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비티이, 소형 수소충전 프로세스로 블루오션 공략 모빌리티 대전환 시대 맞아 최적 인프라 제공 김용준 기자 2023-10-27 13:41:14

우리나라는 수소를 미래 에너지 산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위한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기반으로 다양한 정책과 규제 해소를 거듭하며 발전하고 이 산업은 향후 에너지원의 대전환, 일자리 창출 및 기후변화 대처 등에서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타트업인 (주)비티이는 이러한 수소모빌리티 시장에서  부족한 에너지 충전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이다. 동사는 남다른 기술력과 영업정책을 확대해 수소 전문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비티이 심규정 대표이사 / 사진. 비티이

 

수소 충전소 부족 어려움 해결
우리나라는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2040년까지 수소산업의 밸류체인별 목표를 구체화하기로 하면서, 해당 산업의 미래가치를 제고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소경제법의 제정, 수소경제위원회 발족 같은 제도적인 요건도 구성했으며 향후에는 추가적인 제도 및 규제를 해소시켜 보다 확장된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에너지의 확대는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자동차 산업에도 본격화되고 있다. SNE리서치의 발표에 따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수소자동차에 대한 글로벌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8,290대로 시장성에서 아직까지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전기차와 결을 같이할 만큼,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커다란 잠재성을 보유한 시장이다. 


이동수단의 변화는 자동차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게차, 선박, 트럭, 자전거, 드론 등 범용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충전소 부족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우리나라 국내 상업용 수소충전소는 2018년 13기로 시작해 2023년 7월 기준으로 236기가 설치됐으나 자동차외에 모빌리티 부문의 경우, 적절한 압력(㍴)에 대응할만한 최적의 충전소가 부재해 시장 확대가 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타트업이자 벤처기업인 (주)비티이(이하 비티이)가 미래 수소 충전서비스 솔루션의 보급 확산을 위해 두 팔을 걷어 올렸다. 이 기업은 수소 모빌리티에 대응해 충전 인프라를 전문적으로 개발 및 공급하는 업체이다. 동사는 2020년 11월 설립된 신생기업이지만 CES 2023에서 자사의 다목적 수소충전장비 BHR-ST-350와 수소연료기반 로봇 UGV로 혁신상을 수행했으며 지난 9월에는 미국 H2Strategics LLC와 3년간 460억 원 규모의 수소자동차 연료전지파워팩을 이용한 50㎾급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발전기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굵직한 레퍼런스를 써냈다. 초단기 고속 성장에는 수소연료전지, 수소드론 용기 등의 프로젝트를 전문적으로 수행했던 임직원들이 역량이 결집됐기에 가능한 것으로, 기업은 현재 국내외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충전 인프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목적 수소충전장비 BHR-ST-350 / 사진. 비티이

 

수소충전의 모든 것! 
비티이의 BHR-ST-350은 저장부터 압축, 냉각기능(옵션), 디스펜서, 제어기까지 탑재한 단일 모델로 350㍴의 압력을 수용하는 다목적 모빌리티 충전 솔루션이다. 이 장비는 터치 패널을 활용한 간단한 입력으로 일반인들도 쉽게 운영할 수 있을 만큼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이며,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안전성 기반의 방폭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규제로 인해 아직은 상용판매가 어려운 상황이자만, 관련 법안이 마련된다면 보다 활용 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BHR-ST-350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코 공간성과 비용효율성이다. 일반적으로 수소 충전소를 설치할 때 요구되는 공간이나 설치 및 유지보수비용, 즉 경제성을 비교해볼 때 해당 모델은 자판기 정도의 크기이면서 비용도 1/30 정도로 저렴하게 측정돼 물류창고, 지자체 공장, 대형 마트 주차충전소 등에 도입하는 데 최적이다. 


비티이 심규정 대표이사는 “현재 다목적 수소충전장비에 대한 기술력을 제고하기 위한 일환으로 국내 부품전문 제조기업과 협업해 고압 부품의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 순차적으로 국산화 부품이 도입된다면, 비용절감이나 국내 인증 부분에 있어서 더욱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이외에도 지게차 전용 디스펜서, 자동차 전용 디스펜서, 연료전지 평가 장비, 수소용기 및 밸브 등 다양한 장비 상품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수소 충전 솔루션의 라인업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소연료기반 로봇 UGV / 사진. 비티이


한편, 비티이는 충남 수소도시인 보령과 MOU를 체결하고 초고압 수소충전소 제2공장 신축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이 기업은 해당 공장에서 개발될 다양한 수소 충전 라인업으로 추가적인 실증특례와 공공기관 조달 사업을 수행해 B2B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국내외 수요 적극 대응
비티이는 현재 수소 충전에 대한 니즈가 활발한 해외 시장의 공략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규제해소 및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사는 이러한 투 트랙 전략을 활용해 외연을 확장하고 주변 기업들과 협업해 토털 수소 충전 솔루션 포함한 다양한 레퍼런스를 축적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비티이 심규정 대표이사는 “수소산업의 확대에 대비해 다양한 기술과 레퍼런스를 축적하고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체계를 확립해 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