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풍력터빈 블레이드 기술을 적용하는 풍력단지
프랑스의 에너지회사인 EDF Energies Nouvelles는 페르피냥(Perpignan)지역에서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풍력단지(Wind Farm)에 군에서 사용되는 스텔스 기술(Stealth Technology)을 적용하는 새로운 풍력터빈(Wind Turbine)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여기서 스텔스 기술은 기존 군용 항공기에 적용되던 것으로 항공기 레이더 시스템이 풍력터빈의 움직임에 의해 간섭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풍력터빈과 관련된 문제 중 하나는 이들이 레이더 상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일로 레이더 운영기지는 저공비행 하는 비행기와 풍력터빈간에 구분이 어려워졌다는 문제가 있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약 6,000 MW 규모의 풍력단지 프로젝트들이 군에 의해 제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최대 풍력터빈 제조회사인 덴마크 Vestas는 레이더에 보이지 않는 터빈을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Nouvelles 발표에 참여한 Vestas사의 대표는 프랑스의 풍력단지에 적용될 터빈을 어떻게 레이더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가를 배우기 위해 스텔스 군용기를 검토하였다고 설명하였다.
항공기 설계자들은 레이더로부터 비행기를 숨기기 위해 두 가지 기술을 사용한다. 첫 번째는 레이더 신호를 열로 변환하기 위해 항공기 외부에 특별한 형태의 코팅(Coating)을 실시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항공기 설계과정 중 특이한 각도를 부여하여 레이더 신호를 반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Vestas의 엔지니어들은 터빈 블레이드(Turbine Blade)를 코팅하여 레이더 시스템으로부터 풍력터빈을 숨기는 첫 번째 방안을 적용하였다.
레이더를 회피할 수 있는 새로운 블레이드는 이미 프랑스의 오베르뉴주(Auvergne) 지역에 위치한 풍력단지에서 테스트되었다. 테스트 결과, 기술이 잘 적용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이보다 큰 규모에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새로운 풍력단지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며, 생산능력은 96MW이다. 또한 레이더 간섭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풍력단지이기도 하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풍력단지가 제공하는 혜택과 레이더 간섭 문제에 대한 상충관계(Tradeoff)에 대해 고려하게 되었다. 프랑스의 신규 풍력단지가 잘 운영된다면 Vestas는 미국, 영국에 새롭게 시작하는 고객을 모색한 후 다른 국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분명하지 않은 점도 있다. 이는 블레이드에 적용되는 코팅 기술이 국가 보안을 침해하지 않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이러한 기술은 현재 군용 항공기에 적용되는 코팅 시스템 기능을 무용화하는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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