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본사 이전부지 선정 연기 한수원 본사 이전부지 선정 연기 김정화 기자 2006-08-24 09:07:38
20인 내외 민관공동협의체 구성 경주시와 합의…토론회 통해 의견 수렴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경주이전을 위한 부지선정 작업이 10월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한수원은 본사이전 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8월말까지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부지선정을 앞두고 지역 간의 갈등이 증폭, 경주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각계각층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위해 이를 연기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우선 의견수렴을 위해 20인 내외의 민관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키로 경주시와 합의했다. 민관협의체에는 지역주민, 시민단체 대표, 학계, 종교계, 한수원, 경주시, 시의원 등이 참여하며, 8월 중 구성될 예정이다. 민관협의체는 토론회,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지역주민과 관련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부지선정 방안을 협의하고 한수원 본사이전과 지원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역할을 맡게 된다. 한수원과 경주시는 이를 통해 경주시의 장기발전과 이주 직원들의 근로환경을 위해 가장 적합한 위치를 본사 이전 부지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신중을 기하기 위해 부지선정 일정을 연기했다”며 “특별법에 따라 부지선정계획이 내년 1월1일까지 확정되야 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내에 주민들의 의견수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 본사이전은 방폐장 관련 특별법 제17조에 따라 부지선정 등에 관한 계획을 내년 1월 1일까지 확정하고 2010년 10월말까지 경주로 이전을 완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