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s Beckhoff와의 Interview】 :: Today

2022년 Beckhoff는 창립 42주년을 맞이하여, 여러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는 단순한 우연의 일치일까? Open Automation 편집장, Ronal Heinze는 Beckhoff의 대표이사 겸 창립자인 Hans Beckhoff를 만나 2022년 달성한 주요한 성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Beckhoff는 2021년과 2022년, 약 50%가 넘는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매출 역시 9억 2천 3백만 유로에서 14억 유로로 상승하여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 Hans Beckhoff 대표이사 겸 창업자 © Beckhoff

숫자 ‘42’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의 프로그래머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실제로 Hans Beckhoff 대표는 이 숫자가 전 세계 엔지니어들 중 적어도 절반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숫자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는 유명한 공상과학 소설인 <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에서 기원한다. Douglas Adams가 쓴 이 소설에서 숫자 42는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의 궁극적인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제시되고 있다. 실제로 이 답변은 매우 단순하지만, 질문 자체가 매우 모호하기 때문에 그 뜻을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숫자 42가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다. 아마도 우리의 질문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철학적이거나 중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는 것이다. 인터넷에 ’삶과 우주, 그리고 모든 것의 의미‘를 찾아보면, 42라는 숫자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Hans Beckhoff 대표는 숫자 42의 비하인드 스토리에도 강하게 매료되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물리학자로서, 그리고 ‘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소설의 팬으로서, 이 숫자는 나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입니다” 이 설명으로 보아, Beckhoff(백호프) 본사 주차장 ‘4242’ 번호판의 차 주인이 누구인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Hans Beckhoff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시작으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2022년 창립 42주년 기념행사를 계획했습니다. 이 행사는 독일에 있는 헤르만 동상에서 진행되었으며, 전 세계 40여개국, 3,500 여 명의 직원들이 참석하는 성대한 파티로 진행되었습니다.”

2년 만에 50%의 성장

Hans Beckhoff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 무엇보다 기술을 중요하게 여기는 회사인 Beckhoff는 창립 첫날부터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자동화와 관련된 질문 대부분에 대한 해답은 비전을 비롯해 IPC, I/O, 모션, TwinCAT, MX-System과 같은 제품으로 컨트롤 캐비닛이 없는 자동화를 구현하는 Beckhoff의 New Automation Technology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것은 회사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Hans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Beckhoff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21년, 28%의 성장을 거뒀고 2022년 성장률도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수주 실적은 지금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전보다는 약간 둔화된 모양세이지만, 여전히 그 성장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머신 빌딩 부문에서 강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Hans 대표는 특히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업계, 특히 자동화 업계의 여러 전문가들이 2023년 하반기, 경기 침체로 인해 위기가 닥칠 것으로 전망했다는 사실을 털어 놓았다.

Hans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성장률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자동화 전 분야에 걸쳐 2021년 및 2022년 성장률이 50%를 초과했습니다. 기존 실적인 9억 2천 3백만 유로에서 약 14억 유로까지 상승했습니다” Hans Beckhoff 대표에 따르면 회사 전 부문에 걸쳐 이러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물론 향후의 생산 능력과 부품 공급 수요를 고려하여 생산 능력을 확대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목표에 따라 Beckhoff는 현재 신규 창고 시설 및 생산 시설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신축 사업을 위해 15 헥타르의 산업용지를 매매하여, 현재 보유하고 있는 예비 용지만 30 헥타르에 이릅니다. 이를 통해 공간 및 시공에 있어, 향후 5 ~ 10년에 걸쳐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Hans 대표는 앞으로의 미래를 전망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생산뿐만 아니라 회사의 모든 부문에 걸쳐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회사의 전 세계 영업 네트워크 역시 앞으로 통합 및 확대를 거듭할 것이며, 연구 개발 부문, 제품 관리 부문 역시 같은 과정을 거칠 것이라 전했다.

