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이티 컴퍼니, 슬림형 에어 트랜스포터 SLT-시리즈 출시 산업현장 맞춤형 기술로 시장 공략 임승환 기자 2026-08-24 16:56:55

공압 기술은 제조 현장의 자동화와 안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다. 압축공기를 활용한 다양한 공압기기는 프레스 공정은 물론 분체 이송, 자동 공급, 타격 작업 등 여러 산업에서 생산성과 작업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에이티 컴퍼니(A.T. COMPANY)는 자사의 공압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며 국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티 컴퍼니 김석환 연구개발부 차장 / 사진. 여기에

 

현장 요구 반영한 공압 자동화 전문기업
에이티 컴퍼니(A.T. COMPANY)는 컴프레셔에서 생산되는 압축공기를 활용한 공압 자동화기기를 개발·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1986년 프레스 주변기기 제작을 시작으로 현재는 공압 이송장치, 자동 공급장치, 에어 필터(Air Filter), 바이브레이터(Vibrator), 에어 해머(Air Hammer) 등 다양한 제품군을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 독일과 일본을 비롯한 10여 개국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에이티 컴퍼니 김석환 연구개발부 차장은 “당사는 압축공기를 이용해 다양한 공압 자동화기기를 직접 설계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라며 “기술과 신용, 정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산업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압기기는 전기를 직접 사용하는 구동장치와 달리 구조가 단순하고 유지보수가 쉬우며 폭발 위험이 있는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프레스 공정을 비롯해 식품, 화학, 자동차, 일반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에이티 컴퍼니는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공정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김석환 차장은 “제품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설치 방법이나 적용 공정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현장 상황에 맞춰 제안 형태로 엔지니어링을 지원하며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30% 더 슬림해진 에어 트랜스포터 SLP
에어 트랜스포터(Air Transporter)는 프레스 금형 아래에서 떨어지는 제품이나 스크랩을 작업자가 처리하기 쉬운 위치까지 자동으로 이송하는 장치다. 기계적인 컨베이어 대신 압축공기를 이용해 물체의 관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구조가 단순하고 소음이 적으며 유지보수가 쉽다는 특징을 갖는다.

 

사진. 여기에


김석환 차장은 “기존 SM 시리즈를 사용하던 고객들로부터 제품을 더욱 슬림하게 만들고 조작도 편리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라며 “이러한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SLT 시리즈를 새롭게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신제품, ‘SLT 시리즈’는 기존 제품 대비 약 30% 정도 슬림한 구조를 구현해 설치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속도 조절 방식도 크게 개선했다.


기존에는 본체 유닛에서만 속도를 조절할 수 있었지만, SLT 시리즈는 호스를 통해 별도의 위치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작업자는 약 2~3m 떨어진 원하는 위치에서도 제품 속도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김석환 차장은 “제품 구성 자체도 훨씬 간단하게 설계해 설치와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라며 “현장에서 작업자가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공압 솔루션 구축
에이티 컴퍼니의 시작은 프레스 자동 공급장치인 에어 피더(Air Feeder)였다. 에어 피더는 얇은 금속 판재를 프레스 장비에 자동 공급하는 장치로 높은 이송 정밀도를 제공하며 다양한 프레스 공정에서 사용된다. ±0.025㎜ 수준의 이송 정밀도를 구현하고 공압 완충기와 압축식 파일럿 밸브 등을 적용해 생산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사진. 여기에


이와 함께 에어 필터도 핵심 제품군 가운데 하나다. 김석환 차장은 “공압기기의 성능과 수명은 압축공기의 청정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라며 “공압기기의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심분리 방식의 에어 필터를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에어 필터는 압축공기 내부의 파티클과 유분, 수분 등을 제거해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공압기기의 마모를 줄이고 장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에어 쿨러(Air Cooler) 제품은 기존 금속 바디 대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적용해 경량화와 내열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김석환 차장은 “제품 바디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변경해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내열성과 사용성을 향상시켰다”라고 소개했다.

 

산업현장 맞춤형 제품군으로 적용 분야 확대
에이티 컴퍼니는 공압기기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군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공압 바이브레이터는 호퍼와 사일로 내부에서 분말이나 파우더가 막히는 병목현상을 해결하는 장비다. 진동을 발생시켜 원활한 배출을 유도하며 다양한 출력과 크기의 제품을 제공해 현장 조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사진. 여기에


이와 함께 노커(Knocker) 역시 타격 방식으로 분체의 막힘을 해소하는 데 사용되며, 다양한 크기의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보다 강력한 타격이 필요한 현장에는 에어 해머가 활용된다. 김석환 차장은 “에어 해머는 호퍼의 병목을 해결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파쇄나 밴딩, 리베팅처럼 강한 타격력이 필요한 공정에서 특히 많이 적용된다”라고 설명했다. 에어 해머는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순간적인 강한 타격력을 구현하며 일반 공압 실린더로 대응하기 어려운 작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처럼 에이티 컴퍼니는 프레스 자동화 장비를 시작으로 이송, 공급, 공기 정화, 진동, 타격 등 제조 현장의 다양한 공정을 지원하는 공압 자동화 제품군을 구축하며 적용 분야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공정 특성에 맞는 엔지니어링 지원까지 함께 제공하며 현장 중심의 솔루션 기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김석환 차장은 “공압 자동화기기는 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반영한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품 개발뿐 아니라 고객이 현장에서 제품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 지원까지 함께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