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기관 Zpryme에 따르면, 미래에는 세계 배전자동화(DA) 시장이 중국, 브라질, 인도와 같은 신흥국가들의 스마트그리드 투자에 의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배전자동화 시장의 성장은 북미 지역이 선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배전자동화 시장은 2012년 57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서 북미 지역이 44%,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5%로 두 지역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까지 세계 배전자동화 시장은 339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다.

보다 높은 신뢰성 및 전력품질 수요에 따라 기술적 손실 축소를 통한 효율 향상, 보다 낮은 운영비용, 수요반응 기능, 분산에너지자원 이용 증대가 추구되고 배전운영이 계속해서 자동화되고 있다. 예로서, 배전자동화는 송배전 손실 문제를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전 세계 전력손실은 총 전력공급 부문에서 거의 9%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청(EIA)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전력배전 손실은 2010년에만 약 261 TWh에 달한다. 미국에서 배전 손실을 1%까지 줄이면 2.6 T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브라질, 중국, 인도와 같은 대형 신흥시장은 여전히 많은 성장기회를 제공한다. 이 시장에서의 인프라 투자는 전력망 확충, 인구 성장, 빠른 도시화에 의해 촉진되고 있다. 예를 들어 Siemens는 최근 인도의 Maharashtra State Electricity Distribution Co.로부터 턴키방식의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technology) 시스템 구축을 주문받았다. 2,450억 달러 규모의 사업 일환으로서 Siemens는 배전부문 변전 자동화 시스템을 설치할 것이고, 시스템 가동 이후 5년간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국가 차원의 스마트그리드 계획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배전자동화 시스템 구축이 27개 도시에서 진행 중이다. 2020년까지 SGCC(State Grid Corporation of China)는 배전자동화 및 제어 시스템을 모든 현(prefecture) 수준 도시에 구축할 계획이다. 라틴 및 남아메리카 시장은 4억 달러에서 33억 달러로 연평균 30%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 지역은 2012년 기준 전 세계 시장의 7%를 차지하고 있지만, 2020년까지 10%로 확대될 전망이다. 유럽 시장은 9억 달러에서 53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0년까지 연평균 26% 성장할 것이며, 세계 시장의 16%를 차지할 것이다. 아시아 시장은 가장 빠른 성장을 경험할 것이다. 14억 달러에서 124억 달러로 연평균 31%의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2012년 기준 전 세계 시장의 25%에서 2020년 37%로 성장할 전망이다.

배전자동화의 정의 및 범위는 새로운 기술과 전력회사가 등장하면서 진화하고 있다. 1998년, IEEE는 배전자동화를 전력회사가 원격으로 실시간 모드에서 배전 구성요소를 모니터하고 조율하며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정의하였다. 최근 NIST(National Institute for Standards and Technology)의 백서에 따르면, IEEE는 배전자동화의 정의를 배전자동화 시스템의 기획, 엔지니어링, 구축, 운영 및 유지에 이용되는 모든 자동화 기술로 업데이트하였다. 이 정의에는 송전시스템과의 상호작용, 상호연계 분산에너지자원 및 최종소비자와의 자동화된 인터페이스가 포함되어 있다.

새로운 정의 하에서 배전자동화의 범위는 주로 원격 모니터링 및 자동 인식에서 운영효율성 향상, 자산활용 최적화, 재생 가능하며 분산된 전원 통합 등의 스마트그리드 주요 요소들을 포괄하고 있다. 전통적인 배전자동화 기능에는 스위칭 기능의 자동화와 전압/무효전력 제어와 같은 기타 개별 기능이 포함되었다. 새로운 배전자동화에는 모든 제어 가능한 장치 및 최적 성능 확인 장치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새로운 배전자동화 기술은 배전시스템 운용에서 수동으로 조작하는 일들을 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