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므론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허브 역할을 한국시장이 해주길 기대” “오므론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허브 역할을 한국시장이 해주길 기대” 관리자 기자 2007-05-23 11:30:42

한국오므론제어기기 타다 유타카(多田裕) 부장

 

일본 오므론(omron)社의 국내 FA 업계에서의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2005년 12월 한국지사를 개설한 오므론은 최근, 한국 내 제어기기 분야 판매 채널을 기존의 콘트론 외에 씨앤에스를 추가하고 한국 내에서의 자사의 제어기기 시장 확대의지를 가시화하고 있는 것.
오므론 한국지사 타다 유타카(多田裕) 부장을 만나 앞으로의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 오므론 제어기기라는 지사의 존재는 오므론의
한국시장 직접 진출을 의미하는 것인데 오므론이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결론적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오므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대리점 체제로는 오므론이 지향하는 사업목표 달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므론이 지향하는 FA 분야에서의 사업은 단품 중심의 베이직 부분 외에도 어플리케이션 즉 장비 간 통합이 포함됩니다. 현재보다 이 어플리케이션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진출하게 됐고 새로운 대리점을 추가한 이유도 대리점간의 경쟁이 아닌 그동안 한국시장에서 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기존 대리점과의 긴밀한 협력 체제를 통한 사업 확대가 우리의 기본 방침이라는 것입니다.

▶대리점 체제로는 어려웠던 부분을 앞으로 강화하겠
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강화될 부분이 구체적으로 시스템 사업입니까.

시스템 사업이 아니라 우리가 주력하고자 하는 것은 어플리케이션 사업의 강화입니다. 즉 유저가 원하는 부분에 가장 근접한 고기능의 커스터마이징화된 제품에 대한 공급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공장 자동화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각 제어기기 제품을 조합한 인티그레이션 사업을 확대 강화할 방침입니다. 즉 제품이 아닌 장비 또는 솔루션 부분을 강화해서 산업현장의 니즈를 효율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우리 오므론의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일본 오므론에서는 한국시장을 겨냥한 UHF 대
역의 RFID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2월말, 한국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RFID 리더 및 안테나는 UHF 대역의 민생용 제품으로 산업용은 아닙니다.

 ▶최근, 일본 본사에서 미국의 세이프티(Safety) 업체
인 STI社를 인수하면서 향후 세이프티 업계에서의 오므론의 인지도 강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 세이프티 시장에 대한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실 예정이십니까.

STI와 오므론은 세이프티 사업 전개상 차이가 있습니다. 오므론이 반도체와 LCD 등의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면 STI는 조선 및 자동차, 제철 등의 중공업분야에 특화가 되어 있는 업체입니다. STI社의 인수는 오므론이 전 산업분야의 세이프티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큰 내용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양사가 지니고 있는 강점을 잘 조화시켜서 일본을 비롯한 한국 등 해외 세이프티 시장에서의 우리 오므론의 인지도와 매출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향후 한국 오므론 제어기기가 무게중심을 둘 산업분야는 어디입니까.
반도체와 PDP 등의 Semi FPD 분야와 해외로의 진출이 활발한 자동차 분야입니다.

 ▶제품 측면에서는 어떤 제품군에 한국오므론의 역량이 집중될 예정입니까.
시스템 상품군으로서 예를 들면 센싱 부분에서도 계측 분야의 제품과 세이프티 제품입니다.

 ▶올해 FA 분야의 매출목표는 어떻게 됩니까.
올 한해 오므론이 한국 FA 시장에서 확보하고자 하는 매출목표는 900억원입니다.

 ▶오므론 본사에서는 현 한국시장에서의 사업성과에 대해 만족을 하고 있습니까.
일본 본사 입장에서 한국시장은 매출이 목표가 아닙니다. 현재 삼성이나 현대 등 한국 내 대기업이 미국 및 중국, 유럽 등 해외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 및 기술지원을 통해 오므론의 입지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허브 역할을 한국이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즉 한국의 글로벌 기업을 통해 오므론의 제품이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될 수 있고 유저가 오므론의 글로벌 거점을 통해 편리하게 기술지원을 받음으로써 오므론의 글로벌적인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오므론은 시스템 부분에서는 미국이나 유럽 글로벌 기업에 비해 인지도가 취약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보완책이 있습니까.
미국이나 유럽의 글로벌 기업과 우리 오므론이 지향하는 시장은 다릅니다. 그들 기업이 시스템의 상위부분에 강하다고 하면 우리는 시스템의 중간단계부터 하위레벨까지의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