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3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문정희 기자 2014-07-11 16: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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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로 유럽연합(EU)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 3년이 된다. 3년차 EU와의 교역과 투자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우선 교역은 2년차에 비해 10.3% 증가해 FTA가 양측 교역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U와의 교역량 증감률을 살펴보면 1년차에는 1.3% 감소했고, 2년차에는 1.5% 증가했으며, 3년차에는 10.3% 늘어났다.  

 

하지만 3년차에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와 유로화 약세, EU로의 수입선 전환 등으로 무역수지가 74억 달러 적자를 기록해 2년차의 46억 달러 적자, 1년차의 18억 달러 흑자에 비해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발효 후 3년 차 수출은 FTA 혜택품목의 수출 증가(17.1%)에 힘입어 7.8% 증가했다. 1년차와 2년차가 각각 12.2% 감소와 4.8% 감소였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율이다.


수입은 FTA 혜택 품목의 증가로 12.5% 늘었다.  

 

3년차 농축수산물 교역 현황을 살펴보면 교역량은 2년차에 비해 16.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의 경우 김·미역·오징어 등 수산물의 호조로 2.5% 증가했고, 수입은 가공식품·축산물·수산물을 중심으로 증가해 2년차보다 18.8% 늘었다.  

 

한편, 우리나라에 대한 EU의 투자(FDI)는 신고 기준 55억 6000만 달러로 발효전(38억 4000만 달러)과 2년차(38억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