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녹색도시 건설의 난관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 이명규 기자 2014-08-11 10:18:40

 

미래 녹색도시 건설의 난관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

 

기후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각종 비용들이 치솟고 있는 현 상황에서 유럽 도시들의 미래는 제로 에너지(Zero Energy)를 추구하는 것만이 유일한 가능성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로 에너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다. 도심 지역의 저에너지 소비를 위해서는 건물 단위의 변화뿐만 아니라 지역적 단위의 변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건물의 열적 특성을 개선하고, 바이오매스, 태양광 및 태양열발전과 같은 재생가능 에너지를 도입하며, 지역 냉난방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스마트 그리드라 불리는 지능형 전기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것이다.

EU가 지원하고 있는 CITyFiED 프로젝트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몇 가지 해결방안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저에너지 소비 콘셉트를 구체적으로 실증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한다. 이들은 스페인 Laguna de Duero, 스웨덴 Lund, 터키 Soma와 같은 도시의 일부 지역에서 실증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이자 CARTIF Technology Centre 엔지니어링 전문가인 Ali Vasallo는 "현재 성숙된 기술들은 거주지역을 개선하고 제로에너지에 가까운 지역을 구축하는 것과 관련한 다양한 난관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젝트 수행에도 어려움은 있다. Vasallo는 "첫 번째는 이러한 종류의 해결책과 전략을 활용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이웃, 소유주, 에너지 서비스 및 건설 회사, 지방자치제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참여시키고, 이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이러한 접근이 혁신 계획의 구체적인 혜택을 입증해주는 주민 의식 캠페인이 수반될 때만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이는 에너지 절감뿐만 아니라 장기적 수익 측면에서도 고려되었다. VITO(Flemish Institute for Technological Research)의 Han Vandevyvere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기술적으로 가능하면서 경제적인 면에서 수익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 경제 및 사회 행위자(Actor)들에게 확신을 주는 일종의 전이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다른 도심지역에서도 적용가능한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는가를 두 번째 도전이라고 보았다. 그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곳에서도 적용할 수 있겠느냐는 이슈가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 찰머스 공과대학(Chalmers University)의 Greg Morrison은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델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적고 사회적 결속력이 부족한 지역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올바른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는 것에 대한 문제이다. 지금까지 프로젝트는 관련 기술에 초기 투자를 담당하였던 건설회사와 함께 에너지 서비스 회사를 성공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었다. 이들 회사들은 소유주가 에너지 절감을 통해 장기적으로 투자금을 회수받을 때야 비로소 이들의 투자비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Leuven Climate Neutral 2030라는 도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Vandevyvere는 "선불 투자(Upfront Investment)는 주된 장애물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30년과 같이 장기간 동안 자금 회수기간을 수용할 수 있는 투자자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리나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경제성 면에서 실현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모든 관계자에게 이해시키는 일도 필요하다"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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