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의 우등생 제우스가 그려나가는 FA산업의 미래 유통업체의 우등생 제우스가 그려나가는 FA산업의 미래 관리자 기자 2007-07-23 14:01:59



‘유통업체의 우등생 제우스가 그려나가는 FA산업의 미래’

(주)제우스 최근, 제우스가 새로운 성장노선을 펼치면서 FA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모으고 있다.
그동안 FA사업과 관련해 일본 파나소닉社의 PLC 등의 제품을 국내시장에 공급해온 제우스는 최근, 파나소닉전기의 서보 모터 및 신코전기의 리니어 모터를 사업영역에 추가하고 빠른 시장 확대를 보이면서 국내 FA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것.
제우스는 특히, RTEX라는 파나소닉 자체 모션 네트워크를 이용한 네트워크 모션의 공급과 함께 리니어 모터의 경우, 국내에서 이미 일부기종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FA업계의 경쟁판도를 새롭게 그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자동화업계의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네트워크 모션 및 리니어 모터 중심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우스는 자사가 새로운 분야로 진출을 시도하는 것은 기존 참여업체간의 경쟁이 목적이 아닌 자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교식 기자 cks@yeogie.com

현재와 같은 글로벌 시대에 요구되는 것은 단지 매출이라는 외형과 덩치만이 아니다. 유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빨리 간파해 남들보다 효율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이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기업의 최대의 무기다. 그러한 의미에서 제우스는 선택과 집중에 성공한 기업에 속한다.
제우스는 FA 사업과 관련해 현재, 일본 파나소닉전기의 서보 모터 및 드라이브를 비롯해서 파나소닉전공의 PLC를 공급하면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파나소닉전기와 파나소닉전공의 상위제어 부분을 모두 담당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네트워크 모션용 서보 드라이브 「A4N시리즈」 출시
여기에 최근, 파나소닉전기가 자체 모션 네트워크인 RTEX(Realtime Express)와 서보 앰프인 「MINAS-A4N」을 출시하면서 현재 모션 컨트롤의 추세로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네트워크 모션을 확보, 제우스는 이를 통해 국내 자동화 업계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파나소닉의 네트워킹 서보 앰프인 「MINAS-A4시리즈」는 현재 「A4P」를 비롯해서 「A4N」, 「A4A」로 제품군이 라인업 되어있다.
이 가운데 「A4N」은 RTEX라는 자체 모션 네트워크를 이용해 파나소닉전공의 「FPΣ」 및 「FP2시리즈」 PLC를 통해 시퀀스 제어를 하며 역시 RTEX를 이용해 미국 소프트서보 및 델타타워社의 컨트롤러로 PC 제어를 한다. 즉 「A4N」은 상위 모션 컨트롤러로서 PLC 및 PC 베이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가운데 하나다. 파나소닉은 올해 개최된 치바전을 통해 소프트서보 및 델타타워社의 보드를 이용한 네트워크 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파나소닉 서보 제품을 담당하고 있는 제우스의 장원용 대리는 “네트워크 모션에 있어서 성능은 당연히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야하고 여기에 가격적인 메리트가 따라주지 않으면 시장에서 자리 잡기가 힘들다”라고 말하고 “이러한 점에서 델타타워나 소프트서보의 네트워크 보드로 우리가 국내 모션 컨트롤 시장에서 수요를 확대해 나가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새롭게 한국시장에 적합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모 모션 컨트롤 업체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현재 경제형 모션 보드를 개발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 새로운 보드가 출시되면 제우스의 모션 시장에 대한 보다 공격적인 영업이 전개될 전망.


한편 RTEX로 모션 제어를 할 경우 펄스열 방식에 비해 전체 코스트를 1/4로 줄일 수 있다는 경제성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이 RTEX는 100Mbps의 고속으로 통신하며 접속 형태로서 멀티드롭 방식이 아닌 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 역시 특징. 0.5ms의 통신주기로 32축까지 제어가 가능하며 전송거리는 국간 최대 60m다. 특히 범용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함으로써 사용이 간편하고 케이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 역시 커다란 장점으로 꼽힌다.


국산 모션 컨트롤러 업체와 협력해 경제형 보드 개발 중
제우스가 현재 모 국내 모션 컨트롤러 업체와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컨트롤 보드는 축 당 10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국내 모션 업계에서는 이 보드 출시와 함께 국내 모션 컨트롤 업계의 경쟁판도 변화를 예상하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 제품이 나오게 되면 파나소닉의 서보 앰프인 「A4N」과 모션 네트워크인 RTEX를 연계해 경제적인 가격에 다축 제어가 가능해지게 되기 때문.
2004년에 일본 내에서 출시되어 한국시장 내에서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홍보가 전개된 이 「A4N」은 올 9월부터 제우스를 통해 한국 시장에 공급될 예정인데 제우스는 앞으로 네트워크 모션으로 반도체 장비 업체를 우선적인 타깃으로 해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국내 S社에 델타타워의 보드와 함께 네트워크 모션을 구성, 이미 제품이 납품되어 있기도 하다.

