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솔루션 공개 800kV GCB·SST 등 차세대 전력기기 선보여 임승환 기자 2026-04-30 13:20:49

800kV 7000A GCB / 사진. 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미국 송·배전 전시회에서 AI 데이터센터 전력망의 미래를 제시한다. 효성중공업은 5월 4일(월)부터 7일(목)까지(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IEEE PES T&D 2026에 참가한다고 4월 30일(목)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Powering Reliability, Engineering Resilience’를 주제로 개최되며, 전력 공급 안정성과 회복 탄력성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효성중공업은 전력망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주요 전시 제품으로는▲800kV 7000A 가스절연차단기(GCB)▲차세대 데이터센터 핵심 전력 솔루션인 반도체 변압기(SST)▲국내 기술로 개발한 전압형 HVDC(초고압 직류송전 시스템)▲전력 안정성을 강화하는 STAT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실물로 공개되는 800kV 7000A GCB는 미국 수출을 겨냥해 개발된 제품으로, 기존 5000A급 장비와 동일한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더 높은 전류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제품은 미국 내 765kV 송전망 확대 흐름에 대응하는 핵심 전력기기로, 대용량 전력 설비 수요 증가에 부합하는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또한 효성중공업이 개발한 22.9kV급 SST 서브 모듈도 함께 전시된다. SST는 전력 변환 효율을 높여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는 차세대 장비로,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향후 더 높은 전압 대응이 가능한 고도화된 SST 개발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압형 HVDC와 STATCOM은 재생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등 변동성이 큰 전력 환경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은 AI 산업의 급성장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향후 10년간 약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전력 인프라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효성중공업은 기존 초고압 전력기기 경쟁력을 기반으로 SST, HVDC 등 차세대 기술을 결합해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AI 전력망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서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킬 것”이라며 “축적된 전력 인프라 기술과 미래형 솔루션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IEEE가 주관하는 ‘IEEE PES T&D’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글로벌 전시회 및 학술대회로, 전 세계 8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전력 산업의 최신 기술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대표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