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robotics EOAT를 장착해 그라인딩 작업을 하는 IGM 로봇(사진. 로봇기술)
대형 구조물이나 선박, 방위 산업 등에 사용되는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용접 등 특수 용접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아이지엠(IGM)의 국내 파트너사 ‘아이지엠서비스코리아(이하 IGM서비스코리아)가 최근 용접 후 그라인딩 등 표면 가공 자동화를 위한 새로운 툴을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용접 자동화 시스템의 볼륨을 키웠다. IGM서비스코리아는 오스트리아의 ‘Ferrobotics’의 다목적 EOAT(End of Arm Tool)를 국내에 소개하며 사업 영역 확대를 알렸다.
Ferrobotics는 특허기술인 ‘ACT(Active Compliant Technology)’를 접목한 다양한 EOAT를 선보이고 있다. ACT는 로봇에 촉각을 부여함으로써 로봇이 복잡한 표면의 워크피스를 안전하면서도 유연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로, 이를 통해 로봇이 지능적으로 적응해 자동으로 힘을 가할 수 있도록 한다.
로봇 선단과 엔드 이펙터 사이에 장착되는 ACT 기반의 EOAT는 자동화를 실현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했던 공정을 손쉽게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소요되는 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다. 이 같은 특징으로 인해 Ferrobotics의 EOAT는 그라인딩, 폴리싱, 디버링 등의 작업에서 특히 두드러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Ferrobotics의 AOK(사진. Ferrobotics)
주요 EOAT 라인업으로는 ACF(Active Contact Flange)와 AAK(Active Angular Kit), AOK(Active Orbital Kit) 등이 있다. ACF를 장착한 로봇은 복잡한 공작물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힘을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ACT의 모든 강점을 번들로 통합해 일반적인 로봇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 ACF는 접촉에 민감한 작업의 자동화에 적합하다. 또한 AAK는 용접 부재의 이음 작업을 위한 통합 연삭 솔루션으로, 높은 생산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AOK는 재료의 표면 처리에 있어 회전 속도를 비롯해 접촉력, 피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 매개 변수를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한편 지난 30여 년간 약 250여 개의 애플리케이션에 용접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해온 IGM서비스코리아는 Ferrobotics의 EOAT를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용접 로봇 자동화 시스템과 더불어 용접 후 가공 분야에 대한 로봇 자동화까지 가능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던 용접 공정을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함으로써 점진적으로 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