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Vision] TM로봇 한국지사, 협동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시장 ‘초격차’ 가속화 엔비디아가 선택한 로봇 메이커, 테크맨로봇(TECHMAN ROBOT) 정대상 기자 2026-02-23 17:37:53

국내 협동로봇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태생부터 비전 일체형’을 고집해 온 테크맨로봇 한국지사의 성과가 예사롭지 않다. 한때 “비전 때문에 비싸다”라는 편견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정밀한 보정 능력이 필수적인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시장이 개화하면서 테크맨로봇의 가치는 반전됐다. 본지는 테크맨로봇 한국 상륙 10년 차를 맞이해, 국내 협동로봇 도입기부터 시장을 개척해 온 윤신영 지사장을 만나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시장의 ‘굳히기 전략’과, 엔비디아가 파트너로 점찍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TM Xplore I’을 통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TM로봇 한국지사 윤신영 지사장(가운데)이 임직원들과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TM로봇 한국지사

 

협동로봇, 그다음 바라보는 TM로봇
국내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시장이 개화하면서 테크맨로봇(TECHMAN ROBOT, 이하 TM로봇)은 업계의 각광받는 핵심 협동로봇 메이커로 부상했다. 


TM로봇 특유의 비전 일체형 구조는 AGV/AMR의 정지 오차를 정밀하게 보정해야 하는 모바일 매니퓰레이션 공정에서 강력한 효율성을 발휘한다. 동사의 협동로봇은 추가적인 제어기나 복잡한 배선 없이 로봇 제어기 하나로 비전까지 관리할 수 있어, 공간 제약이 심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설계 시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다. 


태생부터 비전 일체형 협동로봇을 표방했던 TM로봇은 이 분야에서 가장 오랜 기간 검증을 거쳐 온 브랜드이기도 하다. 최근 TM로봇은 이 시장을 겨냥해 더욱 강력한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차세대 로봇 플랫폼 경쟁에 대비해, 이동성을 겸비한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 TM Xplore Ⅰ까지 공개하며 협동로봇에서 모바일 솔루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지능형 로봇 아키텍처를 완성했다.

 

TM로봇이 선보인 AMR 기반 세미 휴머노이드 TM Xplore Ⅰ / 사진. TM로봇 한국지사

 

한국 상륙 10년 차, 달라진 위상
TM로봇 한국지사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저가 협동로봇의 거센 공세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국내 협동로봇 시장에서 거둔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는 “굳이 비전을 달아서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던 TM로봇의 특징이 이제는 독자적인 차별화 포인트로 자리 잡으면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라는 고유의 영역을 견고하게 구축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국내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시장에서의 확판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TM로봇을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한 업체는 CNC 가공기 5대를 보유한 소규모 임가공 업체였다. 이때 TM로봇을 제안하고, 1호기 판매까지 성공시킨 인물이 지금 TM로봇 한국지사를 책임지고 있는 윤신영 지사장이다. 2017년 2월 TM로봇의 국내 총판권 계약 체결에 성공한 그는 이후 2018년에 공식적으로 설립된 TM로봇 한국지사의 지사장을 맡았다. 일반적으로 지사장의 임기가 짧은 여타 외국계 기업과 달리, 그는 TM로봇 한국 진출 10년 차에 들어선 지금까지도 여전히 이 브랜드를 대표하고 있다. 


윤 지사장은 “국내에 협동로봇 개념이 생소하던 시절부터 인간과 로봇이 작업 공간을 공유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31세의 젊은 나이에 TM로봇의 수장직을 맡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외국계 지사장이 지닌 직책의 유동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TM로봇의 성공을 확신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협동로봇과 비전이 일체형으로 설계된 구조는 TM로봇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 사진. 로봇기술

 

글로벌 비즈니스 방향성 제시한 TM로봇 한국지사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에서 TM로봇이 글로벌 양대산맥으로 성장한 배경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전략이 ‘글로벌 어카운트(Global Account)’ 개념이다. 


글로벌 어카운트 개념은 전 세계에서 매출 또는 전략적 가치가 큰 중요 고객을 식별하고, 이를 고객의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지원과 서비스, 제안으로 긴밀한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매출과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IT 서비스나 컨설팅 분야에서 익숙한 개념이지만, 윤신영 지사장은 이를 협동로봇 비즈니스에 접목하면서 한국지사를 넘어 글로벌 TM로봇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TM로봇 한국지사의 이 같은 전략을 대표하는 레퍼런스가 메이저 자동차 부품 제조사 C사의 사례이다. 국내 협동로봇 시장 초기, TM로봇 한국지사는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전 세계 60여 개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자동차 부품사와의 공급 계약은, 글로벌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들에게 TM로봇의 브랜드 가치를 각인시키는 것은 물론, 파급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됐다.


