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출길 넓히는 (주)경동, 해외 시장서 영향력 키운다 유럽,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납품 사례 확대 정대상 기자 2021-10-29 10:50:40

톱 기계 및 파이프 끝단 가공 기계부터 자동화 시스템까지 폭 넓은 비즈니스 영역을 구축한 (주)경동이 지속적으로 해외 수출 성공 사례를 확보해나가면서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창업 이래 약 50여 년간 끊임없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온 (주)경동의 노력이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주)경동의 핵심 경쟁력을 취재했다. 

 


(주)경동 이찬우 대표이사
 

지속적인 R&D로 성장하다
1973년 설립된 (주)경동(이하 경동)은 창립 이래 톱 기계 및 파이프 끝단 가공 기계 분야의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재 경동은 석유·화학, 천연가스 산업 및 보일러, 원자력 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 넓게 사용하는 기계 제품군을 라인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경동의 기계 제품군에는 사용자가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생산력 향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노하우를 쌓아온 동사의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다. 현재 동사는 톱 기계, 파이프 끝단 가공 기계 등 기계 제품군부터 자동화 라인 등 시스템 분야까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사의 기계 제품군은 이 같은 고효율과 고생산성을 인정받아 해외 시장에 꾸준히 수출되고 있으며, 특히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의 파이프 생산 설비 부문에서 수요가 높다. 
한편 경동 이찬우 대표이사는 “경동은 기계를 사용하는 고객사의 생산 효율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혁신은 기존에 잘하던 것을 계승해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동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원가절감 및 성능 향상을 통해 고객사와 상호 간에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로봇 용접을 이용한 배관 제작 자동화 라인(사진. 경동)

 

내구성, 편리성 등 주력 기종 차별화 실현
경동은 띠톱기계(Band Sawing Machine)와 파이프 끝단 면취기(Pipe Facing Machine)를 주력으로 배관 용접 작업 전에 절단 및 면취하는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동사는 장비 판매뿐만 아니라 렌탈 등 사용자의 여건에 맞게 설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 밖에 임가공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기계들은 국내의 경우 EPC, 파이프 스풀(Pipe Spool) 제작 업체, 조선소 등에 공급되며, 해외에서는 주로 중동 등 오일·가스 관련 업체에 납품되고 있다. 


경동의 띠톱기계는 튼튼한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작업과 중절삭(重切削)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작업자의 관리 수준에 따라 오랜 기간 동안 우수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경동의 스테디셀러이다. 


띠톱기계가 안정성과 내구력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면, 파이프 끝단 면취기는 작업 편리성이 특히 두드러진다. 경동이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을 탑재함으로써 초보자도 복잡한 형상 가공을 빠른 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다.  
한편 그간 꾸준히 경동의 성장을 견인해온 해당 제품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띠톱기계(사진. 경동)
 

자동화 시스템으로 고객사 생산 원가 절감
경동의 최근 공급 레퍼런스를 살펴보면 이 회사가 기계 제작과 더불어 시스템 구축 측면에서도 역량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사는 로봇이나 포지셔너, 로테이터 등 자동화 주변기기를 활용해 고객사의 현장에 적합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찬우 대표이사는 “인건비 상승 등 국내 노동 여건의 변화 속에서 고객사의 생산 원가 절감을 위해 자동화, 무인화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라며 “경동은 언제든지 고객사가 요청하면 기업의 니즈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파이프 끝단 면취기(Pipe Facing Machine)(사진. 경동)

 

팬데믹 뚫고 세계 시장서 영역 넓혀
경동의 기계 및 자동화 시스템이 납품되는 곳은 비단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다양한 해외 수출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동사는 최근에도 해외 납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경동은 지난해 브라질에 수출했던 장비의 성능을 인정받아 추가 계약에 성공하면서 올해 2, 3차 납품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로컬 파트너사를 통해 호주에도 장비를 납품하는 긍 세계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는 상황이다. 

 

(주)경동이 미국에 수출한 파이프 가공 라인(사진. 경동)


이 같은 활발한 수출 실적은 경동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이다. 동사는 화상채팅을 활용해 고객사와 소통하고 현지 공급사와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원격제어를 통해 장비를 진단하고, 적합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고객사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한편 경동은 백신 접종 이후 해외 출장이 가능할 정도로 팬데믹 사태가 안정된다면 이전과 같이 적극적으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함으로써 현지 고객사와 공급사에 한 발 더 가깝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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