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력 피크 시간대 태양광 발전량 비중 1.7%가 아닌 11.1% 반박 소규모 설비 고려한 발전량 측정해야 김용준 기자 2021-08-05 15:34:56

7월 기준 전력시장 참여 태양광발전의 시간대별 이용률(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지난 8월 4일(수), 전력시장에 등록된 일부 발전량만으로 태양광이 전력 피크시간에 기여를 하지 못한다고 추정한 일부 언론에 대한 공개적인 반박자료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일각에서 하루 중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시간대(보통 오후 4~5시) 전체 발전량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율이 1%대에 그친다고 지적한 데에 실제 전체 태양광 발전량의 비중은 11.1%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풍력 등 타 재생에너지 발전원과 달리 소규모 설비가 많은 태양광발전은 ▲전력시장 참여 ▲한전PPA ▲자가용으로 구분되며 전력시장 참여 태양광은 전력공급에 포함되고 있으나, 한전PPA·자가용 태양광은 전력시장 거래없이 한전과 직거래 또는 자체 소비돼 전력시장에서 전력수요를 상쇄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전력 피크 시간은 한전PPA·자가용 태양광발전이 여름철 전력소비가 집중되는 14~15시 실제 총수요를 상쇄함에 따라, 과거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피크시간은 14~15시였으나 최근 2017년부터는 16~17시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전력 피크 시간대의 태양광 비율이 1%대로 추산된다고 밝힌 내용에 대해서는 전력시장外 태양광(한전PPA·자가용) 발전량을 추계한 결과, 7월 중 기온이 높은 실제 피크시간(14~15시) 태양광발전 비중이 총 수요의 약 1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현재 전력시장에서 계측되고 있는 피크시간(16~17시)의 태양광발전 비중은 약 1.7%이지만 전력시장外 한전PPA·자가용 태양광발전까지 포함하는 경우 실제 피크시간(14~15시)의 태양광발전 비중은 약 11.1%로 추계(전력거래소)되고 있다고 대응했다.

 

7월 기준 태양광발전의 시간대별 평균 발전량 (단위 :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 관계자는 “한전PPA 등 전력시장外 태양광 증가에 따른 재생에너지 변동성, 수요예측 오차 등을 감안해 장기 전력수급계획은 설비예비율 17~22% 수준으로 발전설비 계획을 수립·대응하고, 단기 계획은 추가예비자원(’21년 하계, 8.8GW)을 확보·대응하고 있었다”라며 “향후,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화 수요 등 환경변화 등을 종합 고려해 관리체계를 보완·개선해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우선, 산업부는 전력시장 참여 태양광발전에 더해 전력시장外 추계한 한전PPA·자가용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전체 태양광발전 통계를 일·월별 산출·공개해 태양광발전의 전력수급 기여 현황을 보다 명확하게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력정보 앱을 통해 시간별 추계통계를 공개하고, 전력통계월보를 통해 월별 추계통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다 정확한 추계를 위해 한전PPA 태양광의 실시간 정보제공장치를 설치 지원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자가용 태양광의 설비현황 및 발전량 실적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발전량 취득을 확대하면서 전력거래소를 중심으로 실시간 정보취득체계를 일원화해 재생에너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전망이다.


또한, 태양광발전량은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온 기간(7.5~7.7일)이 맑은날에 비해 하락하는 변동성이 발생하고 있는 바, ESS·양수발전·수요반응자원 등 유연성 자원을 확보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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