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기업 R&D투자 전년대비 12.7% 증가 전망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 회장 박용현)가 국내기업의 「2014년도 연구개발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기업들은 연구개발에 전년대비 12.7% 증가한 59조 5,075억원을 투자하여 처음으로 매출액 대비 R&D투자가 3%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기업의 R&D투자는 59조 5,075억원, 매출액은 1,969조 8,592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액 대비 R&D투자는 3%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2008년(2.0%) 이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 R&D투자 및 매출액 대비 R&D투자추이(2010~2014)>

※ R&D투자는 기업의 자체부담액 기준임

2014년 R&D투자를 기업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41조 4,901억원, 중소기업이 11조 9,83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0%, 2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중견기업의 경우 6조 341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9.1%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기업규모별 R&D투자 추정결과>
                                                                                                                                           (단위: 억원) 

※ 중견기업은 중소기업이 아닌 기업 중 매출액 1조원 미만 기업을 뜻함

2014년도 기업의 경영환경에 대한 질문에 중견기업의 경우 호전될 것이라는 의견이 23.4%로 대기업(38.4%), 중소기업(33.7%)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는데, 이러한 중견기업의 경영환경에 대한 인식이 R&D투자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기업의 신규채용 연구원은 4만 2,656명으로 조사되었다. 이중 중소기업의 신규채용 연구원은 3만 3,079명으로 77.6%를 차지하였으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각각 4,855명(11.4%), 4,751명(11.1%)을 신규 채용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기업규모별 연구원 추정결과>
                                                                                                                                              (단위 : 명,%)

조사결과를 종합해보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R&D투자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산기협 김이환 부회장은 “올해 기업연구소가 3만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가 R&D투자의 75% 이상을 민간부문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서는 기존 공급자 중심에서 기업의 다양성에 기반한 수요자 중심으로 정부 R&D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기협은 매년 연구개발 전망조사를 실시하여 산업계 R&D투자 및 연구인력 채용 전망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www.koi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