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맥스 R&D 센터가 이룬 쾌거… Aries 시스템 |
‘클러스터 툴 시스템` 100% 국산기술로 출하! |
국내 최초로 300㎜ 웨이퍼용 진공로봇을 개발한 싸이맥스(대표 김성강)가 진공에서 대기까지 모두 커버하는 클러스터 툴 시스템(Cluster Tool System)의 본격적인 양산을 준비하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에는 싸이맥스 USA의 핵심멤버들이 방한하여 공장을 비롯해 R&D 센터를 돌아보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갔는데, 본지에서 국내 로봇업체들은 물론 해외 메이저 업체들도 주목하고 있는 싸이맥스의 R&D 센터를 찾아가 본사와 USA의 임직원들을 만나보았다.
취재 정요희 기자 (press1@yeogie.co.kr)
대한민국 로봇기술의 자존심을 높이는 싸이맥스 R&D 센터
‘한·미·일 3개국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로봇기업이 설립 7개월 만에 반도체 제조용 진공로봇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반년이 지나 이 기업은 클러스터 툴 시스템(Cluster Tool System) 전체를 국내기술 100%로 개발·양산했다.
이제는 로봇업계에 있는 누구라도 낯설지 않을 만큼 빠르게 이름을 알리고 있는 ‘싸이맥스`가 그 주인공으로 , 이는 전 세계 진공로봇 시장은 물론 국내시장까지 외국의 장비회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서 올린 쾌거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싸이맥스가 대한민국 로봇기술의 자존심을 높일 수 있었던 바탕에는 R&D 센터가 있었는데, 로봇에 있어 내로라하는 실력파들이 모인 기존 6명의 연구원에 곧 일본 엔지니어 2명과 신입 1명이 더해져 지금보다 막강한 파워를 낼 예정이다.
그러나 클러스터 툴 시스템은 한국에서만 개발할 수 없었기에 일본 및 미국으로 한국의 연구원들을 파견하여 공동개발을 진행함으로써 국내기술 100%로 개발할 수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 동사의 정승배 연구소장은 “로봇과 관련한 기술은 자신 있지만, 대외적인 신뢰도를 보면 일본과 미국이 훨씬 높기 때문에 이러한 점도 간과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전하며 “일본, 미국과 함께 제품을 개발하지만, 중심은 싸이맥스”라고 강조했다. 제품생산 역시 모두 한국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한·미·일 3개국의 R&D 연구인력을 가진 장점을 발휘하여 일본에서는 ‘현재`를 위한 판매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고, 미국에서는 ‘미래`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 싸이맥스의 몇 년 후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싸이맥스 , 외국 업체의 독주를 막다
지난 12월 6일, 마지막 테스트를 마친 ‘Aries 시스템`이 싸이맥스 R&D 센터에서 출하되었다. 그동안 로봇단품이나 모듈 형식으로 판매한 경험은 많았지만, ‘Arise 시스템`과 같이 전체 클러스터 툴 시스템을 납품하기는 처음이어서 이러한 일은 국내 로봇산업계는 물론 싸이맥스에게도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100% 자신들의 제품으로 클러스터 툴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국내에는 단 한 곳도 없었고, 전 세계적으로도 2~3곳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싸이맥스는 국내 로봇산업계에 있어 큰 획을 그은 것이다.
“클러스터 툴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반도체시장과 고객을 잘 알아야만 합니다 .”라고 전하는 정승배 연구소장은 ‘원스톱 기술지원과 유연한 커스터마이징`이 싸이맥스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기존에 이러한 시스템을 제공하던 외국기업의 독주를 막고자 국내의 한 업체가 클러스터 툴 시스템 전문으로 설립하기도 했었으나 , 이들 역시 그 내부에 들어가는 로봇 및 부품들은 수입하여 제작함으로써 결국 엔드유저는 제품에 이상이 생길 경우 A/S에 있어 각각의 회사로 연락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안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 ‘싸이맥스`로 인해 한 곳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고 , 게다가 순수 국내기술 100% 기업이니 국가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해외시장 진출을 먼저 준비했던 동사였지만 , 유연한 커스터마이징과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기업인 싸이맥스를 찾아낸 고객사의 요청으로 국내시장에 첫 번째 출하를 할 수 있었다.
고객의 의견이 반영된
‘ Aries 시스템`
지금까지 독보적으로 국내 반도체장비 시장을 이끌어온 외국기업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표준화`시킨 제품을 제공하고 있었고 , 국내 고객들은 이 제품을 구입하여 각자의 시스템에 맞도록 제품 및 시스템을 변환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개발은 물론 , A/S까지 원스톱으로 완벽하게 제공할 수 있는 싸이맥스의 등장은 국내외 반도체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충분하다.
물론 한쪽에서는 이제 단 1대를 출하했을 뿐인데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 1대의 ‘Aires 시스템`이 세계로 뻗쳐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이에 대한 기대는 상당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개발당시부터 세계특허를 파악하여 이를 피하는 독자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냈고 , 고객의 불편함에 귀 기울여 개선하는데 집중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Aires 시스템`은 그 외관부터 무척이나 깔끔하고 간결해진 느낌이다. 기존에 6곳을 통해 공급되던 가스관을 1개로 줄여 성능 및 외관상에서 업그레이드한 것이 그 예이다.
12월 말, 사무실 및 R&D 센터가 한 곳으로 모아져
싸이맥스는 새로운 사무실에서 2007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성남, 용인 등에 떨어져 있었던 사무실과 R&D 센터, 공장 등을 한 곳으로 모은 것이다.
R&D 센터가 자리할 클린룸만 하더라도 100평 정도로 로봇생산까지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었다. “이전에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OEM을 하기도 했지만, 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우리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담당 책임자의 지휘아래 연구원들이 직접 생산할 예정입니다.”라는 정승배 연구소장은 조금의 오차나 실수도 용납하지 않을 만큼의 정성을 기울일 것이라 했다. 연구원들도 자신들 스스로도 만드는 로봇에 대해 보람을 갖는다고 한다.
넓고 쾌적한 환경으로 역량이 모아져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 외에 싸이맥스에게는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 어쩌면 싸이맥스에게는 새로운 사무실도 이들의 열정으로 조만간 비좁아질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2008년, 모두가 인정하는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지금껏 싸이맥스가 국내 로봇산업의 새로운 국면을 열고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 현실로 돌아오면 아직까지 외국기업이 세계 No.1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이맥스는 2008년 이들을 능가하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자신한다. 이들보다 작지만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싸이맥스의 장점을 백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높여줄 싸이맥스의 ‘새로운 로봇시스템`이 하루 빨리 세상에 나와 , 이들의 꿈을 향해 날아갈 ‘날개`가 되기를 바란다.
싸이맥스
www.cymechs.com
TEL. 031)712-3800
FAX. 031)712-3583
클러스터 툴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국내에는 단 한 곳도 없었고 , 전 세계적으로도 2~3곳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싸이맥스는 국내 로봇산업계에 있어 큰 획을 그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