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현대전기기계공업(주), 기술 고도화로 수출 영토 넓힌다 사출-압출 아우르는 엔지니어링 기술력 강점 정대상 기자 2026-09-16 10:54:22

현대전기기계공업(주) 오병섭 대표이사

 

해외 시장 역량 강화
플라스틱 사출·압출 합리화기기 전문 기업 현대전기기계공업(주)(이하 현대전기기계공업)이 고정밀 친환경 설비 라인업을 강화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해외 수입산 의존도가 높았던 소형제습기 부문의 국산화에 성공함과 동시에, 축적된 노하우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플라스틱 주변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현대전기기계공업이 해외에 수출한 주변기기 시스템

 

1989년 설립된 현대전기기계공업은 플라스틱 주변기기 생산과 더불어 설계, 시공, 사후관리(A/S)까지 아우르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설립 초기부터 해외 수출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키워왔으며, 최근 전 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및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추어 고도화된 기술 개발과 친환경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KOPLAS 2025에 참가한 현대전기기계공업 / 사진. 여기에

 

글로벌 사출 주변기기 시장 대응하는 미니허니콤제습기
글로벌 플라스틱 성형 시장에서는 생산 효율화와 에너지 절감, 그리고 탄소중립을 위한 공정 간소화 기술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전기기계공업은 몇 해 전 미니허니콤제습기를 국산화 개발하면서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와 소형 정밀 제습 시장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다. 


그간 소형 정밀 성형 분야에 주로 쓰이던 제습기는 상당수 해외 수입산에 의존해 왔다. 현대전기기계공업 오병섭 대표이사는 “기존 수입 소형제습기는 높은 고가격 구조는 물론 해외 부품 수급 및 납기 대응 면에서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부담이 컸다”라며, “당사는 미니허니콤제습기를 국산화하면서 수입품 대비 월등한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로 시장의 수요에 대응했다”라고 전했다. 

 

미니허니콤제습기 / 사진. 여기에

 

통상적인 제습기는 사출기 옆에 별도로 설치해 원료를 하부에서 끌어올려 공급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러나 이 이송 과정에서 외부 공기가 유입되면 원료에 수분이 다시 생겨 성형 불량을 유발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현대전기기계공업의 미니허니콤제습기는 사출기 위에 직접 부착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원료 이송 시 발생할 수 있는 외기 유입과 수분 발생 원인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허니콤 소자를 적용해 탁월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었으며, 터치스크린 방식 제어부로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특히 내장된 히터는 특수 제작된 ‘보빈히터’를 적용했다. 

 

2차전지·친환경 등 글로벌 시장 겨냥
현대전기기계공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단일 제품에 국한되지 않는다. 초기 대표 아이템인 제습건조기를 시작으로 PET 연속 생산 방식의 결정화설비, 허니콤제습기 풀 라인업, 에어제습기, 호퍼건조기, 자동중량칼라믹서 등 플라스틱 성형 주변기기 전반을 국산화하고 고도화해 왔다.최근에는 해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첨단 산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KOPLAS 2023’에서 첫 선을 보인 분체정량공급장치다. 파우더 정량 공급 기술은 높은 정밀도를 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다. 오병섭 대표이사는 “프로젝트를 거치며 분체정량공급 솔루션에 대한 기술적 자신감을 확립했다”라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2차전지 분야 및 친환경 파우더 소재 시장에서 당사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이자 주요 수출 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IRD 시리즈 / 사진. 여기에

 

지난 KOPLAS 2025 현장에서 공개한 'IRD 시리즈'는 PET 폴리에스터 결정화 및 건조에 특화된 중적외선(MIR) 방식의 연속 에너지 절약형 적외선 건조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건조 방식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건조 속도가 빠르며, 다양한 폴리머 재료에 맞춤형 건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PET 수지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쇄된 재료의 건조에 효과적이다. IRD 시리즈는 결정화와 건조를 동시에 진행해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제품의 기계적 성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한편 현대전기기계공업은 사출과 압출을 모두 아우르는 엔지니어링 시스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