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최신기술-원료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기술 개발
롯데케미칼(주)에 기술이전 통한 사업화 박차
생분해성 플라스틱, 의료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분자
국내 연구진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롯데케미칼(주)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Korea CCS 2020 사업’의 지원을 받아 아주대학교 이분열 교수님이 개발한 본 기술은 기존 석유화학을 기반으로 고분자 플라스틱의 열적·기계적 물성을 유지하면서 대량생산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고분자 생산기술로서 짧은 시간 내 제품 개발이 용이할 만큼 기술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되어 기술이전이 이루어졌다.
이번 기술로 생산되는 고분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재 소재, 필름, 의료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바이오고분자 시장 더욱 확대될 전망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 등의 환경문제에 직면하여 유럽연합과 미국 등에서는 분해성 수지 사용 의무화를 비롯한 비분해성 플라스틱 사용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2024년 중국 등에서는 대규모 생분해성 고분자 생산시설 구축이 예정되어 있어 전 세계적으로 생분해성 고분자 생산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Global Industry Analyst)는 2015년 세계 바이오고분자 시장이 82.5만 톤 규모인 약 29억 달러(3.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고, 최근 전 세계적 움직임을 고려할 때, 세계 바이오고분자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금번 롯데케미칼(주)에 이전된 생분해성 고분자 플라스틱 제조기술은 기존의 석유화학을 기반으로 난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하여 범지구적 폐플라스틱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한편,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재활용하기 때문에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감축 편익까지 제공하여 급증하는 세계시장을 선점·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분열 교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대한 이번 연구 성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라며, “기술 이전을 마친 만큼 해당 기술을 활용한 제품의 상용화가 조속히 이루어져 국내 업체가 수 조 원대 생분해성 고분자 플라스틱 시장을 선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배경 매년 석유화학 기반의 플라스틱 소재가 수 백만 톤 이상 생산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플라스틱이 매립되거나 무단으로 폐기되어 인체 및 생태계에 큰 위협으로 등장하면서 국내외 관련 기업들은 생분해성을 가지는 친환경 고분자인 지방족 폴리카보네이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본 연구자에 의해 개발된 이산화탄소/에폭사이드 공중합 반응을 위한 초고활성 촉매가 현재 그린폴이라는 상품명으로 이미 사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미래의 고분자산업의 방향은 Renewable Resource로부터 제조하고 자연분해로 환경오염을 저감할 수 있는 고분자 제조로 전망되고 있는데, 본 기술은 이러한 방향성에 적합한 기술로 판단되어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에 착수하게 되었다. |
연구내용 1,4-부탄디올(BD)과 디메틸카보네이트(DCM)에 의한 축합 중합법으로 지방족 폴리카보네이트(PBC)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된 PBC는 결정성 고분자로서 고분자량(Mw > 100,000), 60도의 녹는점, 생분해성 특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PBC 제조 과정에 저가의 디메틸테레탈레이트(DMT)를 첨가해 높은 녹는점(100~150도)을 갖는 새로운 고분자(PBCT)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DMT의 원료 물질인 테레프탈산(TPA)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5백만톤 규모로 생산되고 있고, 현재 공금 과잉으로 용처 개발이 필요한 화합물이다. 고분자량의 PBC에 다양한 다이올, 트리올을 첨가해 새로운 형태의 지방족 폴리카보네이트-폴리올을 제조하여 폴리우레탄 제조에 응용도 가능하다. |
기대효과 해당 기술을 통해 제조된 친환경 고분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재 소재, 필름, 의료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분야에서 조속한 제품 상용화를 통해 국내 석유 화학 산업기반 강화 및 세계 시장 선도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고유가 시대 및 저탄소 녹색 성장이 화두인 시대에서 본 기술의 활용을 통해 플라스틱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전 세계 고분자 제조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감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