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영메탈 김두연 대표이사
(주)금영메탈에서 개발한 자동드릴머신으로 제작된 무급유 베어링은 정밀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하다.
사옥 확장·이전 및 신규 인력 확충
무급유 베어링(Oilless Bearing) 제작·공급 전문 기업 (주)금영메탈(이하 금영메탈)이 부산 녹산공단(부산 강서구 녹산산업중로 116)으로 사업장을 확장·이전하며 더 큰 도약을 향한 움직임에 나섰다. 동사는 기존보다 2배 더 커진 규모에서 설비를 추가하며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더욱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금영메탈 김두연 대표이사는 “생산설비를 늘리고, 고객이 원하는 무급유 베어링을 더욱 저렴하고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제조 생산라인의 효율적 관리와 원가 절감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사옥 이전을 통한 새로운 변화를 언급했다.
(주)금영메탈 사옥 전경(사진. (주)금영메탈)
이번 신사옥은 규모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위한 기숙사 및 편의시설 등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이사는 “기숙사 내 방은 총 6개”라며 “추후 인원 충원에 대비해 기숙사를 여유 있게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기숙사 내에 TV를 보며 쉴 수 있는 휴게실도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이지만 직원 복지에 항상 신경 쓰고 있다”라는 김 대표이사는 “제품의 품질을 비롯한 회사의 발전은 직원들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향후 외국인 근로자 2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그는 “직원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고용노동부에 의뢰를 완료했다”라고 말했다.
효율적인 단납기 대응 시스템 구축
무급유 베어링은 고하중, 저속, 저온, 충격하중, 진동 등 기계 구조상 급유가 어렵거나 급유 효과가 없는 곳에 무급유화를 실현하며 기계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급유 인력 및 비용을 절감하는 것과 동시에 생산성도 높일 수 있어 각종 산업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주)금영메탈 제품군(사진. (주)금영메탈)
무급유 베어링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업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지만, 금영메탈은 창립 이후 꾸준히 안정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며 고객의 신뢰를 쌓아왔다. 무급유 베어링을 유통하며 기일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금영메탈이 10여 년 전부터 직접 생산에 돌입함으로써 제품과 서비스 모두 업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무급유 베어링의 경우 다양한 현장에 적용되는 제품으로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장점도 갖고 있지만, 그만큼 각각의 분야에서 요구하는 제품과 수량에 대한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 생산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또한 납기와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이 많아 이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부분이다.
김두연 대표이사는 이를 위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탄력적인 기업 만들기에 집중해왔다. “단계나 절차를 많이 거칠수록 경쟁력에서 뒤처진다는 판단 하에 효율적으로 단납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라는 그는 “이와 동시에 철저한 검증을 통해 제품이 출고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품질 측면에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동드릴머신 사용으로 더욱 향상된 정밀도
효율적 경영 및 생산 시스템을 통해 납기와 가격, 품질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는 금영메탈. 대부분 생산이 주문에 의해 이뤄지며 고객마다 원하는 형태, 크기, 수량이 제각각이라 일일이 대응하기 벅찬 부분도 있지만, 금영메탈 김두연 대표이사는 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직한 제품들을 만들고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는 손해를 보더라도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
2018년 하반기에 금영메탈은 무급유 베어링의 품질을 한층 높이기 위해 자동드릴머신을 개발했다. 정부의 R&D 사업에 참여해 8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이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무급유 베어링 제작 시 원통형 부싱에 수작업으로 구멍을 뚫어야 한다”라며 “당사에서는 이번 개발을 통해 프로그램 및 장비를 제작해 자동으로 펀칭하는 자동드릴머신을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동사는 현재 자동드릴머신으로 무급유 베어링을 제작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자동 펀칭으로 무급유 베어링의 생산성과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라며 “자동드릴머신으로 제작된 무급유 베어링은 정밀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하다. 또한, 여러 공정을 한 공정으로 완료하므로 생산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라고 밝혔다.
수주 전쟁 속 신규 거래처 발굴에 노력
최근 동사는 단품 외에도 메탈 부쉬 등 무급유 베어링과 관련한 부품 등을 조립해 세트화 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도 구상 중이다.
김두연 대표이사는 “회사 이전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아이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무급유 베어링의 변화와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항상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한편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금영메탈은 새로운 업체를 발굴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현재 상황에서 수주는 전쟁”이라며 “이에 금영메탈에서도 기존 거래처 관리뿐만 아니라 신규 거래처 발굴을 위해 개발 영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업체 리스트를 시스템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이사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당분간은 회사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자리를 지켜내는 게 급선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금영메탈을 지켜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