Hans Beckhoff 대표는 공급 사슬의 병목으로 인해, 아직도 부품 수급에는 어려움이 남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2023년 1/4분기부터는 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조짐이 보입니다” Hans 대표는 그때가 오기까지 가장 현명한 전략은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니즈를 충족하고, 가용 재고를 최대한 공정하게 배분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Hans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떤 일이 벌어지던, 우리는 최상의 공급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최우선 순위입니다. 이는 단순히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4억 유로 규모로 혁신을 중시하는 Beckhoff는 가족 기업이라는 점을 항상 강조한다. Hans Beckhoff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다음 세대로의 전환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의 자녀, Frederike와 Johannes는 이미 회사 운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Frederike는 6년 전부터 회사에 몸담아 오면서 지금은 회사의 경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Johannes는 저와 같은 핵 물리학자의 길을 걸으며 3년 전부터는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우리는 경영, 과학 분야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여 다음 세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Beckhoff의 미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Hans Beckhoff 대표는 회사의 규모가 점점 커지는 만큼, 가족들 외에도 관리, 기술, 기타 분야의 전문 인력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이미 Beckhoff의 임직원 중에는 숙련된 경험을 갖춘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최대의 이익을 위한 플랫폼적 사고

자동화 및 디지털화 세계에는 플랫폼 경제, 공동 창조(co-creation), 생태계와 같은 용어가 널리 확산되고 있다. Hans Beckhoff 대표에 따르면, 이것은 현재 업계의 일반적인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Beckhoff는 실제로 오래 전부터 이러한 용어를 우리의 생각과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동 창조(Co-creation)는 미드 마켓 단위의 협업을 지칭하는 말이었는데,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Beckhoff에는 이러한 협업의 예시를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Hans 대표는 또 다음과 같이 말한다. “IPC 기술, EtherCAT, I/O, 모션, 그리고 이제 MX-System과 비전으로 구성되는 Beckhoff New Automation Technology를 토대로, Beckhoff는 매우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이 실질적으로 가질 수 있는 이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Beckhoff는 이러한 툴을 유지하면서, 과거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EtherCAT Technology Group에만 현재 6,000 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Hans 대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EtherCAT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산업용 통신 시스템입니다. 우리의 경쟁사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EtherCAT을 도입하면서 큰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자동화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Hans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2022년은 신제품 발표에 있어 엄청난 성과를 달성한 한 해였습니다” MX-System과 ATRO 모듈형 산업 로봇 시스템에 이어, 산업용 이미지 처리를 위한 종합 포트폴리오도 선보였다. Hans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제어 기술을 인간의 몸에 빗댄다면, 센서는 눈과 같습니다. 눈은 인간이 지닌 종합 센서로서 수없이 많은 일을 수행합니다. 카메라는 기계나 산업 생산 프로세스에 보편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Beckhoff는 오래전부터 TwinCAT Vision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통한 이미지 처리의 분야에서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현재 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이미지 처리의 밝은 미래

종합적인 Beckhoff 비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능 포트폴리오를 통해 산업용 이미지 처리가 기계 설비 제어와 유기적으로 통합을 이룬다. © Beckhoff

Hans 대표는 이미지 처리 어플리케이션 유망 분야로 3가지를 꼽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검사 업무로, 기계 내부 관측 등 순수하게 모니터링 용도로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다. Hans Beckhoff 대표는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Beckhoff TwinCAT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녹화 기능을 애널리틱스 측정 시그널 기능과 적시에 연결하여 TwinCAT Scope 상에 표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진단 기능을 크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어플리케이션 분야는 품질 관리이다. Hans Beckhoff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품질 관리에서는 생산 제품의 평가와 측정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순수하게 기계 장치와 관련된 센서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Hans Beckhoff 대표는 매거진 충전률, 기계 설비의 전체적인 모니터링 업무 등을 예로 들며 말했다. “비전 센서를 사용해 복잡한 센서 과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Hans Beckhoff는 이미지 처리 분야가 전망이 아주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예전에는 기계 장치가 3 개의 축으로만 구성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축의 개수가 100개는 물론이고, 200개에 달하는 것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카메라도 1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프로세스를 자세히 모니터링하기 위해서 10대, 또는 그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다수의 카메라를 실시간으로, 동시에 점검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다. 2.5 Gbit 이더넷 인터페이스는 컴퓨터와의 신속한 통신이 이루어지도록 해준다. Hans대표는 다음과 말한다. “Beckhoff는 이미 여러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러한 기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비전 하드웨어는 강력한 카메라와 함께 다양한 이미지 센서와 더불어 고도의 유연성을 지니는 마운팅 옵션을 제공한다. C 마운트 렌즈 제품군 및 다양한 종류의 조명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물리학자이기도 한 Hans 대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멀티컬러 조명 기능은 고전도율 LED로 패널형, 링형, 막대형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콤팩트한 설계, 견고한 내구성, 종합 이미지 촬영 유닛도 갖추고 있다.

