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 고속모터의 강자 (주)LCM 초심을 잃지 않는 장인정신 이명규 기자 2014-04-04 17: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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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M http://lcm21.com 

초심을 잃지 않는 장인정신

고주파 고속모터의 강자 ()LCM

 

<편집자주>

전동기 혹은 원동기라고도 일컬어지는 모터는 전기적인 에너지를 기계적인 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로서 우리나라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60%, 산업부문 전력소비량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터는 가전기기에서부터 생활주변기기, OA 기기와 산업용 기기 등 전기를 사용해 움직이는 운동에너지를 생산해야 하는 거의 모든 전기 기기에 장착이 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에너지 효율화 추진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모터의 고효율화가 꼽히고 있는 최근, 본지에서는 국산화를 통해 고주파 고속모터의 강자로 꼽히고 있는 ‘()LCM’을 만나봤다.

 

취재 이명규 기자(press6@engnews.co.kr)

 

<김기식> ()LCM 김기식 대표이사

 

‘9610’, 초심을 잃지 않는 고주파 고속모터의 강자 ()LCM

이천중전기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더욱 익숙한 ()LCM(대표이사 김기식)은 간이공업으로 사업을 시작해 1992년 고주파 고속모터를 접하며 끊임없는 개발로 매해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국내 모터 실험연구소 등의 규격에 표준이 되고 있으며, 주문형 모터를 생산하는데 있어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이를 충족하고 있다.

()LCM은 고주파 고속모터를 자체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제품의 수급 및 생산성의 극대화, 재정적인 부담을 완전히 해소하고 있고, 설계-코아 권선-가공-조립 과정을 거쳐 생산하며, 모든 제품(베어링 제외)을 국산화했다. 특히 기존의 벨트 타입에서 벗어나 직결식으로 장착되어 공간의 확보가 용이하게 되었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기존 특수 모터의 경우, 수입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수입 의존도가 높다 보니 고장 발생시, 제조한 업체에 직접 수리를 맡길 경우에 수리 기간이 오래 걸리게 되는 등 다양한 애로사항이 발생했다. 이러한 특수 모터 수리를 전문으로 본인이 직접 하다 보니, 손기술이 뛰어난 한국 사람이 외국에서 제작하는 모터를 만들지 못할 이유가 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리업을 영위하다 직접 제조에 뛰어들게 된 이유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이렇게 회상했다.

하지만 제품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졌던 것은 아니었다. 김 대표이사가 특수 모터를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했을 당시는 IMF로 인해 경제의 거품이 빠지면서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휘청거렸던 199610월이었다.

당사에는 ‘9610’이라고 새겨진 명판이 있다. 이는 199610월에 처음으로 특수 모터를 우리의 기술로 제작했음을 기억하기 위해 새긴 것이다.”라며 말을 이은 김 대표이사는 굉장히 어려운 시기가 오히려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현재에도 ‘9610’이라 새겨진 명판을 보며 앞을 내다보고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는 김 대표이사의 말에서 초심을 잃지 않는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LCM 공장내부

 

뛰어난 회전력과 사용의 편리성으로 대중화된 ()LCM의 고속 모터!

생산에 있어서는 한 치의 부주의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라는 김기식 대표이사의 언급에서도 알 수 있듯이, ()LCM은 국산화를 통해 일반 모터보다 약 10~20배 정도의 회전력을 자랑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다수의 국내 모터회사들이 스웨덴, 이탈리아, 독일, 대만 등에서 부품을 수입해 조립하는 반면, ()LCM은 고주파 스핀들 모터 권선 부분의 국내 유일 국산화를 실현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독일로 제품 및 부품(코어, 로터)을 수출하고, 현재 AC 서보 고속 스핀들을 개발 완료했다.

직접 제조를 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었던 김 대표이사는 대부분의 회사들의 고속 모터가 수랭식인 반면, 당사의 모터는 공랭식으로 대체하고 있어 단가를 다운시켰다.”, 타사 제품과의 차별성을 더욱 강조했다. 이처럼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LCM은 발명특허등록출원 다량의 등록원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특허로 출현중이다. 현재 유럽의 안전성을 인정받는 CE마크 획득은 물론, 중국에 총대리점을 신설,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그에 맞는 CCC마크 획득을 했다.

 

(주)LCM의 공장 내 제품사진

 

영업사원이 없는 ()LCM, 입소문으로 영업력 극대화!

공랭식, 수랭식 고주파 고속 스핀들, 고주파 모터, 스핀들, 회전파괴 스핀들, 각 산업 분야의 전용모터(조각기, 루터, 유리가공기, 창호가공기, 자동툴교환스핀들, 연삭기, 자동공구교환스핀들, 각종 실험기기용 스핀들 외) 등을 생산하는 ()LCM에는 영업사원이 한 명도 없다. 현재 선박, 자동차, 항공산업은 물론, 전반적인 산업에 두루두루 사용되고 있는 ()LCM의 고속모터는 업계의 입소문을 타고 매년 매출액이 신장되고 있다.

당사의 제품은 관련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저렴한 가격, 대중화를 통한 사용의 편리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김 대표이사의 언급에서 알 수 있듯이 직접 영업전선을 뛰지 않아도 고객들이 알아서 제품의 우수성을 듣고 ()LCM의 문을 노크하고 있다. 여기에 부품의 국산화를 통한 신속한 A/S는 고객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당사에서는 제품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을 시, 무조건 맞교환하고 있다. 제품은 회사의 얼굴이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김 대표이사는 장사치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양심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양심적으로 판매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회사가 발전하는 길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김기식 대표이사의 올바른 가치관이 영업사원이 없이도 ()LCM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열쇠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주)LCM의 완성제품사진

 

보다 넓은 시장으로, ()LCM의 성장은 오늘도 계속된다!

앞서가는 기술력과 노하우로 현재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지속적인 품질개선의 노력과 품질 보존활동에 의거, 고객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최상의 품질을 지닌 제품을 적기에 공급한다는 품질방침과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운영해오고 있는 ()LCM의 다음 목표는 중국시장 진출이다.

김 대표이사는 “2014년에는 중국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재작년부터 중국 시장을 검토해보고 있는데, 올해에는 단독으로 나가서라도 무조건 현장과 부딪쳐 볼 생각이다.”라며 2014년 중국시장 진출계획에 대해 다부지게 언급했다. 국내 시장은 시장의 한계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요에도 한계가 있으나, 중국시장은 워낙 소비량 자체가 크기 때문에 중국으로의 진출을 불가피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관련업계의 경쟁이 점점 더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양심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CE MARK, ISO9001, ISO14001, ISO18001을 획득, 실용신안, 의장등록 17건 외 기술특허 2건을 보유하고, 벤처기업 등록, 경영혁신중소기업(MAINBIZ)으로 인정받고 있는 ()LCM. 앞으로도 끊임없는 개발과 연구, 경험과 기술, 신뢰와 신용으로 국내외 여러 모터 분야의 선진화에 부응하는 최고의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보답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간 엔지니어링 플러스 2014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