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도전정신이 만들어 나가는 중견기업의 모범적인 안정 성장 국내 LCD 검사장비 업계의 대표 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유비프리시젼(대표 김정곤)이 최근 사업 다각화를 통한 대대적인 변신작업을 추진하면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CD 검사장비와 관련한 탄탄한 기술력과 오랜 공직생활에서 기업경영인으로 변신,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정곤 회장의 측면지원이 어우러져 오늘의 유비프리시젼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데 이 회사는 지난해, FA 및 물류자동화에 대한 신규참여 의지를 가시화하면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FA 사업을 중심으로 향후의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유비프리시젼은 지난 94년 설립된 이래, LCD 및 반도체 관련 검사장비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쌓아왔다. 노트북, 대형 LCD TV 및 핸드폰의 화면이 양품인지 불량품인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첨단 검사장비와 관련 부품을 생산해 국내외 LCD 제조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유비프리시젼은 현재 차세대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유기EL의 검사장비는 물론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 LCD 업계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2개 업체에 국내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자사(自社)의 프로브 스테이션(Probe Station)을 동시에 납품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명실 공히 국내 시장 1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색. 동 업계에서 유일하게 세계 1, 2위 LCD 2개社에 Probe Station 동시 납품 이것은 세계 LCD 1, 2위 업체로부터 유비프리시젼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으로 따라서 유비프리시젼의 Probe Station 기술이 세계 1, 2위에 서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대목이다. 유비프리시젼은 특히 LCD 검사장비 분야에서 사업영역 및 품목의 다변화를 추진해온 결과 현재 장비 일변도에서 벗어나 부품사업에도 진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타 LCD 검사장비 업체와 차별화되는 특색. 이렇듯 기업의 지속적인 안정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에 남다른 역량을 기울이고 있는 유비프리시젼은 지난해부터 일부 FA 및 물류 자동화 품목을 선보이면서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을 대외적으로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및 휴대폰 등과 함께 현재 국내경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핵심 산업품목 가운데 하나인 디스플레이 업계도 과거 한때 침체의 늪을 경험했던 반도체산업과 마찬가지로 영원한 성장을 낙관할 수만은 수 없는 것이 현실.
따라서 디스플레이 관련 산업도 현재 새로운 생존전략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 유비프리시젼이 본격적으로 자사(自社)의 체질을 개혁해 나가고 있는 이유다.
즉 유비프리시젼의 FA 사업 진출은 환경변화에 대응한, 스스로의 체질 개선을 통한 안정 성장을 염두에 둔 선택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AIMEX 2006』에 레이저 마커 등 FA 품목 출품, 체질개선 통한 안정 성장 의지 시동(始動) 유비프리시젼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지난 3월 COEX에서 열렸던 『AIMEX 2006』에 참가, FA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부문으로 설정해 이 분야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날 선보인 품목은 레이저 마커(Laser Marker)를 비롯해서 VCR, OCR, 컨베이어, CIM 등.
이 가운데 레이저 마커는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한 Galvanometer를 이용한 고속 레이저 마킹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으로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전용 프로그램을 개발 완료했다.
이미지 및 여러 윈도우 폰트 등 다양한 Format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VERI-CODE, BAR-CODE의 초고속 마킹이 가능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비프리시젼은 또 레이저 특수 가공기로서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Stent를 개발 완료하여 기준심사에 합격하는 한편 레이저 드릴러 및 레이저 커터 등의 레이저 머신을 함께 개발 완료했다.
獨 지멘스社와 기술제휴로 RF-ID 제품 공급 개시 차세대 성장산업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RF-ID 분야에서는 VCR(VERI Code Reader), OCR(Optical Character Recording) 등의 제품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VCR은 독일 지멘스(SIMENS)社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는 부분.
이 제품은 초당 20 코드를 읽을 수 있는 초고속 처리가 가능하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사용자 중심의 제어와 모니터가 동시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ETRI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상용화에 성공한 OCR은 세계 최초로 신경망 인식 기반의 알고리즘을 채택해 데이터 처리가 빠르고 인식률이 높은 것이 장점. 폰트 크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진동이나 이물질 및 오문자를 정확히 체크함으로써 높은 인식률을 자랑한다.
한편 유비프리시젼은 LCD 및 PDP 등의 인라인 사업을 전개해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컨베이어에 대한 기술을 접하게 됨으로써 여러 컨베이어 종류 가운데 Clean Conveyor에 관심을 갖게 됐다.
유비프리시젼이 상품화 해놓은 Clean Conveyor는 LCD, PDP, 유기EL 등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PCB, 유리, 판재류 등의 클린 반송 시스템으로서 로딩/언로딩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창고 및 단동기와 연계해 공장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영구자석 방식으로 Particle이 발생하지 않고 고장률이 적으며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송속도도 초당 500mm 이상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사 김정곤 회장은 산자부 및 대통령 경제비서실 등에서 오랜 기간 동안 공무원 생활을 경험한 관료출신 경영인으로서, 현재 관료 출신으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업경영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회장은 관료 출신이 흔히 갖는 이미지와는 달리 열린 마인드 및 스피드 있는 기업경영 방식으로 기업 전체적인 이론적 토대를 제시하는 등 브레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면서 유비프리시젼의 성장을 진두지휘해 나가고 있다. 기술력 특화와 전략적 제휴.
이 두 가지가 김 회장이 지향하는 경영철학.
현재 유비프리시젼이 의욕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는 FA 및 RF-ID 등의 신규 사업이 바로 김 회장의 경영철학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유비프리시젼은 전사적인 차원에서 이 신규 사업의 확대추진을 위해 신규사업부를 신설하고 조직 활성화에 의한 구조 및 체질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LCD 검사장비 분야에서 다져진 경쟁력이 신규 사업 전개의 든든한 힘 유비프리시젼이 기존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사업에서 물류 및 FA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전개해 나갈 수 있는 힘은 말할 것도 없이 그동안 LCD 검사장비 분야에서 다져진 경쟁력을 토대로 하고 있다.
따라서 김 회장의 향후의 사업전개 방향은 LCD 등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사업을 기반으로 FA 사업을 확대 강화, 안정적인 사업발전을 보장받겠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비프리시젼의 현재 직원은 230명. 이 가운데 3분의1에 해당하는 80명 정도가 전문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비프리시젼의 기술력에 대한 남다른 욕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
특히 1년 이상 근무한 핵심인력의 이직률이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전 직원이 회사 비전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으며 근무환경이 안정되어 있는 것이 유비프리시젼의 특징이다.
지난해 유비프리시젼은 550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41%의 신장을 보였다.
이 가운데 부품분야에서 확보한 매출은 약 40%로 올해는 부품 분야의 매출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년대비 26% 늘어난 7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비프리시젼은 특히 내수 뿐 아니라 수출에도 힘을 쏟으면서 지난해부터 중국 북경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중국시장에 대한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중국 BOE/OT사에 프로브 스테이션을 수출한 외에도 대만 업체로부터 양산성격의 부품 오더를 수주, 수출하는 등 중국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출확대에도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유비프리시젼은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 본사와 제1공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용인 양지지구에 현재 4,8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건축 중으로 올 8월경 준공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 6월, 코스닥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