Hans Beckhoff 대표에 따르면, 이러한 제품군은 하나의 패키지 형태일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고 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초고속 동작 중에도 카메라의 시그널이 다른 기계 제어 체계와 동기화합니다. 강력한 PC 기반의 제어 기술이 카메라 신호의 제어 및 평가 과정도 수행하게 되므로, 이미지 처리에는 별도의 컴퓨터가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동시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지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Hans 대표는 끝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미지 처리는 기계 제어에 있어 기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주류를 이루고 있는 측정 기술과 같이 말입니다”

모듈러 로보틱스 시스템

ATRO 모듈러산업용로봇시스템 은 특히 모듈러 접근법을 통해, Beckhoff의 PC 기반 제어 기술과 직접적인 통합을 이루며 명확하고 실질적인 이점을 제시하고 있다. © Beckhoff

뿐만 아니라 로보틱스 어플리케이션에 이미지 처리와 모듈러 시스템 ATRO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강력한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적의 로봇 구조로 조립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 과정에서 어플리케이션별 맞춤형 생산 등 유연성도 기대할 수 있다. 표준 모터 모듈에 통합 드라이브 기능, 다양한 디자인과 길이의 링크 모듈을 더해 기계 설비를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게 된다. Hans Beckhoff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모듈러는 특히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Beckhoff의 모듈형 시스템을 사용하면 팔 하나로 구성된 로봇에서부터 7축 시스템까지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기본적인 메카트로닉스 요소를 조합해 자신만의 역학적 구성을 창출해 낼 수 있으며, 또한 이를 원하는 대로 확장 및 수정할 수 있습니다”

Hans 대표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2022년 6월에는 업계 전체를 대상으로 Automatica 전시회에서 초기 기술 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목표는 고객의 기술적 로드맵 초기 단계에서부터 새로운 로봇 기술이 제공할 수 있는 방대한 가능성을 홍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제품은 이미 2024년 하반기부터 납품이 예정되어 있다.

“TwinCAT의 중요한 장점 중의 하나는 로봇 키네마틱스 구성을 point-to-point 축 방식과 마찬가지로 손쉽게 다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기계로 최적의 모션 시퀀스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입니다” 실제로 다른 로봇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복잡한 인터페이스가 필요하지 않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거의 무선으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모든 모듈은 ATRO 인터페이스로 연결되어 있어 강력한 연계성과 함께 입력 매체를 전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키네마틱스 내에서 데이터, 전력, 플루이드(압축공기, 진공, 물 등)를 모듈을 통해 유도하고, 모든 축이 무한대로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Hans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저희에게 있어 로봇을 사용하는 일은 정말 흥미로운 일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로봇 개발에 계속 집중할 계획입니다. 일부 고객은 벌써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구체적인 문의도 접수되고 있습니다”

지능형 이송 솔루션

ATRO는 지능형 이송 솔루션과 직접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회 요인을 내포하고 있다. XTS, XPlanar 등이 이러한 지능형 이송 솔루션에 해당한다. “Beckhoff는 고도의 유연성을 지니는 모션 분야의 전문 업체로 자리매김하였으며, 하나의 플랫폼으로부터 평면, 리니어, 회전, 로보틱스 구동 시스템을 완벽하게 제어, 관리, 조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러한 시스템을 클라우드 및 계측 기술 어플리케이션과 연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기술 모두가 하나로 모여 매우 높은 수준의 제어 기능을 로봇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며, 미래의 기계 설비와 관련해 상당한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NCT 무선 데이터 및 에너지 이송 기술로 XTS 이송 시스템 내의 이송 장치는 유연성을 지닌 프로세싱 스테이션의 역할을 함께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 Beckhoff

