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 AI 기반 스마트시티 국제표준화 주도 ITU-T 포커스그룹 신설 임승환 기자 2026-07-27 15:37:23

사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이 AI를 활용한 스마트도시 국제표준화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이하 ITU-T)에 AI 기반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논의를 위한 새로운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초대 의장직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표준 개발을 이끌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ETRI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SG20 총회에서 ‘AI 기반 스마트 지속가능한 도시 및 공동체 포커스그룹(이하 FG-AI4SSC)’ 신설을 주도했으며, 융합표준연구실 이준섭 실장이 초대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국제표준은 국가와 기업이 동일한 기술과 서비스를 상호 연동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통 기준이다. 스마트시티에서는 센서와 디지털트윈, 교통 시스템,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도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하는 만큼 국제표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AI 기술이 도시 운영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교통과 에너지, 환경, 안전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통합하는 새로운 표준 체계 마련이 글로벌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포커스그룹 신설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시티버스(Citiverse) 표준전문연구실’ 사업의 핵심 성과 가운데 하나다.


시티버스는 현실 도시와 디지털 공간을 연결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미래형 스마트도시 개념이다. ETRI는 스마트시티와 디지털트윈 분야에서 축적한 국제표준화 경험을 바탕으로 AI 분야까지 활동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FG-AI4SSC가 신설된 ITU-T SG20은 IoT, 디지털트윈, 스마트시티 분야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연구반이다. 현재 ETRI 김형준 연구전문위원이 지난 2022년부터 의장을 맡아 국제표준화 활동을 이끌고 있다.


새롭게 출범한 FG-AI4SSC는 도시 내 교통과 에너지, 환경, 안전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되는 AI 기술을 어떻게 통합하고 연계할 것인지 논의하는 국제표준 협의체다. 서로 다른 도시 서비스와 디지털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연결해 도시 전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공통 표준 프레임워크 마련을 목표로 한다.


ETRI는 지난해부터 포커스그룹 신설을 위해 국제 논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 4월 열린 ITU-T SG20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에서 공식 제안을 발표해 22개 회원기관의 지지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이끌어냈다. 포커스그룹 신설과 함께 초대 의장직까지 확보하면서 향후 AI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논의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