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국내 유일의 종합 마케팅 코스닥 상장기업인 (주)씨엠에스가 미래 산업의 주축인 유비쿼터스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남을 공고히 함으로써 로봇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주)씨엠에스는 민간기업으로서는 최초로 2족 보행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농업용 로봇의 상용화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이야기하여 더욱 눈길을 끌었는데, 본지에서는 차석경 대표이사를 만나 로봇사업으로의 진출과정과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젊은 기업 CMS의 로봇사업 진출
국내최초로 쿠폰마케팅을 선보인 (주)씨엠에스(이하 CMS)는 1997년 설립 이래 업계 1위를 고수하며 국내 마케팅시장을 선도해왔다. 이와 같은 급성장에는 데이파워, 테스트마케팅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마케팅활동이 원동력이 되었는데, 이 힘은 고스란히 로봇사업에 연결되어 로봇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즉, 계열사인 (주)테크노비전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능성 로봇 및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어갈 각종 하드웨어 부품소재 개발에 주력하여 대한민국을 IT 강국으로 이끄는 선도기업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주)테크노비전은 1997년에 머신비전 카메라를 개발하여 반도체업체에 판매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메카트로닉스 모듈을 개발했는데 이를 표준화하기 위해 로봇을 개발하면서, 그 역량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2005년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2족 보행로봇 ‘보노보’를 발표한 동사는 이후로도 유비쿼터스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올해 u-홈네트워크, u-로보틱스 사업을 본격화하며 수익모델 개발 및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CMS는 첨단기술을 경쟁력으로 유비쿼터스 시대에 적합한 사업모델 개발에 힘쓰는 젊은 기업으로 로봇사업 진출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유비쿼터스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위한 움직임
‘쿠폰업체가 로봇사업을?’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CMS는 당당히 이야기한다.
“CMS는 비즈모델 재구축을 위해 2004년 ‘NEW CMS’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유비쿼터스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착실한 준비를 해왔습니다”라고.
또한 이러한 이야기에 대해 차석경 대표이사는 “물론 쿠폰사업에 주력하던 마케팅회사가 로봇사업에 뛰어든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CMS는 가까운 미래에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판단하여 과감히 신규사업을 추진한 것입니다”라며 누구보다 앞선 미래에 대한 투자였음을 강조했다.
때문에 동사에게 2006년은 그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해로써의 의미가 남다르다. 유비쿼터스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u-로보틱스, u-홈네트워크 사업을 본격화하며 안정성확보 및 미래지향적 사업기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CMS의 움직임에 더욱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동사가 국내 최초로 쿠폰사업을 도입한 추진력과 영업력을 가지고 있기에 향후 로봇산업에 있어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CMS는 2005년 기술연구소를 설립, 산학연 공동사업단을 구성하여 그 해에 민간업계 최초로 2족 보행로봇 ‘보노보’ 개발에 성공했다. ‘보노보’는 현재 동적보행의 안정성 증가로 인해 후진보행, 외발 중심잡기, 태권도 동작 등이 가능함과 동시에 2대의 카메라를 이용한 물체인식 및 음성합성 등의 기능을 구현하고 있어 당시 큰 이슈가 되었다.
이 보행로봇을 개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차석경 대표이사는 “2족 보행로봇은 우리가 개발한 부품에 대한 기반기술 축적이라고 보면 됩니다”라 이야기했는데, 그 이유인즉 메카트로닉스 모듈의 개발하면 표준화라는 문제에 부딪혀 다양한 고객들이 자신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변형시키거나 신뢰를 못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CMS 스스로 동사의 제품을 이용하여 기술력의 집약체인 2족 보행로봇을 준비하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가 만든 제품 그대로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라고 말하는 이들은 2족 보행로봇 ‘보노보’를 통해 이미 그 기반기술의 우위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데 성공했고, 이 기반기술을 통해 수익과 목적을 위한 로봇도 제작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CMS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기술연구소
보다 혁신적인 기술발전을 위해 2005년 기술연구소를 건립하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CMS의 기술연구소는 동종업계 최고수준의 실무경험 및 현장 감각을 보유한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에 필요한 저가형 지능모듈, 고성능 지능모듈(직선형)이 특허를 획득하고, 민간업계 최초로 2족 보행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이끌었다.
