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빛기전, 기술 아이디어로 창의적 생산성 발휘한다 경사블럭으로 산업 현장 안전성과 생산성 높인다 김용준 기자 2024-05-28 09:57:40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수많은 몽상을 상상으로 전환하고 현실로 만들어내는 이들을 우리는 장인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샘솟는 아이디어를 흘려보내지 않고, 기록하고, 검토하고, 창조물로 만들어낸다. 한빛기전을 이러한 가치 기업으로 빚어낸 박정원 대표를 만나봤다.

 

한빛기전 박정원 대표 / 사진, 여기에

 

시장 가치 확대 지속
부분적으로 또는 전적인 수작업으로 물체를 만드는 숙련된 작업자를 우리는 장인(匠人)이라고 부른다. 흘러가는 아이디어를 붙잡아 자신의 방식으로 창조하는 이들은 일반 사람들과 다른 관점으로 물건을 관찰하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켜, 상품 가치를 이끌어내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부산광역시 사상구에서 3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공작기계/자동화 기계 프로그램 설계•제작, PCB제어 등을 제시하고 있는 한빛기전 박정원 대표는 장인 정신에 기반한 맞춤식 솔루션으로 고객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 전자과를 졸업했으나 전기와 자동화에도 관심이 많았던 그는 다양한 기술을 종합적으로 착안해 타사와는 차별화된 제품을 제시해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으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자 근년동안은 샘솟는 열정과 노하우로 독특하면서도 이색적인 상품을 지속 출시해왔다. 


한빛기전 박정원 대표는 “오랜 기간 전기, 전자 산업을 영위하면서 기술 노하우와 네트워크망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계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와 함께 현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경사블럭 / 사진. 여기에

 

경사블럭, 작업자 편의성 높인다 
여전히 순수함과 호기심을 잃지 않고 불현 듯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스마트폰에 기록하며, 미래 가치를 가늠해온 박정원 대표는 최근 4~5㎝ 정도의 작은 플라스틱 부품으로 컨트롤박스 내 찬넬 위치를 이상적으로 높여 작업자가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시하는 경사블럭을 개발해냈다. 판넬 최상•하단부에 단자대를 설치할 경우 작업자는 볼트를 죄는 데에 정확하고 안정적인 위치를 잡을 수 없어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 더군다나 시야각이 원활하게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결하게 되면 오히려 어긋나게 맞물려 부품 파손으로 이어지는 상황도 발생돼 이는 전반적인 인건비 상승을 초래하고,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박정원 대표는 이러한 현장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관련 특허(제 2626068호)를 등록하고, 경사블럭의 상용화에 이뤄냈다. 


박 대표는 “경사블럭은 제품명처럼 작업자의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상적인 경사각을 제공하는 플라스틱 제품”이라며 “불편한 자세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발생되는 피로도를 줄여주고 단시간 내 빠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만큼, 인건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라고 언급했다. 

 

경사블럭 설치된 단자대(左), 설치되지 않은 단자대(우) / 사진. 여기에


한편, 한빛기전은 신체 등의 피로도를 분산시켜주는 가방 후크, 그리고 사격장,공장 현장에서 소음을 최소화하고 가청주파수만을 필터링하는 헤드셋, 수명한계로 단자 내 발생되는 산화나 부식을 배제하고 근접센서를 활용해 전자회로가 스위치 이동을 감지해 양 단자를 쇼트시켜 반영구적 사용기 가능한 무접점 스위치 등도 함께 개발 중에 있다. 해당 제품들은 현재 특허 취득 후 상용화를 위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가청주파수 인지 헤드셋 / 사진. 여기에

 

창의적 아이디어로 다양한 제품 출시 거듭
“끊임없이 공부하며 무엇이 삶을 이롭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밝힌 박정원 대표는 엔지니어나 개발자가 ‘왜’라는 말을 반복할 것을 권한다. 항상 의문을 갖고 호기심 있게 접근한다면 작은 형태의 물질에도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이러한 생각은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고 상용화를 이뤄왔으나 한빛기전이라는 브랜드로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고 싶다는 그의 열정을 꺼뜨리지 않는 원동력인 셈이다. “오랜 기간 사업을 해왔으나 여전히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라고 밝힌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할 수 있도록 발전을 거듭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