Beckhoff의 NCT(No Cable Technology)가 제공하는 또 다른 이점은 XTS(리니어 멀티 무버 시스템) 어플리케이션에서도 더욱 우수한 설비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Hans Beckhoff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NCT는 250 µs의 주기로 최대 35W의 전력을 무선으로 송전할 수 있으며, 이와 함께 데이터도 전송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XTS 이송 장치를 대상으로 더 복잡한 기능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NCT로 구동 과정에서 무버 상 프로세싱 단계를 구현하고, 품질을 점검할 수 있다. TwinCAT 제어 시스템이 제공하는 충분한 전력 및 빠른 통신 덕분에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이송 장치와 데이터 통신을 주고받을 수가 있으며, EtherCAT과 연계하여 시스템 전반의 이벤트를 µs 단위의 정밀도로 동기화 할 수 있다. “무버의 지능형 기능을 매우 빠른 속도로 구현할 수 있으며, 측정 기술이나 석션 컵 등 진공 생성 장치와 같은 잠재적인 어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는 매우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SPS 전시회는 XPlanar 무버 이송 시스템의 새로운 설계를 선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새롭게 선보인 시스템에서는 무버가 훨씬 더 큰 사이즈의 제품을 이송할 수 있도록 120mm x 200mm 규격을 출시했다. Hans Beckhoff 대표에 따르면, XPlanar의 다중 연산 기능(multi-computing)이 매우 강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컴퓨터가 병렬 연결되어 있어,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의 규모에 대한 제한이 거의 없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모션 라이브러리 역시 확대되어, 더 복잡한 어플리케이션도 대응이 가능하게 되었다.

컨트롤 캐비닛이 필요 없는 자동화에 주력

Hans 대표는 2022년 선보인 주요 신제품들 중 자동화 분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MX-System을 꼽고 있다. 해당 제품은 전체 머신 빌딩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매우 강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 Beckhoff

2022년 출시된 제품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컨트롤 캐비닛을 대체하는 MX-System이다. MX-System 자동화 툴킷을 통해 Beckhoff는 더 유연하며, 최적의 공간 활용도를 보유한 지능형 시스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에 널리 사용되어왔던 컨트롤 캐비닛을 완전히 대체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Hans Beckhoff 대표는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MX-System은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노버 메세 전시 중 독일 총리 Olaf Scholz, 포르투갈 총리 Antonio Costa가 저희 부스에 방문했을 때,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시스템의 이점을 직접 눈앞에서 선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시스템은 기본 구성요소와 간단하게 플러그 인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는 모듈로 구성되어 24 V DC, 48 V DC, 400 V AC, 600 V DC를 지원하며, 표준화된 인터페이스와 더불어 오늘날의 컨트롤 캐비닛이 지니고 있는 대부분의 요구 조건에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IP67 보호 등급을 자랑하며, 설비 상에 직접 설치도 가능하다.

다양한 기술적인 장점 외,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이점을 지니고 있는 시스템으로, 특히 숙련 기술자만이 할 수 있는 복잡한 작업들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Hans 대표는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시공 및 설치 과정에서의 조립 작업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설계 단계에서도 엔지니어링 작업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범 적용 업체 중 한 곳에서는 컨트롤 캐비닛 설계 자료의 분량이 300 페이지에서 30 페이지로 줄어들기도 하였다. Hans 대표는 사업적 측면에서 또 다른 중요한 영업적 포인트를 강조한다. “프로젝트 납기 단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더 많은 설비를 납품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된 것입니다” Hans 대표는 ‘명확한 기술적 솔루션’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설비의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이는 것 역시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MX-System은 대부분의 산업에서 활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최대 허용 피드인 전류(feed-in current)는 63A이나, 120A까지 확장도 가능하다. Hans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그 이상은 시스템의 한계 상 무리입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순수 배전 시스템 또는, IT 인프라에서 볼 수 있는 특수 캐비닛의 대용으로 삼고자 개발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존 기계 설비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MX-System이 시장 전체 수요의 80% 정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어뿐만 아니라 I/O 모듈, 드라이브 외에도 폼 팩터에 따라 릴레이, 접촉기, 모터 스타터, 전력 출력 장치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컨트롤 캐비닛 설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 Hans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고객사, 전문가, 심지어 경쟁사에게 MX-System을 소개할 때마다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잠재적 고객사와 세부적인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협의 중입니다. 이미 대부분의 요구 사항은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아직 좀 더 검토가 필요한 제안이 한 두 가지 정도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첫 고객 납품은 2023년 상반기 중에 이루어질 전망이며, Hans 대표에 따르면 시스템 양산은 2024년 ¼ 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IPC, I/O, 모션의 SPS 혁신

SPS 전시회 참가자들은 IPC 분야에서도 다양하고도 획기적인 혁신 기술을 경험했다. 높은 인기를 얻었던 C60xx 초소형 산업용 PC 시리즈는 새롭게 C6040 모델이 추가되면서 대폭적인 개선이 이루어졌다. C6040은 최초로 12세대 Intel Core i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이는 최대 16개의 코어를 제공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우 강력한 고성능 플랫폼을 구현하고 있다.

