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 및 케이블 보호 장비인 케이블 베어를 스테인리스 타입으로 제작·공급하는 (주)케이에프디산업이 제철소, 방위산업 등에 납품하는 실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동사는 지속적인 R&D를 통해 케이블 베어 전문 기업으로서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2022년 상반기에는 원형 타입의 스테인리스 케이블 베어를 제작해 해외 수출폭을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케이에프디산업 성태우 대표이사(사진. 여기에)
케이블 유지 관리 필수 아이템
제조뿐만 아니라, 상품의 유지관리의 중요성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장비를 연결하는 호스나 케이블의 안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히 케이블이 문제가 발생됐을 경우, 교체해주면 된다는 일반 소비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산업 현장에서의 케이블의 마모나 파손 등은 기업 생산성에 직결되기 때문에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케이블 베어(Cable Veyor) 혹은 케이블 체인(Cable Chain)이다.
케이블 베어는 전선이나 호스를 보호하며, 케이블이 전송하는 데이터 혹은 전력 등 이송에 지장이 없도록 보조해주는 장비로, 사용처나 용도에 따라 플라스틱, 스틸, 고무 등 다양한 소재와 규격으로 제작·공급되고 있다. 상품의 유지관리에 있어서 핵심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케이블 베어는 보호의 용도뿐만 아니라, 자동화의 편의성, 효율적인 장비의 유지·관리면에 있어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테인리스 타입의 케이블 베어를 전문적으로 개발·공급하고 있는 (주)케이에프디산업(이하 케이에프디산업)은 지난 11월 16일(화)부터 19일(금)까지 개최된 2021 대구국제기계산업(Daegu Machinery Expo 2021)에 참가해 자동화 및 로봇 시장뿐만 아니라 철강, 제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케이블 베어를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양한 산업군 보급 확대
현재 국내외로 보급이 이뤄지고 있는 케이블 베어는 대부분이 플라스틱 타입의 제품으로 생산 및 공급되고 있다. 이는 경량화와 생산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함인데, 케이에프디산업이 공급하고 있는 케이블 베어는 스테인리스 타입과 일반 스틸 타입으로 구분돼 산업계에서 주목을 받는다.
FS-AllSUS(사진. 여기에)
성태우 대표이사는 “현재 시장에서 케이블 베어는 플라스틱 타입의 제품과 드래그 타입의 모델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제품군은 외부에 전선이 노출되는 문제가 있어 산업 현장의 용접 슬래그나 틸트, 기름, 물, 스팀 등의 부산물로부터 전선을 보호할 수 없다. 당사가 개발한 제품은 이러한 문제점에서 과감히 탈피한 핸드메이드 장비로, 플라스틱 계열 대비 빠른 속도와 밀폐형 설계로 제작했다. 스테인리스 타입의 케이블 베어는 상당히 열악한 환경에서도 밀폐성을 보장하며, 안정적으로 케이블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라며 “특히 SUS 후렉시블 케이블 베어는 녹이나 부식이 현저히 떨어져 철강을 운영하는 환경에서도 이상적이며, 불꽃이나 스파크가 일어나는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제품군”이라고 강조했다.
케이에프디산업이 개발·보급하고 있는 올스텐 사각 후렉시 케이블 베어는 기존 비철 제품보다 3배 이상 강한 타입의 제품으로, 현 시중에 보급돼 있는 플라스틱 계열의 제품보다 약 30배 이상의 내구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재의 특수성 때문에 특유의 미적감각을 제공하기도 한다. 기계용 전선이나 유공압호스를 보호하는 용도로 제작된 이 제품은 내부 잠김 방식을 채택해 외부로의 이탈을 최대한 방지하며 500M/min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한편, 케이에프디산업의 제품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제철소, 발전소, 의료용품설비시설, 스마트팩토리 등에 납품하며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케이에프디산업은 압연 공정이나 블레이드 작업을 진행하는 광양제철소에 자사의 제품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태우 대표이사는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케이블 베어의 경우, 대부분이 플라스틱 계열의 제품군이기에 고온의 열이나 물, 스팀 등이 왕래하는 악조건 속에서 쉽게 견딜 수 없다. 실제로 제철소에서 이를 적용해봤으나 짧게는 1주일 길게는 3주를 견디지 못하고 부식되거나 파손되는 문제로 이어졌다.”라며 “이러한 시장 니즈에 당사는 스테인리스 타입의 제품군을 공급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광양제철소에 약 50개 이상의 제품을 설치 운용 중이며 지난 2년 반 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당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라고 귀띔했다.
FS-2(사진. (주)케이에프디산업)
한편, 동사가 개발한 공조용 냉·난방, 환기조절용 제품군인 FS-2는 방위산업에 활용되는 포(砲) 혹은 미사일, 탱크 장비에도 적용되고 있는데 발사시 강한 압력으로 인해 반동을 견디기 위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며, 오는 2025년까지 500개 이상을 추가 공급하기로 결정됐다.
글로벌 시장 진출 포석 마련
케이에프디산업은 신제품 개발에도 열정적이다. 동사는 케이블 베어를 원형으로 제작하는 연구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국내는 물론 동남아, 일본, 독일 등으로 수출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성태우 대표이사는 “오랜기간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이 집적된 제품군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어 매우 기쁘다. 현재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원형의 스테인리스 케이블 베어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출루트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영향력을 제고하고 싶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