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제로에너지빌딩, 성장궤도 진입
넷제로 에너지 빌딩(net zero-energy building, NZEB)은 많은 이들에게 상대적으로 새로운 개념이자 익숙하지 않는 면이 있다. 그러나 정부의 재정적 지원으로 이 기술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성과들이 보다 가시화되고 있다. Frost & Sullivan의 신규 보고서(“Enabling Technologies for Net Zero-Energy Buildings”)에 따르면, 유럽이 넷제로 에너지 빌딩에 대한 공공재원 지원에서 선도적이다. 북미 지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또한 넷제로 에너지 빌딩보다는 에너지효율 수단들이 보다 재정지원을 받기 쉬운 상태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아직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관련 기술들의 경우 재정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Technical Insights의 산업분석가 Jennifer Tan은 중앙정부 또는 지자체의 재정지원이 넷제로 에너지 빌딩 기술의 주요 동력이기는 하지만, 민관 펀딩이 넷제로 에너지 빌딩 개념의 응용을 지속하고 발전범위를 세계적으로 확대하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민관 펀딩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정부가 넷제로 에너지 빌딩 기술의 이점에 대해 최종 사용자들을 교육하고, 관련 정책 및 건물 규정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보고서는 또한 넷제로 에너지 빌딩이 충분한 투자수익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조명 기술들은 투자수익이 보장된다. 그리고 창문, 공조장치, 재생에너지 기술 활용 순으로 투자수익이 우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상업부문 파트너십이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 보고서는 시장진입을 위한 성공적 전략과 더불어, 넷제로 에너지 빌딩 기술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기존계획과 부합하고 미래에 기대하는 바를 충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넷제로 에너지 빌딩은 400개 이상이며, 대략 100개 정도가 북아메리카 지역에 있다. 2013년 말에 미국 최대 의약품 체인점인 Walgreens는 자사의 첫 번째 넷제로 소매점을 열었다. 목표는 자사의 모든 체인점에 넷제로 건물이 적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넷제로 개념은 대형 건물에도 적용될 수 있다. 시애틀에 있는 Bullitt Foundation의 52,000평방피트 건물과 Golden에 위치한 NREL의 220,000평방피트의 사무실 건물을 예로 들 수 있다. 건물이 크건 작건 간에 에너지효율은 중요한 문제이다. 건물에 단열제를 보강하고 사용되는 가전기기 및 전력소비기기를 관리하는 문제는 모든 건물에 속한다.
건물 규정, 기준, 및 인증제도는 넷제로 건물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2009 Executive Order 13514에서는 신규 연방정부 건물을 2030년까지 넷제로 빌딩으로 짓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국 ACE(Army Corps of Engineers)는 에너지 부문에서만 넷제로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물과 폐기물 부문에서도 넷제로를 추구한다. 캘리포니아의 건물 기준 관련 개정안에서는 모든 신규 가정용 건물은 2020년까지 넷제로 빌딩을 요구하고 있다. 넷제로 빌딩은 전력회사 입장에서는 도전과제이다. 기존 요금설계 하에서는 전력회사가 공급하는 서비스에 고객들이 지불을 적게 하거나 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낮 동안에는 잉여 태양광 전력을 받아들이고, 밤중이나 구름이 많은 날에는 고객에게 전력을 제공하는 형태로서 수익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GTB2014060231).
미국 육군은 에너지부의 국책연구기관인 NREL(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과 협력하여 미 육군의 9개 군부대 시설에서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전략을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육군 넷제로 에너지시설(NZEI, Army Net Zero Energy Installation)로 분류되는 이 9개 시설은 넷제로(net-zero) 에너지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대략 육군의 현재 총 설비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사용의 8% 정도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셈이 된다. 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미 육군 설비 모두가 에너지 소비에서 25% 감축을 하게 된다면, NZEI 시범지역에서 이룬 성과를 적용할 경우 연간 에너지비용에서 약 20조 BTU 및 3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GTB2014110109).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http://mirian.kisti.re.kr
![[전문가기고] 페트병 회수기 업체들의 저가 경쟁에 신음하는 페트병 재활용 산업](https://file.yeogie.com/img.news/202406/md/b1aZhEcAwq.png)




![[KOPLAS 2023 Preview] 삼보계량시스템(주), 플라스틱 펠렛 'PLATONⅡ'로 고객 눈길 사로잡다](https://file.yeogie.com/img.news/202302/md/4QINfMIE2G.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