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엘앤에프플러스, LFP 양극재 양산라인 시생산품 출하 비중국 공급망 경쟁력 강화 임승환 기자 2026-08-13 17:16:45

사진. 엘앤에프플러스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주)엘앤에프(이하 엘앤에프)의 자회사 (주)엘앤에프플러스(이하 엘앤에프플러스)가 지난 7월 리튬인산철(이하 LFP) 양극재 양산라인에서 생산한 시생산품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량은 양산라인의 램프업(Ramp-Up) 과정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설비와 공정의 안정성을 점검하고 고객사 평가 및 품질 검증을 진행하기 위한 제품이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이번 시생산품 출하를 계기로 양산라인의 생산 안정화와 품질 검증에 더욱 속도를 내고, 고객사의 평가 결과를 반영해 본격적인 공급 체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엘앤에프가 LFP 양극재 생산과 판매를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100% 자회사다.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약 10만㎡ 부지에 총 3,380억 원을 투입해 LFP 전용 공장을 구축했으며, 지난 5월 준공을 마쳤다.


공장 준공 이후 엘앤에프플러스는 설비 시운전과 공정 조건 최적화, 생산 안정화, 품질 검증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번 시생산품 첫 출하는 양산라인의 생산 체계가 실제 제품 생산과 출하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올해 3분기 말 연산 3만 톤 규모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생산 안정화와 함께 고객사 평가 및 품질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 결과와 생산 공정 개선 사항을 반영해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엘앤에프플러스는 양산 기반 마련을 위해 국민성장펀드로부터 총 2,200억 원 규모의 12년 장기·저리 대출 지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LFP 생산시설 구축과 양산체제 전환을 위한 재무적 기반도 마련했다.


엘앤에프는 LFP 양극재 시장에서 고객사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삼성SDI(주)와 약 1조 6,000억 원 규모의 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미국 배터리 기업 코어셸 테크놀로지(Corecell Technology)와도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LFP 양극재 공급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출하된 시생산품 역시 향후 고객사별 제품 평가와 품질 검증을 거쳐 양산 및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제품 개발과 생산 안정화를 병행해 LFP 시장에서의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글로벌 LFP 공급망이 중국에 집중된 상황에서 비중국 공급망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국내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비중국 LFP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ESS와 전기차 등 다양한 수요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엘앤에프플러스가 이번에 출하한 시생산품은 일반적인 LFP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한 고밀도 3세대 LFP 양극재다.


LFP는 니켈·코발트·망간을 사용하는 NCM계 양극재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과 열적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 밀도는 적용 확대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요소로 꼽혀 왔다.


엘앤에프플러스는 고밀도 LFP 제품 개발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고, 가격뿐 아니라 에너지 밀도와 성능을 함께 고려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PD 2.50g/cc 이상의 제품 개발을 추진해 LFP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전력망용 ESS를 비롯해 AI 데이터센터용 ESS와 보급형 전기차 등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동사는 향후 시장 수요와 고객사 확대에 맞춰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우선 올해 3분기 말 연산 3만 톤 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한 뒤, 북미 ESS 시장 확대와 고객사 수요에 대응해 2027년 상반기까지 연산 6만 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원료 및 소재 공급망의 내재화도 추진한다. 엘앤에프는 기존 NCM 전구체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산철(FP) 전구체 내재화와 차세대 무전구체 공법 개발을 병행해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LLBS)을 통한 국내 전구체 공급망 구축과 (주)CIS케미칼과의 LFP·NCM 리사이클링 협력을 통해 원료 회수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연결되는 국내 소재 순환 체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엘앤에프 허제홍 대표이사는 “이번 시생산품 첫 출하는 LFP 양극재 양산라인의 생산 안정화와 본격적인 양산 준비를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고객사 평가와 품질 검증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양산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