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중국 용접로봇 산업
1. 중국 로봇용접 산업의 현황
로봇(robot)은 robota(노동)와 robotnik(노예)의 합성어로서 작업에 알맞도록 고안된 도구를 팔 끝 부분의 손에 부착하고, 제어장치에 내장된 프로그램의 순서대로 작업을 수행한다. 따라서 로봇을 ‘자동제어에 의 해 여러가지 작업을 수행하거나 이동하도록 프로그램 할 수 있는 다목적용 기계’라고 정의 할 수 있다. 산업용 로봇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분야로는 용접(welding), 도장(painting), 조립(assembly), 물류(material handling) 분야 등이 있으며, 공장 자동화의 최종 목표인 무인 공장을 구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 중에서도 용접로봇은, 많은 이들이 용접을 ‘3D산업’으로 취부해 용접공이 귀해지면서 임금도 올라가고 품귀현상을 겪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좋은 대안이다.
전 세계 제조업체들은 과거 수 십년간 값싼 노동력을 찾아 다투어 중국에 진출했다. 전 세계 로봇용접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은 1990년대 이후로 공업화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이러한 용접 분야의 방면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그리고 그 기술력 또한 많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과거 중국은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로, 대부분의 용접공정은 인력으로 하는 수동용접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근래 들어서는 중국의 인건비도 상당히 높아졌고, 높아진 생활수준 등은 사람들이 용접을 기피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로봇용접 산업이 더 발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Ⅱ. 일본 용접로봇 산업
1. 일본 용접로봇 산업의 현황
일본은 전통적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고 전 세계 산업용 로봇의 약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50%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로봇강국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970년대 초반, 당시 일본을 로봇의 여명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동차 브랜드는 고도경제 성장에 의한 급격한 임금상승으로 원가상승에 신음하고 있었다. 차체 조립공정에서는 많은 수작업이 소요되는 스폿(Spot) 용접 작업의 자동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스폿 용접의 로봇화는 차체조립공정을 큰 폭의 원가절감 뿐만 아니라 힘든 작업, 용접 스패터(spatter), 소음, 단조로운 작업 등으로부터 근로자를 해방시키고 더욱이 품질의 안정화를 기할 수 있게 됐다.
신규 설치 로봇수로 보면 2001~2002년에 용접용 로봇이 34%정도로 설치대수가 급증했으며, 2003년은 설치대수가 감소해 26%를 차지하고 있으나 가장 많은 설치비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조립용 로봇은 2000년의 37%에서 2003년 13%로 그 비율이 급감했다. (그림2, 그림3 참조)
그림1. 일본 산업용 로봇 용도별 운전대수 현황 (2003년 기준)
■ 출처: KISTI
그림2. 일본 산업용 로봇 용도별 설치대수 현황 (2003년 기준)
■ 출처: KISTI
Ⅲ. 한국`중국`일본 용접로봇 산업의 비교
1. 중국에서 보는 한국의 용접로봇 산업
중국의 용접로봇 업계의 대부분은 한국의 로봇용접 산업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의 로봇용접 산업에 대해 알고 있기보다는 한국이 용접관련 산업이 상당히 발전해있다는 점은 모두 알고 있었다.
한국은 특히 조선산업이 상당히 발전한 국가 중 대표적인 국가다. 그리고 그 외에도 자동차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점 등으로 미루어 한국의 용접산업에 대해 어느 정도 추정해보는 업체도 있었다. 즉, 중국 업체들은 한국의 로봇용접 산업에 대해 대체적으로 무난하다고 평가를 하고 있었다.
다만, 아직 선진국이라고 평가를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며, 중진국 이상은 되는 듯 하다며 한국이 용접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에 있는 조선 산업, 자동차 산업, 전기?전자 산업, IT 산업 등에서 자국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로봇용접 산업 역시 상당한 발전을 이룩할 가능성이 충분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전 세계의 로봇용접산업의 흐름에 대해 파악하고 있고, 파악해야 하는 로봇용접 업체의 관계자가 한국의 로봇용접 산업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모순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한국의 용접산업이 중국에는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겠다.
2. 일본에서 보는 한국의 로봇용접 산업
우선 수요시장의 측면에서는, 현 상황이라면 오히려 한국이 더 앞서고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현재 일본의 내수시장 상황과 한국의 내수시장 상황은 많이 다르다는 것. 특히, 한국의 절대적인 자동차 브랜드가 한국 내수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몸집을 키워가고 있는데 반면, 일본의 내수시장은 아직까지 안정화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통점은 제조공정(자동화)에 대해서만큼은 한국과 일본, 모두 손색이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한국이 일본에 비해 안전과 품질의 의식은 낮다는 의견이 함께 했다.
일본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용접로봇 관련 대기업이 4개사나 있다. 적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용접로봇 관련 대기업이 6개사 밖에 없다는 점으로 미뤄봤을 때는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에는 1개사 밖에 없다는 점. 그리고 이 1개사는 6개의 세계적인 용접로봇 관련 대기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수요량이 일본에 비해 한국이 현저히 적었으나, 근래 자동차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현재는 오히려 한국의 수요시장이 더 크다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이 그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메탈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