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DSM 다이니마(Dyneema)가 최근 세계에서 가장 강한 초고분자 폴리에틸렌 섬유 ‘SB71’을 개발했다.
최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펼쳐진 기자간담회에서 마르코 쿨루터스 아태지역 생명보호 부문 부사장은 “기존제품보다 15% 가볍고 뛰어난 내구성을 가진 다이니마 SB71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SB71은 물에 뜰 정도로 가볍지만 동일한 무게의 철강보다 15배 강한 첨단섬유다. 업계에서는 아라미드를 대체할 수 있는 경쟁 섬유군으로 보고 있다.
또한 SB71은 기존 자사 제품인 SB51보다 15%가량 가벼워졌고, 내구성과 습기, 자외선 및 화학물질에 대한 저항력이 우수해졌으며, 생산 비용 및 시간, 소재 사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개발 과정에 있어 프랑스 국립 경찰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다방면으로 SB71을 실험한 결과에 대해 프랑스 국립 경찰국 무기 및 기술부서의 관계자는 “SB71은 모든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높은 온도 등 환경 조건 변화 테스트에서도 합격점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DSM 다이니마는 최근 아?태평양 지역에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기술센터를 짓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시설은 DSM 다이니마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처음으로 설립하는 독립적 충격 테스트 센터이자 첨단 기술 센터로서 내년 4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DSM 다이니마는 싱가포르의 첨단 센터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SM 다이니마의 클루터스 부사장은 “한국은 DSM 다이니마의 제품 같은 초경량 보호 장비의 필요성이 점점 더 요구되는 나라”라며 “ADEX 등의 박람회 참여를 통해 다이니마를 한국에 적극 알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