한편 제우스는 파나소닉 서보 모터 부분에서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000%라는 비약적인 성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부터 파나소닉 서보 모터를 국내에 공급, 한국 내 파나소닉 대리점 가운데 가장 후발에 해당하는 제우스가 파나소닉의 서보 모터를 반도체 장비 업체인 M社 및 J社 등에 공급하면서 빠른 시장 확대를 보이고 있어 이 부분 역시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 대리는 “「A4시리즈」는 응답주파수 및 정밀도가 뛰어나 반도체 분야에 메리트가 있는 제품으로 우리가 시장에서 이 제품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유는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가격적인 메리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전기는 지난해 BLDC 등 전체 모터 부분에서 한국시장을 통해 16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국내 3개 대리점을 통해 확보된 매출은 약 절반에 해당하는 75억원.


국내 최초로 파나소닉 모터에 대한 A/S 공식 인증서 획득
제우스는 특히, 현재 파나소닉전기가 인정한 A/S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A/S센터를 통해 제우스는 한국시장에서 유통되는 파나소닉 서보 모터에 대한 수리를 담당하는 한편 핵심부품을 공급할 예정. 현재 제우스에서 모터만 담당하고 있는 엔지니어 인원은 4명이며 여기에 파나소닉社로부터 4차에 걸친 연수를 받고 개인 인증을 받은 2명의 A/S 전담인원이 배치되어 있다.
장 대리는 “그동안 파나소닉이 국내시장에서 강력한 영역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는 파나소닉이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납기가 길어진 부분과 국내에서 A/S가 안됐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하고 “납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나소닉이 새로운 물류 유통방식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납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단축될 수 있고 특히 제우스의 A/S센터를 통해 한국 내에서 A/S가 이루어지게 되면 과거에 있어왔던 유저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납기 측면에서 특히 제우스는 자체적으로 10억원의 파나소닉 재고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점 역시 타 대리점과 차별화되는 경쟁력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신코전기 리니어 모터 제조 개시...신코전기의 아시아 전진기지 역할 담당
한편 최근 제우스의 행보 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또 한 가지는 일본 신코전기社의 리니어 모터 공급 및 자체제작이다.
지난 2006년 신코전기와 HD 모터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한 제우스는 이에 이어서 신코전기의 리니어 모터 제조 및 상표권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신코전기의 LSM 모터를 자사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제우스의 신코전기 리니어 모터 관련 사업영역은 빌트 인 부품 판매와 특주품에 대한 OEM 공급으로 여기에 10월부터 제우스의 브랜드로 표준품이 생산 공급될 예정. 특히 LSM 모터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판매되는 물량도 현재 제우스에서 생산되고 있는 등 제우스가 신코전기의 아시아지역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점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신코전기 리니어 모터 사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이진수 부장은 신코전기가 제우스를 파트너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제우스는 설립 이래 38년 동안 단 한 번도 적자가 없었던 기업으로 이러한 탄탄한 자금력과, 우리 제우스가 반도체 업체와 오랫동안 일을 해오면서 리니어 모터의 주 수요처인 LCD 분야와도 자연스럽게 기술적인 접목이 이루어지면서 이 부분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제우스는 무역회사지만 타 무역회사와 달리 제품판매 뿐 아니라 기술지원 등 유저의 요구에 꾸준히 대응함으로써 성장해온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파나소닉 제품은 제우스의 17개 대리점을 통해 메인터넌스 및 기술지원이 전개되고 있으며 한국시장에서 유일하게 파나소닉 모터 및 PLC에 대한 한글판 매뉴얼을 제작해 유저에게 제공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즉 제품성능을 기본으로 기술지원, 메인터넌스, 가격, 납기 등 모든 측면에서 유저에게 이점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것이 제우스의 정책. 이 부장은 “제우스는 물건을 파는데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판매한 제품의 원활한 사용 및 효율성에 대해 무게중심을 두는 영업정책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제우스가 파나소닉 제품에 대한 A/S를 하게 되면 이에 대해서도 PL법이 적용이 된다고 말했다.

반대로 제우스가 리니어 모터 메이커 가운데 신코전기를 채택한 이유에 대해 이 부장은 “신코전기는 모터만 184년 동안 제조해온 기업으로 모터에 관련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대단한 장점이며 특히 일본 고베스틸의 계열사로서 신뢰도나 인지도가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중요한 것은 제품을 많이 파는 것이 아니라 원천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신뢰를 유지하면서 메이커 및 공급업체, 유저 모두가 롱런을 하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