이는 자회사인 (주)테크노비전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저가형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플랫폼 기반을 완성하여 기술력을 증명한 것인데, 현재 CMS 기술연구소는 서울산업대학교, 동아대학교 등의 대학관련학과 및 연구소와 지속적으로 연구실적을 쌓고 있는 한편, 전주시와 업무제휴를 맺고 오는 11월 농업용 로봇을 상용화할 계획을 가지고 밤낮없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을 비롯한 첨단기술이 융합된 결정체인 로봇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동사의 기술연구소이기에 기반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상용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올 상반기, 수익을 내기 위한 로봇으로 터닝
“미래의 비전은 로봇입니다”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차석경 대표는 올 상반기에 수익을 내기 위한 로봇으로 사업방향을 터닝 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2족 보행로봇으로 수익을 내기는 향후 10년이 지난다 해도 힘들 것이라는 판단으로, 기술력을 입증한 2족 보행로봇에 대한 힘을 줄이고 수익성과 목적을 갖고 있는 로봇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그 목적에 부합하는 첫 번째 로봇이 바로 농업용 로봇으로 올 11월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시설농업용 방제로봇이 국내 최초로 시판되며, 이미 전라북도에 대당 2,500만원의 가격대에 납품되었다.
또한 u-City 건설에 적용할 수 있는 보안용 로봇 등을 개발해 사업을 다각화 할 계획 중인데, 대형빌딩이나 고급주택을 중심으로 수요가 기대되고 있는 무인경비용 로봇은 현재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으로 올해 12월쯤에는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월에 상용화할 예정인 CMS의 ‘시설농업용 방제로봇’은 국내 최초의 지능형 농업용 로봇으로, 이제 어느 정도 방제로봇개발을 완료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선진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CMS 방제로봇은 고정식 살포형태인 일본 방제로봇과 비교해 자동높이 조절이 가능한 한편 국보살포 및 미동, 이력관리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따라 CMS는 오는 11월 시판될 시설농업용 방제로봇을 시작으로 2008년 작물선별기 로봇, 2009년 수확기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전 임직원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신다면 대한민국 로봇산업을 이끌어가는 CMS의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는 차석경 대표는 농업용 로봇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이렇게 동사가 농업용 로봇에 큰 기대를 거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농업용 로봇은 2족 보행로봇과 같이 신기술들을 접목함으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그 예로 로봇을 사용할 곳이 논인지 밭인지, 꽃인지 열매인지 등에 대한 조사를 끝낸 후 그에 맞춰 개발되어야 하기 때문에 동사의 기술연구소의 연구원들은 농업용 로봇을 개발하는 동안 온실 속에서 생활해야 하는 어려움을 감수해야 했다.
이번에 발표될 농업용 로봇은 ‘농약살포 로봇’으로 기존에 사람이 작업함으로써 농약중독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시간과 비용도 절감시키는 효과도 가져오게 되어 국내 농업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u-홈네트워크 사업과 함께 보안용 로봇도 진출
국내 홈네트워크 시장은 연평균 38%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CMS는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u-홈네트워크와 환경부분에 역량을 집중하며 유비쿼터스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5월에는 이미 인천국제공항 내 U-city에 교통과 방재치안 부문에 대해 20억 규모의 공사계약을 체결하는 등 홈네트워크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삼성, KT 등 대기업들과 협력해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참여하고 있는 CMS이기에 그 미래에 대한 기대는 더욱 크다.
또한 대형 건설사들의 사이버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에 관련제품을 공급하며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물관리 자동화분야, 통합운영관리시스템분야, 공장자동화 분야 등의 기술개발을 통해 남양주 화도정수장 무인 가압장 통합시스템 개발설치, 철도공사 고속철도 변전소 원격 진단 시스템 구축 등을 성공시키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에 CMS는 2005년 12억5천8백만 원이던 홈네트워크 매출을 75억1천9백만 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회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CMS가 준비하는 경비로봇은 저렴하면서도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로봇이 될 것이다. 사실 4~5년 전 개발을 마치고 전시회를 참가한 적이 있는데, 360° 회전이 가능한 로봇에 센서를 달아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등으로 큰 호응을 받았었다. 되도록 저렴하게 하여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으로 갈 것이다.
장을 선도할 수 있는 킬러앱 창출에 앞장설 것
2003년 산업자원부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세계로봇시장 규모는 1조4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로봇산업은 현재 세계 6위 수준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데, 이러한 규모의 성장과 함께 중요시되는 것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킬러 어플리케이션 창출이라는 CMS 임직원의 생각이다.
민간업계 최초로 2족 보행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 CMS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농업용, 보안용, 지능형 네트워크로봇 등의 개발을 통해 다양한 킬러 어플리케이션 창출에 힘쓸 것이다.
또한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u-홈네트워크 사업과 발맞추어 홈오토메이션, 센서이용 정보가전, 시큐리티 등의 로봇기술 응용 비즈니스 개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 첫 번째 목표로 ‘농업용 로봇’에서 세계일류가 되고 싶다는 CMS가 그 꿈을 이뤄 세계적인 로봇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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