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에도 우리 제조업계는 추운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여러 경제연구원에서는 2019년도 설비투자 증가율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도체 산업의 투자로 호황을 이뤘던 2017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14.6%에 이르렀으나 해당 산업의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은 급격히 하락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을 1.4%, 2019년 증가율을 0.4%로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보다 부정적이다. LG경제연구원은 2018년 -1.2%, 2019년 -2%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예측했다.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액과 자본재수입액 증가율도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단기간 내 설비투자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지수 증가율과 국내기계수주액 및 자본재수입액 증가율(자료. 현대경제연구원)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2019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2018년 대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경제가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돼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내수 경제는 투자 감소의 하방 리스크 등으로 2% 중반 수준의 경제 성장률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라며 “단기적으로 성장세 소실을 방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저성장 고착화를 탈피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