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동양기술, 로봇 활용한 재활용 배터리 커팅 장비 개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강화 정하나 기자 2023-09-26 10:37:47

(주)동양기술 김용수 대표이사 / 사진. (주)동양기술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배터리 산업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를 폐기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야기시키는 주범이 될 수 있어 친환경적인 제품이라고 정의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존재하고 있다. 

 

이에 반도체 클린룸의 FFU를 위한 BLDC(Brushless DC) 모터와 BLDC 모터용제어기 등을 개발하며 SI사업을 전개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주)동양기술(이하 동양기술)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며 사업 확장을 시도한다. 도전하는 사업은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전처리 공정 중 펙(Pack) 해체, 모듈커팅, 셀커팅 장비 등의 개발 부분이다. 


동양기술 김용수 대표이사는 “BLDC 모터를 직접 개발하고 공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름을 알린 당사는 숙원사업이었던 전기자동차 배터리 리사이클 공정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 산업에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 모터를 기반으로 우수한 SI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들에게 호평을 받아 레퍼런스를 늘려갔고 최근 배터리 리싸이클링 전처리 공정 중 펙(Pack) 해체, 모듈커팅, 셀커팅 장비 등을 개발에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주)동양기술

 

펙, 모듈, 셀 자동차 배터리 공정 자동화 실현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은 폐배터리의 수거 후 잔존 용량을 확인하고, 방전 뒤에 분해(해체)작업을 한다. 펙을 해체한 후 모듈(Module) 단위나 셀(Cell) 단위로 분리, 젤리롤 추출을 위한 커팅 자동화 장비가 투입되며 단자부의 구리와 플라스틱 케이스, 알루미늄 등 부산물은 따로 분류해 별도로 처리한다. 분리된 부산물은 별도로 판매돼 다른 분야에 재사용될 수 있다.

 
김용수 대표이사는 “기존 폐배터리 분해 공정은 핸드 그라인터를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작업자의 안전을 해치는 요소가 많고 소음/분진/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어서 작업자 사이에서 해결방안을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초반에는 자동화 장비를 구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저가의 장비만 사용하는 고객들이 많아 장비 도입에 소극적이고, 공정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전문 인력이 필요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프레스구조의 경사형(작두와 같은 형태) 칼날은 소음이 그라인더에 비해 작고, 분진이 없으며, 장비 내부에서 동작하므로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용이했다. 이로써 작업자가 안전한 작업할 수 있는 현장을 조성하며 쉬운 작동 방법으로 여성근로자도 작업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각종 센서 등을 부착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주)동양기술


자동차 배터리의 크기는 펙, 모듈, 셀 단위로 나눌 수 있는데, 동사는 과거 셀 공정 자동화만 주력했지만 이제는 펙과 모듈에도 공정 자동화를 실행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확정했다. 또한 완벽한 방전을 통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환경오염 문제를 예방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화 장비를 투입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향상을 위한 공정 개선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 공정을 마친 젤리롤은 파쇄, 분쇄, 소성 공정을 통해 블랙파우다 및 블랙매스를 생산하며 후 공정 습식 처리를 통해 배터리 주원료인 리켈, 코발트, 망간을 추출해 제조사에 공급하는 자원순환 과정을 걸치고 있다. 


동양기술이 이러한 과정을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제조사별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 해체 장비 및 커팅 장비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스톱 솔루션 제공
동양기술은 현재 배터리별 종류로는 각형 타입과 파우치 타입 그리고 원통형셀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형타입의 3면 자동 커팅기와 파우치 타입 모듈커팅기, 원통형 모듈 커팅기를 개발 완료해 납품 실적을 보유하며 펙 해체 로봇 자동화, 각형 전극해체 자동화, 4680 원통형 셀커팅기를 개발 중에 있다. 또한 동사는 배터리 재활용 선두기업 및 유수의 업체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새롭게 개발되는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에 대한 작업을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동양기술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전 공정을 아우르며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