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짜리 기술이전' 대성공 '100억짜리 기술이전' 대성공 관리자 기자 2007-08-29 18:52:06

출처 : 산업자원부

 

CDMA 이후, 공공연구기관의 기술 중 단일건으로는 최대의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DPF(Diesel Particulate Filter, 매연여과장치) 관련 기술이 (주) HK-MnS와 (주)템스에 이전되어, 초기기술료(Initial payment) 12억 원, 경상기술료(Running Royalty) 최저 93억 원 등 최소 105억 원의 기술료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DPF는 현재 대형 디젤차량(버스 등) 위주로 보급되고 있는 장치로 매연을 필터에 포집하고 연소시켜, 매연을 저감하는 장치

금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기존의 Passive DPF 및 Active DPF가 갖는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로서, 앞으로 DPF의 보급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DPF 재생용 플라즈마 버너기술는 다음과 같은 우수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 Passive DPF가 보급되고 있으나, 교통 정체 시에는 배기가스 온도가 200℃에 불과하여 성능이 저하(DPF는 250℃ 이상에서 정상작동)된다. 따라서 배기가스 온도를 상승시키는 Active DPF가 개발되었으나, 부피가 크고 전력소모가 과다(2,000W)하여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금번에 개발한 플라즈마 버너 DPF는 부피가 작고, 소요전력도 미미하여 기존 Passive DPF 및 Active DPF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 부피 : 300㏄(음료수캔 정도 크기) / 소요전력 : 200W(Active DPF의 1/10)

* 승온능력 : 200℃의 배기가스를 600℃로 승온

특히, 이번 기술이전이 성사된 데에는 정부가 지원하는 기계연구원 기술이전조직(TLO; Technology Licensing Office)의 역할이 매우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 `06년부터 산자부교육부 중심으로 28개 선도 TLO 역량강화 및 기술수요-공급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커넥트코리아` 사업 추진

기술자체도 우수하였으나, 이를 효과적으로 마케팅하기 위해 기계연 TLO가 다양한 노력 을 펼쳤왔다.

우선, 기술의 정확한 가치산정을 위해 기술가치평가를 실시하였고, 특허분석을 통해 권리성을 강화하였으며(관련특허 9개→ 19개로 강화), 적극적 기술마케팅 실시(7개월간 30회 이상 협상) 등을 해왔다.

기술에 대한 정확한 분석 및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대외적 협상력을 제고시켰다.

금번 기술이전은 정부출연연구소의 기술이전 평균금액이 약 4천만 원에 불과한 실정에서, 대규모의 기술료 계약을 성공함에 따라, 공공기술 이전의 성공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 아울러, 연구자들에게도 연구만을 위한 연구에서 벗어나, 사업화실용화를 위한 연구로의 인식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계연구원에 따르면, 계약에 따른 기술료 중 60%를 연구자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금번 사례가 `투입공급자 중심의 R&D`에서`성과 수요자 중심의 R&D`로 전환될 수 있도록 인식변화의 계기가 되고, 앞으로도 이러한 성공사례가 많이 창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