윤신영 지사장은 “한국은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가치가 큰 핵심 대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우리는 세계 시장에 영향력이 큰 핵심 고객사를 카테고리화하고,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차별화된 비즈니스를 제안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로봇기술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시장 ‘굳히기’ 나서다
TM로봇은 협동로봇의 구조적 강점과 핵심 고객에 대한 종합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무기로 올해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반도체, 자동차 등 전 세계에 공장을 보유한 국내 대기업 현장을 중심으로 여러 PoC를 전개하면서 확대 전개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 핵심 AMR 제조사 대부분과 협력 중이다. 
윤신영 지사장은 “올해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시장에서 TM로봇이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가장 먼저 주목할 부분은 나노 컨트롤 박스다. 얼마 전 출시한 TM로봇 나노 컨트롤 박스는 기존 로봇 제어기 대비 50%가량 부피가 줄어든 초소형 협동로봇 제어기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 AMR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AMR 설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나노 컨트롤 박스 


또한 윤 지사장은 듀얼 암 타입의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위한 기능도 예고했다. 하나의 모바일 매니퓰레티어 위에 두 대의 협동로봇을 탑재하고 동기화시킴으로써 가반하중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TM로봇은 이를 위한 관련 기능을 연내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TM로봇은 자사와 협력하는 글로벌 AMR 제조사들이 더욱 쉽고 빠르게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통합 관련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윤신영 지사장은 “TM로봇 한국지사는 국내 대부분의 메이저 AMR 제조사와 협업하고 있다. 이는 본사 및 해외 지사 또한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TM로봇을 활용하는 고객들이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도록 최적화된 시스템 통합 기능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에 탑재된 TM로봇 협동로봇 / 사진. TM로봇 한국지사 

 

첨단 로봇 시장을 준비하는 TM로봇
지난 2024년 6월, 세계 3대 IT 박람회 중 하나인 컴퓨텍스(COMPUTEX)에서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콴타그룹과 TM로봇을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언급하며 직접 시연까지 선보였다. 당시 젠슨 황 CEO는 TM로봇을 보유하고 있는 콴타그룹에 대해 “단순한 제조사가 아닌, 엔비디아의 서버 및 데이터센터 분야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 표현하면서, 특히 콴타그룹의 공장이 어떻게 AI팩토리로 진화하고 있는지 본보기로 제시했다. 


윤신영 지사장은 “콴타그룹은 로봇을 직접 사용하는 수요자이자, 동시에 피지컬AI를 위한 기반을 보유한 공급자이다. 콴타그룹에는 소프트웨어를 물리 세계에 구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 제조사인 TM로봇과 로봇의 기억 장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SSD 및 저장장치 제조사인 콴타 스토리지, AI 서버 및 인프라를 위한 콴타 컴퓨터 등이 소속돼 있다. 즉, 콴타그룹은 피지컬AI의 핵심인 데이터(서버)-저장(SSD)-실행(로봇)의 사이클을 그룹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TM Xplore Ⅰ / 사진. TM로봇 한국지사


올해 3분기에 본격적으로 콴타그룹 제조 현장에 투입될 예정인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TM Xplore 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MR과 결합된 양팔 구조의 TM Xplore Ⅰ는 NVIDIA Jetson Orin을 탑재해 고성능 에지(Edge) AI 연산을 제공하며, 자체 개발한 액추에이터 모듈로 양손 협동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머리 부분의 듀얼 카메라와 손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합해 환경 모델링, 내비게이션, 위치 추적, 검사 및 인식 등의 작업을 지원하며, 모듈화 설계를 통한 유지보수 및 확장의 편의성, 협동로봇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구현한 높은 수준의 제어 및 안전성을 특징으로 한다. 


한편 윤신영 지사장은 “협동로봇과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그리고 다음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생각한다. TM로봇은 사람과 로봇이 작업 공간을 공유하는 현장을 위한 이 모든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TM로봇 한국지사는 이 같은 글로벌 로봇 시장의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시장의 변화와 고객사의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올해는 전년 대비 30% 성장을 목표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