“새롭게 소개되는 C6040을 통해 그동안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던 Beckhoff의 초소형 산업용 PC 시리즈는 성능 및 기능성의 측면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기록을 갱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Hans Beckhoff 대표이사 겸 창업자 © Beckhoff

임베디드 PC 부문의 신제품은 CX8200 및 CX9200 시리즈를 들 수 있다. Hans Beckhoff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CX8200은 두 개의 ARM Cortex 코어를, Cx9200의 경우는 무려 네 개의 코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DIN 제품의 연산 능력이 한 단계 더 강화되었다.

Hans 대표는 또한 I/O 부문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EL8601-8411을 통해 다중 I/O 터미널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제품은 스마트 I/O 기능을 통해 엔코더 등 추가적인 기능도 지원합니다. 이러한 출력과 함께 터미널은 실질적으로 작은 컨트롤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EtherCAT 터미널, EL6761은 다수의 충전 포인트를 지니는 e-모바일 충전소를 제어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Hans 대표는 말한다. “이는 충전 인프라 전체를 TwinCAT 컨트롤러 단 한 대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PX 시리즈의 EtherCAT 박스 모듈을 통해 Beckhoff에서는 I/O 모듈에 대한 보완책으로 EX-i 신호에 대한 소형 접수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강력한 IP67 보호 기능을 각 설비상에 분산형으로, 직접 설치가 가능하며,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모션 부문에서도 여러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Hans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Beckhoff는 소형의 28 A AX8128 전원 공급 모듈을 AX8000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하였습니다. 여기서는 SiC MOS 기술을 활용해 전력 손실을 줄이면서 높은 전력 밀도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Beckhoff에서는 AX8540 종합 전원 및 축 모듈을 선보였다. 즉, 스핀들 드라이브와 함께 SinCos 엔코더를 메인 스핀들 드라이브용으로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분산 서보 드라이브 AMP8000 시리즈, 향상된 관성 모멘텀을 제공하는 AMP8500 시리즈도 선보이고 있다.

긍정적인 전망

프로세스 업계에서는 플랜트 가동률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지표가 된다. 따라서 자동화 기술의 설계에서는 이중화 구축이야말로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이를 위해 Beckhoff에서는 다양한 솔루션을 구비해 놓고 있으며, 최근에는 TwinCAT 3 Controller Redundancy를 출시, 제어의 이중화 기능을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추가하였다. TwinCAT 3 Controller Redundancy는 완전히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솔루션으로 두 개의 표준 산업용 PC가 서로 이중화 컨트롤러의 역할을 수행한다. 간단한 몇 가지 단계만 거치면 두 대의 PC가 동일한 PLC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Hans Beckhoff 대표는 설명한다. “이를 통해 hot redundancy를 구현할 수 있게 됩니다” 두 컨트롤러 간의 동기화를 구현하기 위해 고성능 네트워크 통신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일반 이더넷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하드웨어 부품이 요구되지 않는다.

“SPS 전시회에서는 가상 제어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Beckhoff의 TwinCAT 자동화 플랫폼은 거의 ‘자동으로’ 서버나 클라우드 환경과 통합될 수 있습니다. Beckhoff는 이미 오래 전에 이러한 기술을 시연했으며, 다수의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여기서 한 걸음 더 발전할 때가 된 것입니다”

Hans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마무리한다. “이번 SPS 전시회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고객 및 파트너 기업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모든 전시회에 있어 매우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이며, 이를 통해 제품 및 솔루션의 개발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미래의 모든 자동화 과제를 위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Beckhoff의 목표 달성에도 엄청난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숫자 42는 정말 자동화의 세계에 있어 중대한 의미를 지니는 숫자인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