아니라 에너지 생산 및 사용에 있어 전체 생애주기를 검토하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연료나 전기를 생산하는데 있어 발생하는 배출을 무시한다면 지금까지 운송 산업이 대기에 주는 영향을 크게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연구진은 최근 운송 수단에 대한 생애주기환경영향분석이 주로 온실가스 배출에 중점을 두었으나, 공해 및 건강을 고려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이번 연구는 생애주기배출이 어디에서 발생하며, 어떻게 환경으로 이동하고, 어느 지역의 사람들이 이를 호흡하는지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제공한다. 그리고 운송용 연료 생산 및 사용이 대기질과 관련한 건강에 주는 영향을 자세히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또 다른 공동저자인 Julian Marshall 교수는 “공해는 사람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으며, 미국의 사망율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다양한 운송 방안들이 어떻게 건강을 개선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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