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글로벌화…지역별 특화전략 추진” 이예지 기자 2014-04-28 18:56:13

중진공, 수출인큐베이터 글로벌BI 전환작업 본격화
지역별현황 고려해 지원기능을 맞춤형으로 특성화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진공은 올들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글로벌판로본부를 신설하고 기존의 수출인큐베이터를 글로벌BI(Business Incubator)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세계 11개국 17개 수출인큐베이터가운데 작년 11월 운영권을 코트라로부터 넘겨받은 6개지역(로스엔젤리스, 베이징, 도쿄, 프랑크푸르트, 두바이, 멕시코시티)과 3개 신설 예정지역(중국시안 4월, 베트남 하노이 6월, 태국 방콕 11월)의 수출인큐베이터를 글로벌BI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진공은 글로벌BI를 기존의 수출지원 기능에 주재원교육, 유통망, 금융연계, R&D지원 등을 연계하여 지역별로 특성화,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해외 전진기지로 재구축할 계획이다.


지역별 특성화 방침에 따라 미국 LA는 서부지역 실리콘밸리와 연계해 ‘글로벌 창업협력센터’로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중진공 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 등을 우선 입주시켜 성공적인 벤처창업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중국 베이징은 주재원 사관학교를 운영, 중국진출 기업의 주재원 역량강화를 적극 도모해 우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중국 주재원 교육은 국내와 현지 교육으로 나뉜다. 국내 교육과정은 상하반기 각 두차례 총 4회 실시될 예정이다. 현지 교육은 상하이(교통대와 협력, 4월), 베이징(청화대와 협력, 6월)에서 진출기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주재원 교육은 올해 중국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동남아, 미국 등 중소기업 주요 투자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 도쿄는 중소기업 M&A와 기술협력 부문으로 특화시켜 BI를 운영할 방침이다. 일본의 원천기술 도입을 위한 기술협력 관련 알선 기능을 강화하고, 중진공 M&A 중소기업거래망(www.mna.go.kr)을 활용하여 양국 기업간 M&A를 적극 촉진해 나간다는 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터 인큐베이터는 ‘R&D 협력센터’로 기능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수출인큐베이터 내 공간을 중소기업 엔지니어링 기술조사 및 실험공간으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또 현지 대학 및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등과의 기술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할 방침이다.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인큐베이터는 중소기업의 ‘프로젝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전진기지로 거듭난다. 대기업의 중동지역 건설, 플랜트 등 프로젝트 시장 진출 수요를 파악, 중소기업의 동반진출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인큐베이터는 중미시장 진출 교두보로 역할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멕시코의 제조업 확대, 쿠바와 과테말라 등의 시장개방을 겨냥해 기계와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중소기업 진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4월중에 신설될 중국 시안 인큐베이터는 중국 내륙시장 투자 및 소비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해 현지 진출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적극 도모하게 된다. 아울러 ‘대형유통망진출 지원센터’ 역할도 동시에 수행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에 개설 예정인 베트남 하노이와 11월에 설치될 태국 방콕 인큐베이터는 수출지원 기능에다 금융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 중소기업의 진출경쟁력을 강화시킬 방침이다.


중진공은 현지 민간은행과 공동펀드를 구성, 대출 한도를 확대하고 금리를 낮춰 현지 진출기업의 금융애로를 대폭 해소해 나간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중진공은 올해 이같은 글로벌BI의 특성화 작업을 적극 추진, 글로벌BI가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은 물론, △해외진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재원 역량강화와 금융지원 확대 △M&A 지원 강화 △창업 및 R&D 협력지원 강화 △대형유통망 진출지원 강화 등의 다각적인 지원으로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적극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중진공 6개소(6~7월), 중진공 신규 개설 3개소와 KOTRA운영 11개소(11~12월)의 인큐베이터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 개선사항을 조기 발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소기업청 www.smb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